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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가평 53명산 (명지산, 연인산)

#가평53명산
#명지폭포
#명지산1267m
#연인산1068m

가평53명산 명지산, 연인산을 다녀오다.

영하 14도
명지산 영하 21도
최강한파 주의보 발령된 날 명지산, 연인산을 다녀오다.
예정은 연인산에서 장수능선을 타고 구나무산(노적봉), 옥녀봉, 마장리로 하산할 예정이었지만 마루금(능선)에 눈이 몰려있고 소망능선과 장수능선 갈림길부터 마장리까지 11키로 구간 러셀하면서 갈 수없어 포기하고, 소망능선을 따라 백둔리로 하산.
무릎까지 빠지는 눈에 시간은 지체되고, 주위의 아름다운 산군들이 눈을 사로잡고 있다.
부산에서 오신 "파라메슈바라"님이 연인산부터 명지2봉까지 러셀하고 오신 덕에 좀 수월하게 연인산까지 진행했다.

(개요)
날 짜 : 2022.1.12
들머리 : 명지산입구(익근리)
날머리 : 백둔리 버스정거장
거 리 : 19키로
시 간 : 7시간 5분

(코스)
명지산입구 - 승천사 - 명지폭포 - 갈림길 능선방향(오른쪽) - 능선길 - 명지1봉 - 명지2봉 - 명지3봉 - 아재비고개 - 연인산 - 소망능선 - 이무기굴 - 연인산 시설지구 주차장 - 백둔리 버스종점

(후기)
완전 무장하고 명지산으로, 영하 14~15도에 이르고 눈쌓인 산정길은 영하 20도에 육박한다.
아이고, 시원혀~~ ㅎㅎ
명지산 공사 현장소장과 많은 대화를 했다. 자기도 산 좋아한다고. 올해 말 구름다리 2개 완공예정이란다

(교통)
(들머리 명지산) (날머리 연인산)
1. 가평역에서 오전 6시15분(15-5번),  오전 7시 5분(60-30번)을 타면 명지산입구까지 바로 간다.
2. 가평역에서 오전 8시45분(15번)을 타고 목동터미널 하차후 9시20분(50-5번)을 타고 명지산입구에서 하차

3. 백둔리 연인산입구에서 오후 3시/5시40분/6시50분(막차) -(15-1번) 탑승 가평역 하차

(들머리 연인산) (날머리 명지산)
1. 오전 6시50분 가평역탑승(15-1번) 백둔리 연인산입구하차
2. 오전 8시10분 가평역탑승(15번)후 목통터미널하차. 8시35분 50-1탑승후 연인산입구하차
3.명지산 하산후 오후 4시20분 용수동출발(명지산입구 오후 4시25분~30분 경유)탑승(50-5번)/ 용수동출발 오후 6시10분 (명지산입구 오후 6시25분~20분 경유)탑승(15-5)/ 막차 용수동출발 오후 7시50분 (명지산입구 오후 8시00분~10분 경유)탑승(50-5)/


(볼거리)
1. 승천사 위쪽 아치교(길이 38m) 공사중 - 연말 완공예정
2. 승천사에서 명지폭포까지 약 2km구간 계곡 건너쪽에 데크계단 설치중 - 명지폭포는 겨울을 제외하고 거의 볼 수가 없었는데, 공사끝나면 볼 수 있을 듯.
3. 명지폭포를 가로 지르는 출렁다리(길이 70m) 공사중 - 연말 완공예정
4. 명지산 정상 조망
5. 명지2봉과 명지3봉 정상에 데크설치하여 조망이 환상적임
6. 명지 2봉 부러진 정상석 교체
7. 연인산 정상 데크설치 멋진 조망
8. 눈 쌓인 산군들 보는 재미가 솔솔

들머리인 익근리마을은 몸에 이로운 약초가 많이 나는 마을이라고 하며, 더할 익(益)자와 뿌리 근(根)자를 합성하여 만들어진 지명이다. 몸에 좋은 약초가 많이 나오는 마을이라는 이름이다. 사향봉이나 백둔봉오르는 길에 수많은 약초들이 자라고 있다.

산은 언제나 그자리에 그대로 있다.
산을 보고 감상하고 즐김은 우리의 망막에 있다
승천사는 비구니 사찰로 20여년의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승천사는 여느 절처럼 현세불을 모시지 않고 다음 세상에 다시 온다는 내세의 부처, 즉 미륵불을 아주 드물게 모셔 놓고 있다고 한다.
프랑스 소설가 '마스셀 프루스트'는 진정한 발견의 등산(여정)은 새로운 풍경을 발견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갖는데 있다라고 했다.
(승천사에서 본 명지2봉)
그리스의 예술은 신화를 전제로 하고 있지만, 우리의 예술의 전제는 자연이다. 여백의 풍부한 자연이다.
명지폭포는 명주실 한 타래를 모두 풀어도 끝이 바닥에 닿지 않았을 정도로 폭포 아래의 깊이가 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에서
너의 장미꽃이 그토록 소중하게 된 것은 네가 그 꽃을 위해 공들인 시간 때문이야.라고 했다. 우리는 산 정상을 오르는 과정이 중요한 것이다. 수학의 정답도 중요하지만 풀이 과정이 중요하듯이~
또한, <어린왕자>중에서
'여기에 보이는 건 껍데기에 지나지 않아 가장 중요한건 눈에 보이지 않아.'라고 했다.
우리는 마음의 눈을 가져야한다
그래서
나는 산정에서 낮일지라도 천상의 '별'을 마음의 눈으로 보곤한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오른다.
거리는 약 0.4km멀다
저기 왼쪽이 명지산 주봉이다.
이제 능선길로 접어 들었다
사향봉 갈림길이다. 사향봉방향으로 오를까 하다가 쌓인 눈이 많아서 포기
몇년 전 눈발 날리는 11월 어느날 사향봉에서
눈위를 걸으며, 휘파람이라도 불러볼까
그러면, 어디서 잠든 동박새가 날아오지 않을까
눈을 벗삼아 고전을 읽어 본적도 없는 옛사람과 대화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텐데, 물론 비대면으로~~
옛 성현들에게 코로나 옮기면 안되니까.
그 분들은 화이자, 모더나 등등 맞지않아 위험하니까
접니다1
명지산이란 이름 유래는 이 산에 명지폭포가 있어 명지산이다. 명지폭포는 명주실 한 타래를 모두 풀어도 끝이 바닥에 닿지 않았을 정도로 폭포 아래의 깊이가 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또 다른 유래는
명지산은 맹주산(盟主山)이라 불리기도 하였는데 이는 산의 형세가 마치 주위 산들의 우두머리와 같다는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맹주산이라는 이름이 점차 변하여 지금의 명지산으로 불리는 것으로 짐작된다.(한국지명유래집) 
아름다운 산군들을 보면, 마음의 공허함이나 번거로움을 잊을 뿐만 아니라 마음도 고요해지고 정갈하게 된다
(명지산에서 동북방향의 화악산이다.)
화악산을 당겨본다
백둔봉이다. 백둔봉뒤로 가야할 노적봉(옛날이름 구나무산)이고 백둔봉 왼쪽은 수덕산이다
앞쪽 능선은 수덕산이고 뒤로 몽덕산, 가덕산, 북배산, 계관산이 보인다
공자는 이녛게 말했다.
"躬自厚, 而薄責於人, 則遠怨矣."
(궁자후, 이박책어인, 즉원원의)
"스스로 자신에게 엄중하게 책망하고 남에게 가볍게 책망한다면 원망을 멀리하게 된다."
등산인들은 이렇게 바꿔도 좋다
"躬自厚, 而薄責於山, 則遠險矣."
스스로 자신에게 엄중하게 책망하고 산에 투정부리지 않으면 위험을 멀리하게 된다
(한북정맥의 왼쪽 뾰족한 청계산, 오른쪽 귀목봉) 귀목봉에서 보는 마일리, 상판리, 운악산 조망이 환상적이다)
운악산이 보이고
운악산을 당겨보고
왼쪽은 서리산, 오른쪽은 금주산이다
명지3봉에서 귀목고개를 지나 귀목봉이다.
귀목고개는 귀신이 나오는 곳이다.
본인도 어두운 새벽에 귀신 만나러 귀목고개를 혼자서 올랐던 적이 있었다.

귀신 나오는 귀목고개
https://mediastorytelling.tistory.com/100
접니다2
현재 영하18도
이 아래에서 부산에서 오신 "파라메슈바라"님과 한참 이야기하고~~
예전에 "부러진 화살" 아니, 부러진 마루석(정상석)이었는데
예전의 부러진 명지2봉 마루석이다
뒤돌아본 명지1봉
편안함을 추구하면, 병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천동암시인은 "어둠은 어둠이 아니다"에서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별을 본다
칠흙 어둠에서
어두우면 어두울수록
아이 눈망울처럼
더욱 선명하게
오롯이 얼룩진 얼굴을
비추고 있다

즉,
힘듦은 힘듦이 아니고
슬픔도 슬픔이 아니며
고통도 고통이 아니라는 뜻일 것이다

오늘은
그 후배도 보고싶다
그의 큰 딸을 가르친 적이 있었는데~
별은 아스라이 먼 곳에 있지만
우리 가슴에도 있다.
나는 오늘도 별을 그리고 있다
백둔리 마을
백둔리는 마을에 잣나무가 많아서 잣둔지 또는 백둔이라 부리던 것에서 유래된 지명이다.
가야할 연인산과 뒤로 매봉과 대금산이 보인다.
운악산이 보이고 조종면(예전의 하면) 마일리 보름골길이다
명지3봉에서 본 귀목봉이고 뒤로 금주산과 관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국망봉이고 왼쪽에 희미하게 명성산이 보인다
국망봉과 오른쪽 광덕산 조경철 천문대도 보인다
아재비고개(연인산에서 2.5km지점)는 백둔리와 상판리를 오가는 고개이름인데,
옛날에 계속된 가뭄으로 굶주리던 가난한 임산부가 몸을 풀기 위해 친정으로 가는 도중에 고개 중턱에서 아기를 낳게 되었다. 출산 후에 자신의 옆에 있던 물고기[혹은 암탉, 돼지 등]를 발견하고는 잡아먹고 나서 정신을 잃었다. 정신을 차리고 나서 자신이 잡아먹은 것이 갓난아기였음을 깨달아 미쳐버렸다고 한다. 그 후로 ‘아기를 잡아먹은 고개’라는 뜻에서 ‘아재비고개’라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아재비고개의 흰눈에 구신이 ㅎㅎ
중간 중간 이런 바위들이 있다
손가락바위
눈쌓인 등로에
드러누웠다.
접니다3
접니다4
연인산은 예부터 소나무가 많은 산이라는 뜻의 ‘송악산(松岳山)’ 또는 멀리서 보면 소의 목처럼 보인다고 '우목봉'이었는데, 1999년 3월 15일 가평군에서 추진한 지명공모를 통해 ‘사랑이 이루어지는 곳’이라는 뜻의 이름을 갖게 되었다.
뾰족한 백둔봉과 왼쪽뒤로 화악산이다
백둔봉을 당겨보고
뒤로 뾰족한 봉우리는 촉대봉
촉대봉 오른쪽으로 내려오면 몽가북계 들머리인 홍적고개가 나온다
연인산에서 당겨본 가평읍내
산악인들에게는 시인이라기보다는 주왕산 작은사슴으로 통하는 이준상시인은 "숲"에서
여린 빛 산풀 내음
취해가는 길

길섶마다
풋풋한
잎새의 숨소리

꽃사슴도
저 만치서
새벽산책 나왔네
(연인산에서 당겨본 국망봉)
우리는 산에 오를 때
산풀에 취하고, 잎새의 숨소리를 듣는
무료 교향곡을 감상하는 것이다
(더 당겨본 국망봉)
나는 오늘도 바람소리에 취하고, 저 산들의 고혹적인 모습에 취하고 있다
뒤돌아본 명지3봉, 명지2봉이고, 오른쪽 화악산이다.
명지지맥은 명지3봉에서 왼쪽으로 내려간다
해발 1036m 귀목봉이다.
귀목봉은 3번 다녀왔다. 어게인 가평53명산으로 다시 가야한다.
연인산에서 술잔에 떨어지는 별을
나는 가슴으로 마시고
정신은 몽롱한 봄을 맞이한다
잣나무가 빽빽한 연인산 소망능선
전설에 의하면 이곳에 커다란 이무기가 살고 있는데, 백둔리마을(옛날 화전민촌)에 이무기가 가축이나 사람을 잡아먹는 일에 마을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이무기에 절을 빌었더니 낭자 100명을 잡아 바치면 하늘로 승천한다고 한다. 1달에 2명씩 처자 99명을 제물로 받쳤으나, 마지막 한 명의 처자는 당시 고구려 서울인 국내성까지 미모가 알려진 연하리에 "별"이었다. 밤에 몰래 납치해서 상판리에서 아재비고개를 넘어 백둔리에서 십리가 조금 안되는 이무기동굴로 고이 모셔서 제무로 받쳤다. 이제 한명의 소저만 제물로 받으면 용이되어 하늘로 승천을~
제물로 받은 낭자를 향해 입을 벌리는 순간, 입을 다물지 못하고 멍~~
입을 벌리고 이무기는 까무러치게 놀란다.
너무 이쁘고 아름답고 곱다.
그 순간
하늘의 옥황상제가 아래를 내려다본 순간
아니! 저놈의 이무기 ㅆㄲ가~
"별"이는 지상의 생명체를 교화시키기 위해 옥황상제의 명을 받아 하강한 첫째 딸 가희(지상의 이름 별)였다.
당시에 최고의 미인으로 칭송되었던 두 낭자가 있었으니 중국의 단양주에도 나오는 아희(지상의 이름 달)은 옥황상제의 둘째 딸이었다.
"별"이는 만물의 근원과 사서오경(四書五經)등 모든 것을 배운 '지혜특공대'라 할 수있다. 입을 벌리고 다물지 못한 이무기에게 미물이 갖추어야할 덕목을 설명하니, 이무기는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그 광경을 보고있는 옥황상제는 즉시 이무기를 승천시겼다.
"별"이는 백둔리의 한 선비와 백년해로 하고 삼악산 등선봉에서 하늘로 올라갔다.
둘째 딸 "달"인 가희는 하늘로 오르지 못하고 화란봉 자연석굴에 묻혔다.

그래서 사랑하는 사이는 연인산을 다녀오면 변치않는 사랑을 이어간다는 옛이야기가 있다.
사서는 공자의 언행을 기록한 <논어(論語)>와 <맹자(孟子)>, <대학(大學)>, <중용(中庸)>의 총칭이며, “오경”은 <역경(易經)>,  <상서(尙書)>,  <시경(詩經)>,  <예기(禮記)>,  <춘추(春秋)>  5권의 경서를 말한다. 
시설지구 주차장
이곳에서 버스정거장까지 약 2키로
어게인 가평53명산중 23명산 완등
정상에서의 동영상

https://youtu.be/_58LZeZjX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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