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등산

수불종주, 블랙야크 100대 명산 (수락산, 불암산 연계산행)

'수불종주, 수락산 불암산 연계산행, 수락산637m, 불암산508m'

(개요)
날짜 : 2018.5.9
들머리 : 의정부 주공2차
날머리 : 공릉동 백세문
거리 : 14.5키로
시간 : 2시간56분
난이도 : 상
누구랑 : 나랑

(들른 곳)
장암주공2차(우성아파트) - 동막봉 - 도정봉 - 기차바위 - 수락산 - 하강바위 - 치마바위 - 도솔봉 - 덕릉고개 - 다람쥐 광장 - 불암산 - 거북바위 - 불암산성 - 불암산 육각정 - 공릉백세문

(후기)
늦잠자서 가까운 곳으로 출발~~
오랫만에 수락산 불암산 종주하러~~

 
(등산로}
장암주공2차 아파트에서 수락산까지 계속 오름
덕릉고개에서 불암산까지 약 1.8빡세게 오름
 
불수종주보다 수불종주가 조금더 힘든듯
 

(1981년 수락산 철모바위 광장 - 제일 아래 친구가 을지로에서 인쇄업하는 친구, 지금도 안산에서 인쇄를 하고 있다.)
을지로에 달려 갔을 때 그녀가 찍은 사진
떨리는 마음으로 냉큼 달려갔다.
그런데, 사무실에 발을 들여 놓은 순간, 다시 나오고 싶었다.
그녀는 영심이도 아니었다.
나는 간접적으로라도 지금까지 여자들에게 못생겼다고 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왜냐하면, 여인들은 어떤 모습이든 조물주가 지상에 내려준 크나큰 선물이기에~
'윽' 소리가 절로 나왔다. 너무 ㅠㅠ
그녀가 혹시 병자호란의 박씨부인 생각나서 성이 박이 아닌지 물었더니 아니란다.
내가 방황하고 있을 때라서 친구가 그 여자(경리 알바)를 통해서 나를 잡으려고 했었는지~
그런데, 내가 버스를 가는 2시간 동안 친구는 그녀에게 내 자랑을 했던가 보다.
내 약점까지도
영화를 좋아하고 책을 좋아하고 여자의 눈물에 약하다는
그 짧은 시간동안 철저하게 세뇌당할 수 있을까?
바로 그날 영화보러 가잔다
명보극장 - "저 높은 곳을 향하여 - 신영균"
매진이라
명동의 코리아 극장 - endless love - 브룩실즈(당시 19세)를 보러
흐미 - 무서운 기차바위 - 난 무서워서 한 번도 못가봄
영화를 보고 걸어가고 싶단다. 명동에서 방배동까지 ㅠㅠ
남영동까지 걸어갔다.
남영역에서 더 이상 못걷겠다고 근처에서 자고 가잔다.
헐~~
얼르고 달래서 버스태워서 보냈다
그녀는 총회신학교 유아교육과학생으로 학교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었다.
바로 그날, 그녀는 나를 사랑한단다. 이럴 수가!
그날부터 그녀는 일주일에 2권씩 나에게 책을 선물했다. 1년동안 거의 100권에 달한다.
책을 좋아하고 영화를 좋아한다는 그 친구의 말에 따라~
그런데, 그녀가 준 책이라는 사실에 나는 단 한 권도 읽지 않았다.
퇴근 할 때마다 을지로에서 종로서적까지 걸어가서 사곤했다고 한다
그녀가 선물한 책은 모두 명품서적이고 베스트셀러들이었다
거의 1년 후에 다른 여자친구 (그냥 친구)가 욕심내서 다 주어버렸다.
.
시간이 흐를 수 록 마음에 걸렸다.
힘들게 번 돈으로 정성들여 선물한 책을..
그 후로 나는 책은 절대로 안버린다. 우리집 아이들이나 황후마마에게도 책은 못버리게 한다.
물론, 그 이유를 황후마마는 모른다.
그래서 우리집에 책은 약 3,000권 정도 있다.
우리집에 온 적이 있는 산꾼들이 있다. 10여년 전에 우리집에서 정기모임을 한 적이 있었다.
함기수 - 그 때 우리집에 왔었나?
산적(정진호) - 왔었나?
둘 다 인라인, 자전거, 등산 고수다.

참고로 우리집 황후마마에게 이런 이야기하면 난 죽음이다.
황후에게
"난 당신이 첫 여자이며 마지막 여자라고 했다"
정말 미안한 것은 그녀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어찌 어찌 하다가
을지로 소녀(처녀)와 연락이 닿지 않았다.
영심이?
선씀바귀
병아리꽃나무
미스김라일락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