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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이병주의 "지리산"

#소금빛향기
#지리산
#이병주

"지리산"

병풍속에 숨겨진 비밀은
뼈아픈 시련으로 다가온다

산중으로 허망한 진실을 진실을
찾아든 젊은 지사여!

하나의 가야할 길
괘관산은 사상의 화원이라

돌이킬 수없는 평행선에 올라
찾아든 먼지빛의 무지개뿐인데

민족이 울고 동강난 반도에
이념의 대립으로 강산은 피빛으로

허망의 정열은
인민을 위한 뜨거움은 대지를 녹여

지리산에 불고있는 눈보라는
붉은 대지를 적셔

민족사의 슬픔은 아련히 잊혀지는 시간에
산중 고혼에 가슴 아픈 글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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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주 지리산은 7권으로 13년간의 대작으로 일제강점기말 1939년경부터 1953년 6.25 휴전협정에 이르는 약15년간의 이념과 실체 사이를 고민하던 한반도에 일어났던 일을 소설화시켰지만, 등장인물들은 실제 이름들이고 사건들도 기록에 의해 소설화 시켰다.
지리산의 이름은 등산과 관계없고 파르티잔(빨치산 - 점령군이나 혁명전쟁에서 비정규적인 군사활동하는 자들)의 활동과 토벌군과의 전투지역의 주요 무대라서 붙여졌다.

일제강점기에 민족을 단합시킬 수있는 사상이 공산주의였기에 8.15후에 남한 정부의 인사, 군간부, 학생, 노동자, 농민등 수많은 사람들이 공산주의자였다.
격동의 혼란기를 겪어야했던 선배와 선조들의 고난과 고충에 죄스런 마음이고 감사한 마음이다.

북한의 남침으로 강제 노역을 하지않을 수없었던 이들(부역자)을 남한이 다시 서울을 수복한 후에 부역자를 찾아내 죽창으로 도끼로 ㅜㅜ (많은 책에 기록된 사실 - 대표적으로 박완서의 "그 많던 싱아를 누가 다 먹었을까)

동강난 반도에 흘린 피는 대지에 새로운 생명이 되어 찬란한 대한민국이 되었건만 나는 조국에 감사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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