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7월16일 아폴로11호가 발사될 때 흑백TV로 중계되는 모습을 보며, 우리는 안타까워했고 슬퍼했다. 떡방아를 찢는 토끼는 닐 암스트롱에 사로잡혀 우리는 이제 떡을 먹을 수가 없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 살고 있는 달토끼, 제우스가 불어낸 태양을 보고 프톨레마이우스는 지구중심설(지동설)을 철학적, 종교적, 이론전으로 설명했고 거의 1,400여년 동안 우주관에 정설로 받아들여졌다.
"그래도 지구는 돈다" 400여년 동안 진리탐구에 갈망하는 우리들의 심금을 울리는 이말은 천동설(태양중심설)을 주장한 코페르니코스의 뒤를 이은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종교재판을 받고난 후에 독백이다. 코페르니쿠스는 그리스 사상에 벗어나지 못했고, 태양계의 행성들의 운동이 지구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것보다 태양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것이 자연스럽고, 지구를 원으로 주장하며 지동설은 단지 계산하는데 편리하다고 소극적인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갈릴레이는 달의 위상각, 달의 식, 행성들의 위치와 운동등을 자기가 직접 제작한 천체망원경으로 관찰함으로써 과학적, 수학적, 기하학적으로 지동설을 주장했다. 또한, 지구는 원이 아니라 타원형이라는 사실도 입증했다.
또한, 갈릴레이는 비탈실험을 통해 물체의 운동법칙을 밝혀 뉴튼의 관성의 법칙의 토대를 마련했다. 화살이 포물선으로 날아가는 실험을 함으로써 아리스토텔레스의 물체는 직선운동을 한다는 주장에 대해 틀렸음을 입증시켰다. 별의 메신저라고 번역되는 <시데레우스 눈치우스>는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천문노트로서 당시 우주에 대한 혁신적인 개념이 정립되어 있다. 이 책은 뉴튼의 관성의 법칙,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아폴로 우주선의 달착륙에 큰 영향을 미쳤다.
갈릴레이는 30배율의 천체망원경으로 달의 표편이 평면이 아니라 협곡, 바다, 산으로 되어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천체망원경 제작으로 재정적으로 안정적인 삶을 영위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끊임없이 지동설을 주장함으로써 신념을 바꾸지않은 "브루노"는 종교재판에서 화형을 당했고, 갈릴레이는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도는 것같다'라고 하고 무죄 석방되었지만, 신념의 고뇌로 괴로워하며 '그래도 지구는 돈다'라고 불후의 독백을 남겼다. 우리도 죽음 앞에서 의지가 나약할 수도 있지만, 신념을 바꾸지 말자.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지아의 '아버지의 해방일지' (0) | 2023.02.07 |
---|---|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0) | 2023.02.07 |
단재 신채호의 '조선상고사' (0) | 2023.02.07 |
뉴턴의 '프린키피아' (0) | 2023.02.07 |
공지영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0) | 2023.0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