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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빛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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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의 '남한산성' 조국의 슬픔은 잊을 수는 없는 것인가. 한반도의 백의민족의 도래와 함께 시작된 1,000번이 넘는 크고 작은 외침. 고조선의 한사군의 설치, 백제의 멸망, 고구려의 멸망, 발해의 거란에 의한 멸망등, 우리들의 땅, 우리들의 숨쉬는 곳, 한반도는 대륙과 섬사이에 낀 지정학적인 위치에 놓여진 우리의 조국, 사계절이 뚜렷하고 물좋고 경치좋고 산과 평야가 어우러진 반도의 나라 코리아. 그러나 작은 인구와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들은 이민족들에 핍박받으며 살아오지 않았던가. 그러나 철저한 준비와 위정자들과 국민들의 일치단결된 모습으로 외적에 대항할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역사는 반복되는 시간의 흐름이다. 또 다른 정묘호란, 병자호란, 인진왜란, 을사조약, 경술국치가 일어나지 않는 보장은 없다. 후금은..
김보라의 '벌새' 한강의 기적을 이룬 대한민국의 발전은 세계인들이 불가사의한 일이라고들 한다. 40여년의 일제강점기를 거치고 1945년 해방되자마자 이념의 차이로 38선을 가로지르는 철책이 설치되고 1950년 동족상잔의 비극이 한반도를 덮쳤다. 우리들의 부모는 생계와 경제성장을 위해 일했고 자식들을 교육이라는 미명으로 학교로, 학원으로 내몰았다. 그러나,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고, 빠른 경제성장의 부작용이 교육현장과 사회의 곳곳에서 1990년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14살의 은희. 사춘기와 메말라가던 교육지상주의의 희생자인 은희는 1990년대 우리의 중학생들을 대표하는 이름이다. 짧지만 강렬한 색체로 그려낸 1990년대 소외되고 외로움에 지친 사춘기 여학생 은희는 여린 듯하지만 혼자 병원도 다니는 강한 학생이다. 가족으로..
정지아의 '아버지의 해방일지' 세계의 분단 민족들의 투쟁은 거의 종교간의 갈등이지만 우리들의 동족간 투쟁은 이념의 문제였다. 해방의 기쁨도 잠시, 동족상잔의 비극이 우리를 덮쳤다. 그리고 살기위해 발버둥치며 나타났던 이념충돌이 파르티잔(빨치산)이라는 우리들의 형, 누나, 아버지, 어머니들이 나타났고, 이태의 남부군으로, 이병주의 지리산으로, 조정래의 태백산맥으로, 그리고 정지아의 로 나타났다. 국가의 나약한 아니 힘없는 민중들을 불모로 나라를 판 을사오적으로 일본은 40년을 우리의 영혼조차 말살하려했고 수 많은 압제로 우리는 지쳐갔고 그 영향으로 나타난 지리산 빨치산 그들도 대한의 아들 딸이다. 는 빨치산 출신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둔 "아리"는 위장자수한 아버지의 딸로 살아오며 아버지의 장례식에 있는 3일간 아버지의 지나온 이야기들을..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우크라이나 이민 노동자 출신 부모의 아들로 뉴욕 부르클린 출신의 미국인 칼 세이건은 SF소설에 영향을 받아 우주를 연구했고 NASA에서 우주탐사 계획에 거의 참여했으며 화성에는 그의 공을 기리기 위해 "칼 세이건"이라고 명명된 곳이 있다. 우주를 떠도는 보이저호에 세계50개 국어를 녹음하여 출항시킨 것도 그의 일이다. 코스모스(질서)라는 말은 우주는 질서있게 운행되고 있다는 사실에 붙여졌다. 우주에는 은하(4천어개의 별)가 4천억배 있다고 한다. 안드로에다까지 가는데 220만년 걸리며 지금 우리가 보는 별의 수 만년 전의 별을 보고있으니 과거를 보고 있다고 한다. 의심을 하고, 별에 대하여 생각하고, 우주를 보야야한다고 한다. 우주에는 눈부신 지성과 가없는 지식을 갖춘 생명체가 헤아릴 수없이 많다고 하는..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시데레우스 눈치우스' 1976년 7월16일 아폴로11호가 발사될 때 흑백TV로 중계되는 모습을 보며, 우리는 안타까워했고 슬퍼했다. 떡방아를 찢는 토끼는 닐 암스트롱에 사로잡혀 우리는 이제 떡을 먹을 수가 없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 살고 있는 달토끼, 제우스가 불어낸 태양을 보고 프톨레마이우스는 지구중심설(지동설)을 철학적, 종교적, 이론전으로 설명했고 거의 1,400여년 동안 우주관에 정설로 받아들여졌다. "그래도 지구는 돈다" 400여년 동안 진리탐구에 갈망하는 우리들의 심금을 울리는 이말은 천동설(태양중심설)을 주장한 코페르니코스의 뒤를 이은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종교재판을 받고난 후에 독백이다. 코페르니쿠스는 그리스 사상에 벗어나지 못했고, 태양계의 행성들의 운동이 지구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것보다 태양을..
단재 신채호의 '조선상고사'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역사는 미래에 방향을 제시해주는 민족의 나침반이다. '죄는 미워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역사의 거울이다. 단재 신채호는 문종의 부탁을 저버리고 단종을 배신한 배신자 신숙주의 후손으로 신채호조차 거부했었다. 변절의 대명사로 알려진 신숙주의 이름을 딴 숙주나물조차 싫어했었다. 그러나 단재 신채호는 독립운동가로서 1939년 뤼순(여순)감옥에서 사망할 때까지 민족을 위해 미완성이지만 조선일보에 를 연재하고 그의 사후 1948년에 로 출간되었다. 그의 호 단재는 정몽주의 단심가의 '단'과 올바르게 하다라는 '재'의 의미만 보고도 그의 민족과 국가에 대한 충절을 알고나서 를 깊게 읽어본다. 우리의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었기 때문에 불완전하다. 삼국을 통일한 신라는 고구려와 백..
뉴턴의 '프린키피아' 태어날 때 작은 차 주전자에 들어갈 정도로 작게 태어난 뉴튼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주장을 반박하고 갈릴레이의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다양한 실험과 과학을 수(기하학, 미분, 적분)이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지구와 달의 거리를 계산(오늘 날의 측정과 일치)하였다. 그래서 우리는 그의 기하학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학학이라고 했다. 갈릴레이의 비탈실험을 응용하여 관성의 법칙을 알아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어떤 물체의 운동은 물체에 어떤 힘을 계속 가하지 않으면 물체는 멈춘다고 했지만 갈릴레이와 뉴튼은 운동하는 어떤 물체에 저항하지 않으면 계속 운동한다고 했다. 흑사병이 창궐할 때 어머니의 농장으로 내려가서 사과나무아래 낮잠자다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중력의 법칙, 만유인력의 법칙을 알아냈다. 지구도 중력이 있고, 사..
공지영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작가 공지영의 소설 는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써 내려갔던 소설인 반면 은 작가가 직접 체험하고 느끼면서 소설화시킨 체험적 소설이라 볼 수 있다. 삶의 소설, 생명의 소설, 살아있는 소설로서 작가의 말대로 인생을 아는데 평생이 걸리고, 죽음을 아는데 평생이 걸린다고 했듯이, 삶의 가치와 죽음의 의미를 무게있게 다룬 작가의 고뇌는 감탄할 정도의 깊은 내면의 고독과 환희를 보여 주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각 장마다 블루노트 형식의 편지글의 삽입도 독특한 기법으로 멋진 발상이라 할 수 있겠다. 세 번의 자살미수에 그친 문유정, 그녀는 사춘기 시절에 사촌 오빠에게 당했던 슬픔을 엄마에게 조차도 위안받지 못하고 삶과 축음의 갈등을 안고 유학을 다녀오고 교수직에 있지만, 한 때는 가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