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명산, 매봉755.5m, 매봉 718m, 연엽산 850.6m, 수리봉 644.9m, 원창저수지, 영춘지맥'
(개요)
날짜 : 2022.12.12
들머리 : 대룡산길 삼거리
날머리 : 대룡산길 삼거리
거리 : 14.7키로
시간 : 5시간 18분 (휴식시간 9분 포함)
(들른 곳)
대룡산길 삼거리 - 세계선교 훈련원 방향 - 사유지 통과 - 계곡통과 - 희미한 등로 - 응봉 - 영춘지맥 갈림길 - 매봉 - 연엽산 - 영춘지맥길 - 원창저수지 - 수리봉 - 대룡산길 삼거리
(평균 소요시간)
10명 표본추출
평균 5시간 20분
표준오차 ±10분
(등산로)
1. 수리봉 안내도뒤쪽으로 임도를 1.5km내려간다
2. 오른쪽 다리를 건너 목줄 채우지 않은 개들이 있는 마당을 지나 왼쪽 계곡을 건넌다
3. 등산로가 있을 듯 없을 듯한 곳을 찾아 약 0.5km 네발 기어서 오르면 능선길이다.
4. 능선에 올라 약 0.7km 오르면 매봉(755.5m) 정상이다.
5. 매봉에서 능선길 따라 약 1km 진행하면 영춘(춘천지맥)길 774봉에 오른다
6. 777봉에서 왼쪽은 녹두봉, 대룡산방향이고 오른쪽 연엽산 방향으로 낮게 오르락 내리락 가짜 매봉(718m)을 지나 연엽산까지 약 1.7km구간에서 연엽산 오름이 까칠하다. 경사도 65도 정도 되는 급오르막이다. 원래 연엽산에서 다시 돌아 녹두봉 방향으로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동행한 하늘여신의 안전을 고려해서 원창저수지 방향으로 진행
7. 연엽산에서 영춘지맥길 따라 약 1.2km 내려가면 임도를 만나고
8. 임도를 따라 4.8km 걸어가면 고개위에서 오른쪽 수리봉 등산로가 보인다. 이정표는 없다. (원창 저수지임도에 차단기와 철문이 있어 조심해서 지나야 한다)
9. 등산로를 따라 1.5km 오르다 보면 수리봉이다. (수리봉 직전에 원창고개에서 올라오는 춘천분지환종주길과 만난다)
10. 수리봉부터 고속도로급이다
날머리까지 1.4km 눈감고도 갈 수있다.
주차를 하고 출발한다
시인 칼 샌드버그(Carl Sandburg)는 시란 문을 문을 활짝 열고 안을 들여다 보는 것이 아니라 살짝 문을 열었다 닫고 그 안에 무엇이 있는지 상상하는 것이라 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산에서 모든 것을 담으려 한다
빼어난 모습에 감동을 받는다
모든 것을 담으려 하면
아무 것도 담을 수 없다
그래서 조금씩 조금씩 감상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같은 산을 여러 번 찾아 새로운 감동을 받아야 한다
감동을 잊고 사는 우리들에게
자연은 우리에게 4계절
아니
아침 점심 저녁
어느 때라도 다른 감동을 준다
자연은
감동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자아를 찾는 우리들에게 여행의 이유를 알려준다
김영하의 "여행의 이유"를 다시 읽어야 겠다.
연엽산이란 홍천방향에서 연의 잎처럼 보인다고해서 도선국사가 붙였다고 한다
신라의 승려이며 풍수지리의 대가로 알려졌던 도선국사가 우리나라의 산천 지세를 점쳐 결정한 자리에 세울 비보사찰지를 정하기 위해 순례를 하던 중 이곳에 머물러 산 이름을 연엽산(연잎처럼 보인다)이라 불렀다고 한다.
그리고 이곳에서 하룻밤 야숙을 하던 중 남녀 산신이 연화봉 쪽에서 내려와 정중히 인사를 하며 "산 이름도 좋고 이곳에 비보사찰을 세우기는 산의 기운이 너무 강하니 산기운이 누그러질 때까지 천년의 시간이 지나면 불사의 인연자가 나타날 것이오. 그때까지 터를 잘 보호해 주십시오"했다.
그런 연유로 천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연합절골이라는 이름으로 보존되어 온 곳에 1993년 화담 큰스님께서 불사를 시작해 연화사가 탄생하게 되었다고 한다.
연엽산 홍천방향에 연화사라는 비보사찰과 연화봉이라고 있다
비보사찰이란
사악한 기운이 많이 모이는 곳에 사찰을 지음으로써 한 도시의 기운은 물론 나아가 나라의 기운까지 맑게 한다는 의미이다.
나쁜 기운들이 모이거나 들어오는 입구에 청정한 상징물을 배치함으로써 사악한 기운이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지 못하도록 막겠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삼성산의 삼막사, 북한산의 승가사, 서대문구 명지고 백련산의 백련사는 지금도 그 자리에 남아 있다.
산에 들어가면
우리는 오감으로 느낀다
입은 감탄사만 나온다
미국 소설가 앰브로즈 비어스는 '입은 남자에게는 영혼으로 들어가는 문이요, 여자에게는 마음이 나오는 문이다' 라고 했다.
숲에서 자연과의 교감은 입이 없을지라도 충분하다.
그래서 봉창 두들기는 소리하지 말라고 했다. 산속에는 바람소리조차 소중하고 멋드러진다
봉창이란 공기를 배출시키 위한 창이다
산속에 있다보면
오래된 한옥에 앉아 연잎 차에서 나오는 그윽한 향이 오감에 안식을 주는 듯하다.
다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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