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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블랙야크 100대명산 (천마산)

'천마산812m, 관음봉(금곡산)566m, 된봉475m'

(개요)
날 짜 : 2019.9.1
들머리 : 천마산역
날머리 : 금곡역
거 리 : 15.9키로
시 간 : 4시간 8분

(코스)
천마산역 - 천마산 - 꺽정바위 - 맹수바위 - 안부사거리(화장실) - 수바위 - 관음봉 - 약수터왕복 2키로 - 된봉 - 송능리 - 금곡역

(후기)
임꺽정의 흔적이 있은 천마산, 물론, 경기도에 임꺽정과 궁예의 흔적이 없는 산이 없지만,,
그리고
광해군묘가 있는 송능리
고종의 묘가 있는 금곡능을 돌아보고자 ㅎㅎ
날씨는 시원하지만 아직도 덥다
천마산은 블랙야크100대 명산으로 지정된 첫날 (명성산은 포격 훈련으로 블랙야크에서 퇴출)..사람들이 엄청많다.

천마산 등산로
1. 가장 많이 이용하는 코스는 평내호평역에서 165번을 타고 수진사입구에서 하차해서 오르는 길
(평내호평역에서 수진사까지 걸어가도 된다. 약 2.7키로). 수진사입구에 30~40대 주차할 수 있은 무료 주차장도 있다) 수진사입구에서 정상까지 약3키로 정도

2. 천마산역에서 바로 오르는 코스(이정표 있음) 정상까지 약3키로

3. 남양주 오남리에서 오르는 방법(봄에 꽃사진 담으려고 많이 이용)

4. 기타 - 목표봉, 철마산에서 꽈라리봉으로 천마산으로 오르는 코스 (천마지맥코스) 들머리에서 약10키로

5. 사릉역 또는 오남리에서 관음봉 천마산으로 오르는 코스 약 10키로

나는 오늘 짧게..오후에 황후마마랑 불암산 가야해서 ㅎㅎ
수진사코스와 천마산역코스
둘다 거리와 소요시간이 비슷하다
원점회귀보다는 수진사에서 천마산역으로 또는 수진사에서 천마산역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수진사 방향은 꺽정바위와 꺽정바위위 전망대 (데크설치해서 별로..데크 없을 때가 좋았음)에서 보이는 불암산 수락산 북한산 철마산 백봉산 예봉산 운길산 운악산 전망이 좋지만 천마산 정상을 한번도 못보고 오른다.
반면, 천마산역에서 오르면 천마산 정상을 계속 보면서 오를 수 있다. 가끔 송라산과 문안산 고동산도 볼 수도 있고
일단 정상에 오르면
서쪽방향은 나무에 가려 보이지 않고
북쪽의 축령산 운악산 철마산 주금산등 멋지게 보이고
서쪽의 송라산 고동산 화야산 용문산
동남쪽의 백봉산 고래산 운길산등 멋지게 보인다.
새벽에 오르면 일출과 운해가 장관이다
2년전에 찍은 일출과 운해
2년전에 찍은 운해
가운데 섬이 송라산이다
송라산 뒤 왼쪽이 화야산이다
천마산 일출과 운해가 남양주 8경 중의 하나
천마산에 오르면 저런 행운도 ㅎㅎ
누가 금불상을 ㅎㅎ
으흐흐
쓸쩍 ㅎㅎ
오름중에 담아본 정상
저 곳은 벡봉산이다
정상이 보인다
송라산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축령산 방향도 보이고
이런 돌탑이 환영한다
우회하라고 한다
백봉산이 보인다. 저 능선이 천마지맥이다
운악산의 서파사거리에서 예봉산 지나 예빈산아래 천주교 묘원으로 끝으로 하는 60여키로..
수도권55산 약250키로의 코스의 일부이기도 하다
왼쪽의 송라산
드뎌 정상
접니다1
접니다2
구름에 가린 곳이 고동산
청평 호명산방향
구름아래 살짝보이는 고래산 운길산 예봉산
대한민국 만세!
아름다운 모습이다
저 젊은 새댁 힘들어 하신다. 신랑이 사진찍어 주셨다
새댁 오른쪽 나무계단으로 내려가면 꽈라리봉 철마산과 주금산이 나온다
저곳으로 하산하면 철마산방향이지만 왼쪽으로 우회하게 된다
저 앞 봉우리가 꽈라리봉이고 뒤쪽은 봄에 철쭉으로 유명한 축령산 서리산이다
꽈라리봉 왼쪽 능선을 따라가면 철마산과 희미한 주금산이 보인다
아름다운 태극기
옛날 정상표시
명품 소나무
꺽정바위 상단에 있은 전망대에서 본 가야할 관음봉과 된봉
전망대에서 본 꽈라리봉과 철마산 주금산
천마지맥의 백봉산
꽈라리봉뒤로 축령산과 서리산
오남리 저수지
저수지 둘레길도 걸을만하다
나무데크로 조성해서 좋다
전망대를 설치해서 운치가 없다
조선 명종때의 의적이라 한다
임꺽정의 생가는 양주 불곡산 아래에 있다
블랙야크에서 명성산을 백대명산에서 퇴출시키고 대체 100명산 후보지로 셀파들 투표결과 양주의 불곡산이 천마산에 17표차로 졌다 ㅎㅎ
꺽정바위
임꺽정
수 많은 이야기, 야사, 소설들이 있지만 그중에 벽초 홍명희선생의 "임꺽정"이 최고다
1928년 조선일보에 연재되었던 내용을 보완 수정해서 1985년에 초판발행
1985년에 처음 읽고 감동해서 한 달간 다른 책을 읽을 수가 없었다. 너무 감동적이라서...줄거리가 감동적이라기 보다는 언어가 토속적이고 고향냄새나서...
이효석은 세밀한 기록이요, 민속적 재료의 집대성이요, 조선 어휘의 일대를 이루었다고 하고
정인섭은 이 작품을 세익스피어의 햄릿, 괴테의 파우스트와 견줄만 하다고 했다
그런데, 왜 주목을 받지 못했나..
월북 작가이기 때문이다
얼마나 멋진 옛 언어를 소생시켰는지..
예를 들면
'그 자식의 지저구니로 말하면 백번 내쫓아도 마땅하고.....
지저구니 얼마나 멋진 말인가
저저구니 = 하는 짓
꺽정이는 대사와 동행하기에 미립이 나다시피 되었건만...
미립이 나다 = 경험을 통하여 얻은 묘리나 요령이 생기다

너무 아름다운 조선의 토속어라 아니 할 수 없다.
이런 글도 있다.
"어여쁜 사람 앞에서는 점잖은 이의 머리가 자라목같이 들어가는 법이야"

그래서 나는
2002년에 다시 읽었다..

임형택 성균관대 교수는 "두번 세번 반복해서 읽을 수록 흥미가 배가되고 전에 못보던 새로운 면모 발견되는 소설"이라고 극찬했다
저 아찌들과 한참을 이야기했다 ㅋㅋ
임꺽정이야기 아니고 ㅎㅎ
접니다3
정상석을 바꿨다
관음봉 전망대에서 본 천마산이다
그런데,
북한소설로는 최초로 국내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이 있다.
2004년 만해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타임지에 소개된 세계의 여인이 된 황진이를 쓴
벽초 홍명희선생의 손자 홍석중
"녀인의 청하한 북소리가 금시 가을빛을 몰아내고 봄을 안아 온 듯 안뜰에 꽃의 훈향이 가득해지고 나비가 눈앞에 팔랑거려 사람들의 마음이 황홀해졌다.
사람들은 마치 하늘에서 봄을 안고 하강한 선녀를 바라보듯 놀라운 얼굴을 하고 노래부르는 신비한 녀인을 정신없이 쳐다보았다"
본문의 내용이다
자작나무 숲이다..
물론 황진이가 세계적인 여인이기 때문에 아름다운 소설이 탄생했겠지만...
홍석중도 1948년 할아버지를 따라 월북을...ㅠㅠ
1941년 서울태생이다
松都一絶 (송도일절)

詩/ 益鹽公(최용철)

봄빛보다 고운
청아한 목소리
박연폭포를 넘어
선계에 이르니

섬섬옥수
나비 내려앉은
거문고소리
산새들도 날아갈듯 멈춘듯

살포시 잠긴 눈빛
두 볼에 흐르는 미소
선녀들도 시기하는
자태가 아리따워

붓대에 넘치는
오묘한 눈빛
조선을 홀려

남정네들 탄식
삼천리에 퍼진
합창이라

꺼져가는 생명조차
초록빛 되니
그녀를 보고자 함이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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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이는 송도삼절 - 송도에 유명한 3가지. (박연폭포, 서화담, 황진이)중의 하나, 면벽수련 30년 경력의 지족선사마저 하루밤에 파계시킨 일화로 유명하다.
수많은 시인묵객, 화가들로 하여금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황진이는 양반출신으로 동네의 총각이 상사병으로 죽게되어 기생이된다. 조선의 모든 남정네들을 잠못 이루게 하였다.
곱다
접니다4
된봉
'어느 곳에서나 올라도 되다'라고 해서 된봉이라고
성묘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포기
흰독말풀이라고
악마의나팔이라고 ㅋㅋ
꽃범(기아타이거즈 이범호의별칭)의 꼬리
부추꽃이라 하고
설악초라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