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광종주
#청계산
#백운산
#광교산
청광(광청)종주 000번째를 위해서 양재화물터미널로~
오전에 일보고 오후1시23분에 산행시작
(개요)
날 짜 : 2021.4.1
들머리 : 양재화물터미널(물류센터)
날머리 : 반딧불이 화장실
거 리 : 24키로
시 간 : 4시간 50분
(코스)
양재 쿠팡물류센터 - 굴바위산 우회 - 옥녀봉 - 매바위 - 매봉 - 망경대(석기봉) 우회 - 이수봉 - 국사봉 - 하오고개 - 영심봉 - 바라산 - 백운산 - 광교산 시루봉 - 비로봉 - 형제봉 - 반딧불이 화장실
(후기)
진달래의 계절, 연분홍빛 등산로를 뒤덮고 있는 의왕대간길은 낮 최고온도 23도까지 오른다는 보도에 주춤했지만, 불어오는 바람에 걷는 재미가 솔솔했다.
수줍은 듯 살짝 열린 꽃술에
내 얼굴도 분홍빛이 된다.
한잎따서 탁주잔에 띄워놓고 세월을 논하고 싶은 마음이다.
노란 연두빛 생강나무꽃에 시린 눈을 감고 지나치는 내 마음
수수하고도 화려한 님앞에 나는 봄빛으로 가슴이 탄다.
고고하게 피어나는 현호색은
나를 붙잡고 쉬어가라 한다.
어이할꼬, 아름다운 현호낭자를 두고~
나를 붙잡고 쉬어가라 한다.
어이할꼬, 아름다운 현호낭자를 두고~
우리의 미래의 희망은 숲에 있다.
(출발 약2.8km 다소간의 오르막이 있지만 즐겁게 오를 수있다)
(출발 약2.8km 다소간의 오르막이 있지만 즐겁게 오를 수있다)
평화로움과 고요함, 아름다움이 숲속에 있다.
우리의 유전자는 숲에 적응되어 있고 숲에 길들여져있다
인간은 나무에 의지해서 건강과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숲은 모든 생명체의 어머니며 고향이다.
나무를 가꾸고 보호해야 한다.
(출발 약5.1km 계단이 1,480여개. 매봉에서 망경대 계단 오르기 현호색 군락지가 있다)
(출발 약5.1km 계단이 1,480여개. 매봉에서 망경대 계단 오르기 현호색 군락지가 있다)
6.25 동족상잔의 비극으로 산은 불타고 민둥산이 되었고
(망경대입구의 폐쇄안내판)
(망경대입구의 폐쇄안내판)
1949년 4월5일 식목일이 제정되었지만
나무심기운동을 적극적으로 시행한 것은 1970년 전후로 시작되었다.
(망경대입구에서 이수봉까지는 큰 어려움없다)
나무심기운동을 적극적으로 시행한 것은 1970년 전후로 시작되었다.
(망경대입구에서 이수봉까지는 큰 어려움없다)
불과 50년만에 대한민국의 푸르름이 세계적이 되었다.
(또한, 국사봉 오름이 조금 힘들지만 크게 어려움은 없다)
(또한, 국사봉 오름이 조금 힘들지만 크게 어려움은 없다)
그런데 많은 나무들을 죽이고 죽어가고 있고
생태적 천이로 지리산 소백산 구상나무는 죽어가고 있다.
생태적 천이로 지리산 소백산 구상나무는 죽어가고 있다.
이 명품소나무도 다음 세대에게 까지도 살아남을 수있을지
우리는 나무를 많이 심고 가꾸고 있다. "말로만"
(출발 ~하오고개까지 약9.9km)
(하오고개에서 영심봉전 송신 안테나있는 곳까지 약1km 오름이 예전에는 힘들었지만 지금은 코코넛매트도 깔고 나무데크계단 설치해서 예전보다는 덜 힘들다)
(출발 ~하오고개까지 약9.9km)
(하오고개에서 영심봉전 송신 안테나있는 곳까지 약1km 오름이 예전에는 힘들었지만 지금은 코코넛매트도 깔고 나무데크계단 설치해서 예전보다는 덜 힘들다)
관악산에서 이 친구보신 분들 많을거라 생각한다
관악산에서 거의 매일 클린산행하고 있다.
그것도 부족해서 본인 돈으로 거름과 비료를 사서 나무를 돌보고 있다.
관악산에서 거의 매일 클린산행하고 있다.
그것도 부족해서 본인 돈으로 거름과 비료를 사서 나무를 돌보고 있다.
정신이 맑고 영혼이 순수한 친구
맑은 하늘이 아닐 지언정
나무들 사이로 언뜻 언뜻 보이는 은빛
나무들 사이로 언뜻 언뜻 보이는 은빛
그 축복의 햇빛을 받으며 바위에 앉아
뒤돌아보는 재미도 솔솔하다
뒤돌아보는 재미도 솔솔하다
옛 첫사랑 영심이 이름을 나무잎 사이로 불러도 보고, 지나가는 산객들이 미쳤다고 할 수도 있지만
(출발 ~영심봉까지 약11.5km 거의 절반이다. 영심봉에서 내리막과 오르막이 은근히 많다. 청광종주의 거의 절반이다.)
(출발 ~영심봉까지 약11.5km 거의 절반이다. 영심봉에서 내리막과 오르막이 은근히 많다. 청광종주의 거의 절반이다.)
바라산 365계단은 지루할 시간이 없다
24절기 설명에 숨소리 조차 사치라 한다
24절기 설명에 숨소리 조차 사치라 한다
24절기를 모두 읽다보면 바라산 정상이다.
진달래 꽃술이 나를 멀리하는 지
나의 숨소리에 안으로 스며들고 있다.
나의 숨소리에 안으로 스며들고 있다.
현호색(玄胡索) 북방에서 온 검은 뿌리의 꽃들이 뒤섞여 있다해서 붙여진 꽃
관조하는 나의 눈빛에 수줍은 춤을 추고 있다.
세상 근심조차 잊게 하는 참꽃
진달래는 ‘진’과 ‘달래’가 합쳐진 이름이다. 즉 ‘달래 꽃’을 가리키는데, 그보다 더 좋은 꽃이라 하여 ‘진’이 붙은 것이다. 한자어로는 두견화(杜鵑花)라 한다.
숲에는 아름다움의 고통이 있고
고독의 즐거움도 있듯이
고독의 즐거움도 있듯이
산길을 걸을 때도 우리는 내면을 정화시킬 수있는 시간이 있다.
(일단 바라산 오르면 한시름 놓을 수있다. 백운산은 조금만 오르면 된다)
(일단 바라산 오르면 한시름 놓을 수있다. 백운산은 조금만 오르면 된다)
황사가 가득하고
미세먼지가 코끝을 간지럽힌다 할지라도
갈길을 가야한다. 숲이 좋아서~
(출발 ~ 약16.6km. 백운산에서 광교산 시루봉까지 약1.8km인데 시루봉 직전계단 80m구간만 힘들다)
미세먼지가 코끝을 간지럽힌다 할지라도
갈길을 가야한다. 숲이 좋아서~
(출발 ~ 약16.6km. 백운산에서 광교산 시루봉까지 약1.8km인데 시루봉 직전계단 80m구간만 힘들다)
마치 스피노자는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올지라도 나는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처럼, 우리의 길을 가야하리라
독일의 철학자이자 문학가인 헤르더는 스피노자의 이말에 대해 "너무나 고상한 이 철학에 대해 말만 들어도 나의 가슴은 뛰기 시작한다"고 고백했다.
목가적인 풍경도 있다.
시골 언덕길에 쑥캐는 아낙네들 처럼
봄 산길을 걷다보면 서정적인 모습도 보인다
(출발 ~ 약18.5km. 이제 하산이라고 안심하면 안된다. 비로봉과 형제봉오름이 있다. 기운이 시들 때쯤 나타나는 형제봉 오름이 힘들다. 나무데크계단이다.)
시골 언덕길에 쑥캐는 아낙네들 처럼
봄 산길을 걷다보면 서정적인 모습도 보인다
(출발 ~ 약18.5km. 이제 하산이라고 안심하면 안된다. 비로봉과 형제봉오름이 있다. 기운이 시들 때쯤 나타나는 형제봉 오름이 힘들다. 나무데크계단이다.)
누가 정겨움의 사치라 탓할 수 있을까
(병자호란때 청군을 물리쳤던 김준룡장군의 비문이 있다)
(병자호란때 청군을 물리쳤던 김준룡장군의 비문이 있다)
(승전비문이다)
작년 11월에 공사중이었는데
이렇게 멋진 쉼터도 만들었다.
회색빛 마루석이 이렇게 장엄하게 자리하고
잿빛하늘이 드리울지라도
(출발 ~ 약20.7km. 이제 거의 내리막이다. 약 3.3km구간)
잿빛하늘이 드리울지라도
(출발 ~ 약20.7km. 이제 거의 내리막이다. 약 3.3km구간)
우리는 색에 취하고 색에 감탄하고 색을 먹고있다.
한반도를 지키기위해 묻힌 선혈들의 희생으로
한반도를 지키기위해 묻힌 선혈들의 희생으로
가끔 광청종주, 청광종주
어떤 코스가 더 쉬운가 질문하는 분들이 있다.
청광(광청)은 크고 작은 봉우리가 약 25개정도 된다.
나의 개인적인 생각(딴지 걸지 마시길~)
광청은
1.광교산 오름
2.국사봉 오름
두 곳이 힘든다
청광은
1. 청계산오름
2. 국사봉오름
3. 영심봉오름
4. 바라산오름
5. 광교산오름
6. 형제봉오름
5~6곳이 힘든다
청광이 조금 더 힘들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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