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화대종주
#화엄사
#노고단
#천왕봉
#대원사
날씨는 산행하기 좋고, 미세먼지는 많았음.
역시 천왕봉은 블백 인증 때문에 무너지는 줄...
(개요)
날짜 : 2018.11.10
들머리 : 화엄사
날머리 : 대원사 주차장
거리 : 42.195키로 ㅎㅎ
시간 : 12시간48분
누구랑 : 신*안내산악회 약30명
(들른 곳)
화엄사 - 노고단 - 삼도봉 - 연하천대피소 - 벽소령대피소 - 장터목대피소 - 천왕봉 - 중봉 - 써리봉 - 치밭목대피소 - 무재치기 폭포 - 유평리 - 대원사 - 주차장
가슴을 적히는 붉은 여명
고요히 잠든 지리를 깨워
지리의 형제봉은 눈부신 기지개를
처녀 시집가는 모습으로 단장중인 벽소령쉼터
해맞이를 독차지하는 덕평봉은 말이 없고
나무사이로 언뜻 언뜻 보이는 제우스
아침 햇쌀에 선비는 목을 축인다
손님 맞이 바쁜 천왕봉은 은빛 물결이 흘러
수정같은 보물을 선사한다
일곱 신선 이곳에 앉아 바둑을 논하고 있어
나그네 최용철 훈수에 칠선이 화들짝
도화지에 유화물감을 마루금에 적시고
나 이곳에 왔노라고
삼신봉 향해 외치고 싶다
지나온 마루금을 보며
너무 걸었나보다고
세석평전도 겨울 준비가 한창이라
이곳에 앉아 물 한잔 동냥질에 너도 나도 비웃음이네
뒤돌아 본 촛대봉이 반기는 이 없는 외로운 모습
언뜻 보이는 지리왕자에 심쿵
엄마 살내음나는 이곳
포근함에 한숨자고 간다하니
이 친구들 망보는 눈빛에 놀라
도마뱀이 하늘로 날아 오른다
아름다운 이곳
연하낭자 놀 던곳
향기에 취해
발걸음을 잊었다
가야할 길이 멀다
장터목에 좌판깔고 가지고온 물건이나 팔아볼까
제석봉에 올라 돌아보니 지나온 길이 아득하다
죽어서 더 빛나는 아이들
마치
마릴린 먼로
제임스 딘
마이클 잭슨처럼
죽어서 더 많은 돈을 버는 것처럼
제임스 딘
마이클 잭슨처럼
죽어서 더 많은 돈을 버는 것처럼
보기만 해도 아찔한 제석봉
나도 제석이라 외치는 이
유제(재)석
유제(재)석
죽어가는 풀 한 포기조차 아름다운 이곳
저 왔습니다
소크라테스 왈: 악법도 법이다
하지만 이곳의 법은 지켜야 한다
숨어서 담배피다 국공에게 벌금(두 분 모두 여성)
하지만 이곳의 법은 지켜야 한다
숨어서 담배피다 국공에게 벌금(두 분 모두 여성)
이리(장터목) 갈까 저리(중산리) 갈까
차라리 돌아갈까(중봉)
중봉의 고드름이 귀엽고 아름답다.. 꼭 누구처럼
아쉬워 돌아보니 천왕봉의 위용이~
천왕봉에서 대원사 주차장까지 12.1키로...
저 아래 보이는 써리봉에 가서 한숨자려 했더니
저 아래 보이는 써리봉에 가서 한숨자려 했더니
중봉에서 본 천왕봉의 모습이 너무 환상적이라서
쉬고 계신 분들께 부탁을
이 몸을 위해 단장한 치밭목대피소를 당겨서 안아보고
또 한 컷 부탁을
언뜻 보이는 천왕봉에 또 도취
써리봉 전위봉에서 중봉과 천왕봉을 다시 보고
써리봉에서 한숨 자고 가려했는데 두 분이 떠날 줄을 모른다
가져온 음식이 바닥나고 이곳에서 캔커피와 물 한통에 기운이 난다
백무동에 올라 세석으로 대원사 방향을 처음 가신다는 분에게 무재치기 폭포 안내를 해드리고
덤으로 저도 왔어요
언제 봐도 장관이다
등로에 조릿대를 싹뚝..고맙게도
등로 위에 새소리에 올려다 보니 새집이~~
웅석봉이 나를 유혹한다
새로 새운 이정표
유평리에서 본 멋진 모습
지리에 팽귄도 살고 있다는
죽어도 죽지 않는
1986년9월21일 속리산에서 가져온 단풍잎
32년이 지났음
32년이 지났음
눈이 시리고
눈이 멀고
가슴까지 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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