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53명산, 장락봉미지맥, 왕터산 410m, 장락산 627.2m, 보리산 627.3m, 봉미산 856m, 널미재, 각시굴'
(개요)
날 짜 : 2017년 5월5일
들머리 : 설악면 미사2리
날머리 : 양평군 산음1리
총거리 : 장락단맥 10.8키로 + 봉미단맥 14키로 = 24.8키로
총시간 : 장락산맥 3시간59분 + 봉미단맥 5시간4분 + 휴식시간 47분 = 9시간50분
(코스)
미사수상레저 - 왕터산 - 왕터산 철탑전망대 - 깃대봉 - 장락산 - 각씨굴 - 널미대(방일해장국) - 보리산 - 봉미산 - 산음휴양림
(교통)
1.왕터산 - 장락산 구간
서울(잠실, 청량리)에서 설악면버스터미널까지 죄석버스있고
들머리 : 설악터미널에서 20-5번(송산리행) (오전6시40분 / 8시 / 10시10분 / 11시20분 / 12시35분) - 하차후 등산로입구까지 약 1.8km 도로따라 걸어감.
날머리 : 널미재정상에서 20-4번 (12시20분 / 15시00분 / 17시10분 / 19시35분)
들머리 : 설악터미널에서 20-4번(모곡행) (오전 6시50분 / 8시50분 / 11시30분 / 14시10분)
날머리 : 미사리종점(설악면 미사리387-6)에서 (11시50분 / 13시5분 / 14시30분 / 17시 / 16시15분 / 18시5분)
2. 보리산 - 봉미산 구간 또는 왕터산 - 봉미산구간
들머리 : 설악터미널에서 20-4번(모곡행) (오전 6시50분 / 8시50분 / 11시30분 / 14시10분)
날머리 : 산음1리 마을회관에서 2-2번 (15시30분), 2-5번(17시20분) / 설악 묵안리 성곡마을에서 15시50분, 18시20분, 19시50분, 21시20분
(후기)
서울 춘천고속도로 개통 이후로 가평 휴게소에서 보이는 멋진 능선을 볼때마다 가고싶은 멋진 왕터산, 장락산을 며칠 전부터 선답자들의 후기를 읽으며 준비했다.
날씨는 더웠지만 주위 조망을 보는 즐거움으로 호젓한 홀로 아리랑을 엮었다.
왕터산(고려 공민왕이 난을 피해 쉬었다 간 곳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에서 장락산(길게 즐거운 산)의 능선 온통 바위능선이 흡사 양평 백운봉에서 용문산가는 능선같다. 북남으로 이어지는 마루금따라 걸으며 동서 양방향의 멋진 산그리메에 황홀했다.
널미재의 방일해장국 본점에서 소고기 해장국 한 그릇 비우고 보리산을 향할 때, 산나물 캐는 분이 고사리, 취나물, 두룹을 한 바구니 따서 자랑이다. 그분의 수다에 좀처럼 안하던 알바를 다하고 ㅠㅠ A~C
보리산에서 봉미산까지 약 6키로구간은 산객들이 별로 다니지 않아 등로가 희미하고 풀숲을 헤치고 가는 일이 많아 기운이 빠진다.
78세되신 분과 1시간 동행, 젊었을 때 이야기(성, 노름, 장사)에 배꼽을 잡았다. ㅎㅎ
나에게 나물 많이 캤냐고 ㅎㅎ 등산왔다고 했더니, 목적도 없이 뭐하러 산에 오냐고 ㅎㅎ
봉미산 오르기 전에 양평에서 온 젊은 분이 금속탐지기로 뭔가를 찾고 있길래 물으니, 동전 찾는다고~~ 헐!
상평통보란다, 전날 4개를 찾았단다. 1개에 얼마냐고 물으니 2천원이 안간다나 ㅎㅎ 취미로 모은다고~~
그런데 오늘은 한 개도 못찾았는데 6.25때 실탄 4발을 찾았다며 보여준다. 사진 찍기 뭐해 사진은 못찍음.
계획을 세울 때는 봉미산에 오르는 등고선이 별로 차이가 없었는데, 거의 300미터 된비알~~ 죽는줄 알았음.
봉미산(봉황의 꼬리를 닮았다해서) 정상에서 가져간 비빔밥, 자유시간, 오이로 보충하고 폭산(천사봉 1004m, 문래봉)으로 가자.
헉ㅠㅠ
봉미산에서 내려와서 마주 보이는 폭산을 보니 기가 죽는다. 에이! 포기
산음휴양림으로 하산 결정
설악터미널에서 20-5번을 타고 미사리종점에서 내린다
미사리란 모래가 고운 동네라서 붙여졌다
아스팔트, 비포장도로를 따라
1.8km정도를 걸으면 오른쪽 시그널 방향으로
들머리에서 비좁은 나무들 사이를 잠시 지나 능선을 따라 오르다보면 왕터산 애추(너덜겅)지역을 만나고
애추란 기계적 풍화작용에 의해 단애면으로부터 분리되어 떨어진 암괴들이 사면 기저부에 설형으로 쌓인 지형. 너덜겅·너덜지대·스크리·scree·돌서렁
애추란 쉽게 풀이하면
오랫동안의 비바람에 절벽에서 떨어지는 바위조각들이 비탈진 곳에 쌓이기 시작해서 만들어진 지형이다.
오랫동안의 비바람에 절벽에서 떨어지는 바위조각들이 비탈진 곳에 쌓이기 시작해서 만들어진 지형이다.
왕터산이란 고려 공민왕이 난을 피해 쉬었다 간 곳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정상부분이 온통 바위와 암릉으로 되어있다.
정상부분이 온통 바위와 암릉으로 되어있다.
"왕터산에 올라"
시/ 익염공
하늘빛 굽이 굽이 흘러
영겁의 시간
고운 모래
미사의 고향
솔바람 물결소리
산까치에 물으니
임금님도 쉬어가는
왕터산이라
나그네도 쉬어가라
깍깍~ 깍깍~
시/ 익염공
하늘빛 굽이 굽이 흘러
영겁의 시간
고운 모래
미사의 고향
솔바람 물결소리
산까치에 물으니
임금님도 쉬어가는
왕터산이라
나그네도 쉬어가라
깍깍~ 깍깍~
왕터산에서 철탑있는 곳에 다녀온다
홍천강 경치가 멋진 곳이지만
(2022년, 2023년 다시 찾아왔을 때는 나무들이 자라서 조망이 없다)
홍천강 경치가 멋진 곳이지만
(2022년, 2023년 다시 찾아왔을 때는 나무들이 자라서 조망이 없다)
철탑에서 보이는 조망이다
다시 왕터산으로 올라와서
간혹 터지는 조망에 기분이 상쾌하다
어느 암자의 산신각이다
화채봉에서 보이는 조망이다
멋지다
가야할 길이 멀지만 경치와 바위들이 막고 있어 발걸음이 더디기만 한다
와우
가평휴게소에서 보이는 장락지맥은 능선이 수평으로 되어있지만, 거의 7키로 구간이 암릉과 바위투성이다
가평휴게소에서 보이는 장락지맥은 능선이 수평으로 되어있지만, 거의 7키로 구간이 암릉과 바위투성이다
저기 장락산이 보인다
시원하게 펼쳐진 홍천강과 저기에서 북한강과 합류
이런 바위들로
속도를 낼 수가 없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바위들
가끔 100년을 버텨온 소나무들이 나에게 쉬어가라 한다
넵~~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가야할 마루금이 환상적이다
이러한 길들이
헤아릴 수없이 많다
바위 위에도 올라가보고
깃대봉에서 잠깐 쉬고
깃대봉 뒷쪽에 조망터가 있다
깃대봉 뒷쪽에 조망터가 있다
깃대봉 뒤쪽에서 보이는 장락산과 홍천의 숫산, 노고산, 좌방산, 종자산이 멋지게 보이는데
깃대봉에서 하산길을 조심해야한다. 낙엽도 많고 길은 없고
바위는 길을 막고
칼바위가 계속되는
장락산맥을 걸으며 나는 그 옛날 각시굴에 대한 전설을 생각하고 눈물 젖는다.
마루금에 이런 등로가 끝도 없이 이어진다
이곳으로 올라오는 곳 어딘가에
각시굴이 있다
그러나 이 코스는 거의 이용하지 않고 있다.
가시굴(추정, 정확한 위치는 아직 못찾고 있다)
각시굴의 전설
지금으로 부터 약 140년전인 임오군란(1882년)때 사낭하는 이웃 총각은 전쟁터로 나가고 난을 피해 홀어머니를 모시고 이 동굴로 피신했지만 총각을 오지않고 베틀을 짜는 모습으로 죽었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의 잔인함을 감추기 위한 이야기이고
환상적인 소나무
사실은 일제강점기에 사랑하는 낭군은 전쟁터로 끌려가고
홀어머니를 모시고 이 굴로 들어와 살던 중
이곳을 다스리던 일본군들이 산속에서 나오는 불빛에 찾아 올라오니 동굴속에 아리따운 모녀가 살고 있었다
두 모녀를 나쁜 일본 ㄱㅅㄲ들이 거시고 하고
그 자리에서 얼욱하게 죽은 두 모녀를 동네 사람들이 장사 지내주고 각시굴이라 불렀다.
그런데, 이곳에 부임하는 일본 관리들이 환각과 환청에 시달려 죽어나가곤 했다
조선관리들은 아무일도 없었다
(통일교 사유지)
그래서 일제강점기말
일본은 1942년 양평군 설악면을 가평군에 편입시켰다. 그 후로 1945년 8월15일까지 이곳에 부임하는 일본인 관리들에게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설악면과 고성리를 잇는 다리 공사중
장락산 정상 부분에 있는 바위들
이 바위를 지나면 정상이다
접니다1
"각시굴"
시/익염공
슬픔이 사라지는 구름 연못
이곳에 앉아 시름 달래려나
구름속에 언약
임오년에 짓밟혀
치마에 놓인 짜다만 웃도리
3년지나 오지 않는 임자
정한수에 녹는 심장
님그리워 애닯구나
숭고한 사랑 간직한
장락산 각시굴이라
시/익염공
슬픔이 사라지는 구름 연못
이곳에 앉아 시름 달래려나
구름속에 언약
임오년에 짓밟혀
치마에 놓인 짜다만 웃도리
3년지나 오지 않는 임자
정한수에 녹는 심장
님그리워 애닯구나
숭고한 사랑 간직한
장락산 각시굴이라
이곳에서 널미재까지 약 2.4km
뒤돌아본 지나온 마루금
장락산에서 널미재 방향에 있는 장락산 1봉에 하산길이 급내리막이다. 다행은 로프가 있다.
2023년 현재 방일해장국은 설악터미널로 이전
맛이 ㅠㅠ
오른쪽이 보리산 들머리
이곳에서 보리산까지 약3키로 길은 좋은 편이다. 청리움에서 잘 정비해놓았다
이곳에서 보리산까지 약3키로 길은 좋은 편이다. 청리움에서 잘 정비해놓았다
지나온 장락산1봉이고 왼쪽에 살짝 보이는 곳이 장락산이다
장뢰삼 식재지 사유지 철조망을 띠나가다 보면 능선초입에 있는 보리산 수호신
접니다2
"보리산에서"
시/소금빛향기
널미재에 넘는 서풍
괴나리봇짐 가벼워
코끝에 어리는
취나물 향기
보리산 지키는
파수꾼 아니던가
구름타고 넘어온
나그네
나산에 앉아
세월을 낚고자 하노라
시/소금빛향기
널미재에 넘는 서풍
괴나리봇짐 가벼워
코끝에 어리는
취나물 향기
보리산 지키는
파수꾼 아니던가
구름타고 넘어온
나그네
나산에 앉아
세월을 낚고자 하노라
보리산 옛이름은 나산
보리산에서 약 1키로 구간은 암릉과 낙엽이 많고
화해봉부터 능력봉, 섬김봉, 나눔봉까지
낙엽까지 쓸어준 어느 치유센터 덕분에
등로는 고속도로급이다
(접니다3)
(접니다3)
이런 저런 길을 지나고
이런 연리목을 만나 사랑의 고귀함을 알게 된다
봉미산 오름이 까칠하다
봉미산은 늪산이라고도 하고, 봉황산, 깊이 숨어있어서 속리산이라고도 불리워졌다.
접니다4
봉미산
시/소금빛향기
수줍은 현호색은
나물캐는 봄처녀
홍천강 건너 보리산 넘은 나그네
향긋한 희망
천사봉에 깊은 한숨
웃음짓는 봉황
에헤라!
봉황꼬리 부여잡고
밤을 세워 춤을 추자
ㅡㅡㅡㅡㅡㅡ
봉황의 꼬리를 닮았다는 봉미산
봉미산에서 용문산, 유명산, 중미산 조망이 멋지다
시/소금빛향기
수줍은 현호색은
나물캐는 봄처녀
홍천강 건너 보리산 넘은 나그네
향긋한 희망
천사봉에 깊은 한숨
웃음짓는 봉황
에헤라!
봉황꼬리 부여잡고
밤을 세워 춤을 추자
ㅡㅡㅡㅡㅡㅡ
봉황의 꼬리를 닮았다는 봉미산
봉미산에서 용문산, 유명산, 중미산 조망이 멋지다
아름다운 우리의 산하
철쭉향을 찬으로
가져온 식사를 한다
천사봉을 향해, 용문산을 거쳐 백운봉을 지나 용문역으로 ~~
천사봉을 향해, 용문산을 거쳐 백운봉을 지나 용문역으로 ~~
그러나
갑자기 배가 ㅜㅜ
폭산의 위용에 놀랐나 ㅜㅜ
갑자기 배가 ㅜㅜ
폭산의 위용에 놀랐나 ㅜㅜ
가까운 산음리로 하산결정
멋진 능선을 다시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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