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빛향기
#영남알프스
#배내봉966m
#밝얼산738m
#간월산1069m
#신불산1159m
(개요)
날 짜 : 2023.2.4
들머리 : 배내고개
날머리 : 지산마을 만남의 광장
거 리 : 17km
시 간 : 4시간 45분
교 통 : ㅅㅅ안내산악회
(코스)
배내고개 - 배내봉 - 밝얼산(박월산) 왕복 - 선짐이질등 - 간월산 - 간월재 - 신불산 - 신불재 - 영축산 - 지산마을 만남의 광장
(후기)
곱고 예쁜 이름이 있는 산을 찾아서 영남알프스를 찾았다.
배내고개
배내고개에서 "배내"는 "밝은 땅"이라는 뜻이다.
천화비리(穿火仳離) - 큰구멍이 뚫린 헤어졌다가 모이는 곳
천화현(穿火峴) - 불의 기운이 흩어지고 모이는 곳 - 이곳을 통해 배내고개를 거쳐 능동산지나 얼음골로 다녔다고 한다. 즉, 이곳은 사통팔달의 교통의 요충지다
접니다1
배내봉의 동쪽에 숨어있는 밝얼산에서 보이는
배내고개에서 배내봉까지 1.4km 첫번 째 오름길 - 급오르막은 아니다.
고헌산, 문수봉, 간월산, 오두산, 송곳산의 모습에 취했다.
밝얼산 가는 등로는 비단길이다.
산은 우리에게 기쁨과 행복을 준다
밝얼산 가는 길에서 담아본 간월산방향의 낙동정맥길이 나를 취하게 한다
접니다2
밝얼산(738m)은 신불산,간월산,영축산과 한 지괴로 된 산으로 밝어리산, 밝얼제 등의 이름을 가졌으며 '광명' 을 뜻하는 산으로 박월산으로도 불리워 진다
그러므로 이 산은 광명하고 신성한 산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신불산은 원래 새붉뫼에서 신붉산으로 다시 신불산으로 변화되었고, 양주동박사는 신불산의 '불'은 '붉'에서 나왔으며, 밝음, 광명을 뜻한다고 했다.
(저기 앞에 보이는 산은 고헌산이다)
앞산은 오두산과 송곳산이고, 멋지게 드리워진 산은 고헌산이다.
중국의 방해, 귀족들의 음모에도 불구하고 세종대왕은 한글을 1443년 창제하고 1446년 반포했다.
(다녀온 밝얼산)
왼쪽으로 능동산, 천황산, 재약산, 코끼리봉, 멀리 희미한 향로산이 또 다시 유혹한다.
다시 가? 말아?
배내고개에서 배내봉까지 완만한 오르막 약 1.4km
배내봉에서 간월산까지 약 3km 구간, 마지막 간월산 오름길 0.5km 급오르막을 제외하고 비단길이다.
아름다운 우리말 한글
중국의 방해, 귀족들의 음모에도 불구하고 세종대왕은 한글을 1443년 창제하고 1446년 반포했다.
(다녀온 밝얼산)
메릴랜드 대학 교수 로버트 램지는 '세계에서 이보다 뛰어난 글자는 없다.'
다녀온 밝얼산 능선
라고 하며 한글의 우수성을 피력했다.
세계 어느 나라에도 한글처럼 만든이, 목적, 제자원리가 뚜렷한 글자는 없다.
등짐을 진채로 쉰다는 "선짐이질등"
삶의 애환을 담은 우리말이 얼마나 곱고 아름다운가
나도 이름을 바꿔야겠다
한글은 고유한 우리나라의 글자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그 가치가 있으며 과학성, 독창성, 경제성을 가진 우리나라의 글자다.
접니다3
소금빛향기에서 순우리말 소금빛내음으로 ㅋㅋ
간월산에서 신불산까지 약 2.5km 구간에서 간월재에서 신불산까지 약 1.7km 급 오르막
땀 좀 흘리다보면 신불산이다.
오래전에 할아버지께서 지어주신 "익염(益鹽) - 세상의 이로운 소금"이 다들 어렵다고 해서 익염을 풀어서 소금빛향기라고 했다.
그런데, 다들 줄여서 부른다
소향이라고~
그런데
나는 노래도 못부르고 ㅜㅜ
술도 못따른다 ㅜㅜ
5억년전인가
나무가 화석이 되었다.
멋진 분이다
이름도 멋진 우리말 "게으른 ~~"
사실은 닉을 바꿔야 하는데
"부지런한 ~~"으로
간월재를 넘나들었던 우리 선조들을 생각하는 "(메)아리"님.
그분도
이름처럼 곱고 아름다운 분이다.
1500년전에 이 산기슭에 간월사라는 사찰이 있어서 산 이름도 간월산이라 하였다 한다.
간월고개, 간월재
돌탑을 돌며 쌓은 이들의 땀과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
일제강점기에 측량을 위해 깃대봉이라는 이름도 그 지명 이름으로 고쳐야한다.
억새들이 춤을 추고
우리들은 흥겨운 콧노래로 화답을 한다.
하늘 뮤즈는 이곳을 찾은 우리에게 축복의 노래를 비파에 실어 내린다
(예정은 저곳 석정봉도 다녀올 예정이었지만 김해에서 오신 분과 맛난 대화를 하느라 잊었다.)
신불산 오름중에
지나온 마루금에 나는 시심이 일어 끓어오르는 감동에 주저앉고 말았다.
신불산에서 영축산까지 약 3km. 신불평전에 약 0.3km 나무데크 계단 오르면 영축산까지 평지급 등로이다
아름답고 빼어난 영축산, 죽바우등이 가슴을 후리고 있다. 갈까?
접니다4
빼어난 산군들 만큼
족적은 발자국으로
월두봉은 달머리뫼(봉)
견치봉은 개이빨산
마구산은 말아가리산 또는 말입산
우리들에게 익숙한 이름들
뾰루봉
삿갓봉
쫓비산
돗대산
꼬깔봉
꾀꼬리봉
50만평의 신불평전
나는 방대함에 올 때마다 놀란다
간월산, 신불산
낙동정맥 걸을 때까지 오늘이 11번 째다
오잉?
열한 번째?
이용범의 "열한 번째 사과나무"가 생각난다
채이등, 죽바우등이 나의 가슴을 태운다
영축산에 다가온다
영축산은 영취산(靈鷲山)과 취서산(鷲栖山)
취는 독수리를 뜻하는데,
접니다5
멀리서 볼 때 산의 봉우리가 독수리닮았다. 혹자는 "취"가 불교용어라고도 한다.
신불산에서 채이등, 죽바우등, 시살등을 거쳐 어느 고인의 묘소를 지나 우측으로 내려가면 죽전마을 파레소유스텔, 부산식당이 나온다
죽바우등, 채이등, 시살등은
영알태극종주할 때 몇번 지나온 길이라
아쉬움을 달래고 지산마을로 하산한다
지산?
나를 가슴에 담고 애타던 소녀가 있었다.
그 소녀는 "지선"이다
그 지선이의 오라버니가 나의 친구 "지산"이다.
그런데 그 친구가 대간첩작전에 투입되었다가 전사했다.
몇 분 전에 여기에서 막걸리 팔았다던데
금방 철수했네 ㅜㅜ
탁주 한 잔에 저기 정족산과 천성산을 바라보며, 산향기를 안주삼아 취했을텐데.
산넘어 북촌에 부는 바람에
바위에 앉아 멋진 남정네의 이름을 불러본다
아산아~~~!
심성도 곱고, 효자였던 그
백점짜리 사나이~
아니다.
백점에서 조금 깍아보자 ㅎㅎ
산에서 알바쟁이~~
지금도 알바 자주 하시나?
전 문재인대통령 사저
영축산에서 지산마을까지 약 3km 급내리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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