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등산

불수종주 (불암산, 수락산)

#불암산
#수락산
#불수종주

점심들고 불암산으로
수락산 도정봉 도착할 때쯤 빗방울이 떨어진다. 도정봉에서 후퇴!
사패산, 도봉산넘어 우이동으로 하산하려 했지만 포기

(개요)
날 짜 : 2021.5.26
들머리 : 태릉입구역
날머리 : 장암역
거 리 : 17.8키로
시 간 : 3시간 26분

(코스)
태릉입구역 - 백세문 - 불암산성 - 불암산 - 덕릉고개 - 치마바위 - 수락산 - 기차바위 - 도정봉왕복 - 석림능선 - 장암역


(후기)
12시경에 비온다는 예보였지만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불암산으로~~
하루 하루 나뭇잎이 새옷을 입는다

태릉입구역 근처에 장미공원에 5천만 송이의 장미꽃이 장관을 이룬다
(장미꽃 종류는 거의 모두 있음)

장미꽃구경하고 먹골역 근처의 맛집에서 맛난거 드시거나, 묵동천 건너 국수거리에서 국수드셔도 좋습니다

펜 가는 데로 글을 쓰고

마음 내키는 데로 산으로 간다
하루살이는 저녁을 보지못하고
한여름의 매미는 봄도 모르고 가을도 모른 채 삶을 마감한다
우리는 지난 봄을 기억하고
다음에 오를 산을 작성한다.
"금계국"

-소금빛향기-

인디오여인
슬픔의 꽃

전사의 모습으로
데소토를 찾아

천오백년을 돌고 돌아
기다림의 꽃

노란 물결을 따라 흐르는
부활의 노래를 불러

반도에 피어난 정기로
희망을 부여잡아

디오니소스여!
술잔을 채워다오.

이 비속에
처절한 춤을 추리라.

ㅡㅡㅡㅡㅡㅡ
에스파니아 데소토가 인디오여인을 납치하여 쿠사 부족이 추적했지만 찾지못해 아메리카 남부 지역에 슬픔으로 피어난 금계국ㅡ현재 미국에서 데소토는 영웅으로 숭배되지만 인디오들에게는 잔인한 학살자 였다. 데소토는 미시시피강 상류에서 죽음어 수장함.
"패랭이꽃"

-소금빛향기-

가녀린 몸
초연한 꽃

바람잡아 노래하는
아기 대나무

누구를 위해
패랭이 되어

아무도 돌보지 않은
야생화

지친 나비야!
쉬다 가렴

받아 누리게 하여
수천년 비바람을 견디어

악령을 쫓아 바위에 피어난
화살 석죽화

ㅡㅡㅡㅡㅡㅡㅡ
패랭이꽃은 거꾸로 잡으면 패랭이모양이라 붙여진 이름

어느 마을에 악령이 괴롭혀 어느 무사(최용철ㅎㅎ)가 악령을 향해 쏜화살이 바위에 박혀 그 화살이 대나무 모양의 꽃으로 피어났다함
그래서 석죽화라 했다함
고즈넉한 산길을 걷다보면
꽃의 향기와 새의 합창을 들을 수있어 좋다.
또한,
바위에 스며드는 세월도 느낄 수있고
산을 오르면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축제를 맛볼 수 있어 또한 좋다.
"양귀비"
-소금빛향기-

양귀비사이로 숨어가는
바람에게 물으니 꼭꼭 숨으라 한다

시린 눈 부여잡고
선홍빛 꽃향기에 업드려 두근두근

천년을 이어온 빛깔에
붉게 물들인 마음

곱게 꾸민 양귀비
주홍빛 쪽두리에 나그네를 기다려 밤새웠나보다

수줍은 듯 고개숙인 얼굴에
나그네 마음도 흔들려

먼곳에서 서성이는 나그네 불러
장한가를 부르라하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주기)
장한가: 양귀비를 찬양(빈정거린)한 백거이의 시
양귀비: 사실 당나라 양귀비는 뚱뚱했다고 전해진다. 춤과 노래를 잘 불렀다고 한다.
"수레국화"

-소금빛향기-

남빛 향기
외줄기 머리

은빛 햇쌀
수줍은 미소

연약한 꽃술
잡풀에 밀려

고운 눈빛에
행복 수레 찾아

돌보는 이 없는
슬픈 수레국화

돌아갈 곳
내고향 도나우강
수레국화는 꽃말은 “행복함” 이며, 자생력이 약해서 잡풀에 밀려 요즘에는 많이 보이지 않는다. 수레국화는 꽃이 수레모양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원산지는 유럽이고, 독일의 국화이다.
“망초꽃”
益鹽公(최용철)

길가에 아무렇게 버려진
돌보지 않는 꽃

잔바람에 야금야금
이곳 저곳 자리잡아

눈뜨면 보이는
널부러져 있는 계란꽃

마음 주지 않으려
눈을 감아 보지만

백년동안
조국의 숨통을 조여

산야에 흩어져
정기를 빨아대는 亡國草(망국초)

너를 밟아 한을 풀어
선조의 무덤에 무릎 꿇게 하리라.
망초꽃은 계란꽃이라고도 부르는데 일제시대에 철도공사를 할 때 철로 받침목과 함께 그 씨앗이 들어와 피어나서 나라를 망하게 할(한) 꽃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원산지는 북아메리카이다. 옛날에 시골에 있을 때 어른들이 싫어했던 꽃, 농사를 망쳐서가 아니라 나라를 망쳐서 싫었나 보다. 꽃 향기는 괜찮은데.
(이꽃은 개망초)
고전에서 풍부한 감정과 지식을 얻고
자연에서 마음의 위안과 활력
그리고
치유를 얻는다
자연은 시공을 초월한 시대적 향기를 주고 있으니
또한
은혜롭지 않을 수 없다.
숨가쁘게 오를 때
순조로운 고통
괴로운 희열을 느끼고 있다.
쉬어야할 때
가야한다는 강박은 판단력을 흐리게 한다
포기보다 멋지고 아름다운 용기는 없다.
중탈할지 모르는 산객들은 항상 위험을 안고 다닌다
악천후에 포기하거나
기권한 사람들은 살았다.
포기의 탁월함
중탈의 용기는 우리에게도 필요하다

https://news.v.daum.net/v/20210524124441121
등산에 있어서
우리는
신중한 전문가가 되어야한다.
또한
더불어 사는 세상
원칙을 고수하는 분들을 우리는 원칙주의자
교리주의자라 한다.
세상은 조금 손해보면서 살아가면
그 배로 이익이 돌아오기 마련이다
너무 맑은 물에는 고기가 살 수 없듯이
산에 가면 새들이 속삭여주고
나무가 잎을 통해서 알려준다
산에 가면
우리는 너그러워지고
정신이 맑아진다
땡~~
종 한번치고~
생명이 있는 것들을 둘러보면
사람들 만큼 가치있게 사는 생명체가 없다고 하지만
아낌없이 주는 나무도 있다
생명의 말씀으로 사랑의 언어를 배워야한다
사랑의 언어를 배우기 위해
나는 많은 시간을 모짜르트 교향곡 40번(K -쾨헬 550번)을 즐겨 듣는다
마음의 정화, 내면의 치료를 위해서
산중에 전원교향곡이 있고
시가 있고, 감동적인 수필이 있다
산행중에 호흡을 따라 마음 가는데로 가면된다.
김상진이 아니기에 "이리갈까, 저리갈까" 고민할 필요없다.

산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기에~~
접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