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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재 신채호의 '조선상고사'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역사는 미래에 방향을 제시해주는 민족의 나침반이다. '죄는 미워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역사의 거울이다. 단재 신채호는 문종의 부탁을 저버리고 단종을 배신한 배신자 신숙주의 후손으로 신채호조차 거부했었다. 변절의 대명사로 알려진 신숙주의 이름을 딴 숙주나물조차 싫어했었다. 그러나 단재 신채호는 독립운동가로서 1939년 뤼순(여순)감옥에서 사망할 때까지 민족을 위해 미완성이지만 조선일보에 를 연재하고 그의 사후 1948년에 로 출간되었다. 그의 호 단재는 정몽주의 단심가의 '단'과 올바르게 하다라는 '재'의 의미만 보고도 그의 민족과 국가에 대한 충절을 알고나서 를 깊게 읽어본다. 우리의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었기 때문에 불완전하다. 삼국을 통일한 신라는 고구려와 백..
뉴턴의 '프린키피아' 태어날 때 작은 차 주전자에 들어갈 정도로 작게 태어난 뉴튼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주장을 반박하고 갈릴레이의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다양한 실험과 과학을 수(기하학, 미분, 적분)이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지구와 달의 거리를 계산(오늘 날의 측정과 일치)하였다. 그래서 우리는 그의 기하학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학학이라고 했다. 갈릴레이의 비탈실험을 응용하여 관성의 법칙을 알아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어떤 물체의 운동은 물체에 어떤 힘을 계속 가하지 않으면 물체는 멈춘다고 했지만 갈릴레이와 뉴튼은 운동하는 어떤 물체에 저항하지 않으면 계속 운동한다고 했다. 흑사병이 창궐할 때 어머니의 농장으로 내려가서 사과나무아래 낮잠자다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중력의 법칙, 만유인력의 법칙을 알아냈다. 지구도 중력이 있고, 사..
공지영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작가 공지영의 소설 는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써 내려갔던 소설인 반면 은 작가가 직접 체험하고 느끼면서 소설화시킨 체험적 소설이라 볼 수 있다. 삶의 소설, 생명의 소설, 살아있는 소설로서 작가의 말대로 인생을 아는데 평생이 걸리고, 죽음을 아는데 평생이 걸린다고 했듯이, 삶의 가치와 죽음의 의미를 무게있게 다룬 작가의 고뇌는 감탄할 정도의 깊은 내면의 고독과 환희를 보여 주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각 장마다 블루노트 형식의 편지글의 삽입도 독특한 기법으로 멋진 발상이라 할 수 있겠다. 세 번의 자살미수에 그친 문유정, 그녀는 사춘기 시절에 사촌 오빠에게 당했던 슬픔을 엄마에게 조차도 위안받지 못하고 삶과 축음의 갈등을 안고 유학을 다녀오고 교수직에 있지만, 한 때는 가수로..
황석영의 '장길산' 역사의 한 단편으로 조선 숙종때의 황해도 인근에서 일어난 민란의 이야기를 소설로 그려낸 황석영 작가의 은 벽초 홍명희의 과 함께 민중들의 삶을 서향으로 담아낸 장편 소설이다. 오쳔 년의 역사속에 삶의 희망을 민초들에게 심어놓은 작가의 고뇌와 의지에 이 책을 들었다. 도망치던 노예로 부터 길산을 받아낸 장충은 길산을 길러냈고, 광대로 성장하며 민중들의 고달픈 삶을 구하고자 의적이 되고 헐벗은 백성들을 구휼하기위해 일어선다. 관군의 토포로 그의 가족과 구월산 식구들을 처참하게 잃으면서도 대의를 생각했다. 그의 생부를 찾았지만, 고승이 되어있고, 그의 아내는 우물에 투신한다. 숙적인 군수가 된 최영기와의 결투는 귀족과 천민의 결투,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고 이 싸움이 상징하는 바는 조그만 불씨가 민주주의 도화..
이병주의 "지리산" #소금빛향기 #지리산 #이병주 "지리산" 병풍속에 숨겨진 비밀은 뼈아픈 시련으로 다가온다 산중으로 허망한 진실을 진실을 찾아든 젊은 지사여! 하나의 가야할 길 괘관산은 사상의 화원이라 돌이킬 수없는 평행선에 올라 찾아든 먼지빛의 무지개뿐인데 민족이 울고 동강난 반도에 이념의 대립으로 강산은 피빛으로 허망의 정열은 인민을 위한 뜨거움은 대지를 녹여 지리산에 불고있는 눈보라는 붉은 대지를 적셔 민족사의 슬픔은 아련히 잊혀지는 시간에 산중 고혼에 가슴 아픈 글을 남기고 있다. --------- 이병주 지리산은 7권으로 13년간의 대작으로 일제강점기말 1939년경부터 1953년 6.25 휴전협정에 이르는 약15년간의 이념과 실체 사이를 고민하던 한반도에 일어났던 일을 소설화시켰지만, 등장인물들은 실제 이름들이고..
영남알프스 (배내봉, 밝얼산,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소금빛향기 #영남알프스 #배내봉966m #밝얼산738m #간월산1069m #신불산1159m (개요) 날 짜 : 2023.2.4 들머리 : 배내고개 날머리 : 지산마을 만남의 광장 거 리 : 17km 시 간 : 4시간 45분 교 통 : ㅅㅅ안내산악회 (코스) 배내고개 - 배내봉 - 밝얼산(박월산) 왕복 - 선짐이질등 - 간월산 - 간월재 - 신불산 - 신불재 - 영축산 - 지산마을 만남의 광장 (후기) 곱고 예쁜 이름이 있는 산을 찾아서 영남알프스를 찾았다. 배내고개 배내고개에서 "배내"는 "밝은 땅"이라는 뜻이다. 천화비리(穿火仳離) - 큰구멍이 뚫린 헤어졌다가 모이는 곳 천화현(穿火峴) - 불의 기운이 흩어지고 모이는 곳 - 이곳을 통해 배내고개를 거쳐 능동산지나 얼음골로 다녔다고 한다. 즉, 이곳은..
아부지 십원만 #독후감 #소금빛향기 #김경민 #아부지십원만 2023년 57권째 읽은 김경민 작가의 피천득 선생은 "수필은 청자연적이다. 수필은 난이요, 학이요, 청초하고 몸맵시 날렵한 여인이다."라고 했다. 김경민 작가의 수필은 "한 여름에 내리는 소낙비다. 시원하고 청량하고 상쾌하다. 그 비는 졸졸 흐르는 계곡물이다. 60년대, 70년대의 일상생활을 여백이 풍부한 수채화처럼 에 남겼다. 추억을 소환해주는 매개체가 아니라 60년대와 70년대를 다시 살도록 이끌어 독자로 하여금 나이들지 않고 20년을 보너스로 살게 해준다. 에세이를 읽다보면 은근히 작가 본인들의 자랑들이 많은데, 김경민 작가는 에세이라는 기존틀에 탈피하여 지루하지 않게 과거의 우리들의 기억을 되살려준다. 삶의 가치와 보람, 그리고 잃었던 희망을 주는 말..
영남 알프스 /천황산, 재약산, 향로산 #산행후기 #소금빛향기 #능동산983m #능동2봉968m #천황산1189m #재약산1108m #코끼리봉898m #재약봉954m #향로산976m #쌍봉(아우봉)828.8m (개요) 날 짜 : 2023.1.28 들머리 : 배내고개 날머리 : 표충사 주차장 거 리 : 25키로 시 간 : 5시간 45분 (코스) 배내고개 - 능동산 - 천황산 - 재약산 - 주암삼거리 - 죽전삼거리 - 코끼리봉 - 904봉 - 재약봉 - 칡밭재 - 향로산 - 쌍봉 - 표충사 상가 주차장 (후기) 산행하기 좋은 날 영남알프스에 다녀오다. 같이간 일행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먼저 출발한다. 갈길이 멀기에~~ 죽전삼거리에서 부터 산객들이 별로 다니지 않아 희미한 등산로에 낙엽이 많아 주의를 요한다. 향로산에서 조망은 천황산에서의 조망 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