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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강북오산, 불수사도북 (불암산, 수락산, 사패산, 도봉산, 북한산)

#강북오산
#불수사도북
#불암산
#수락산
#사패산
#도봉산
#북한산

오랫만에 불수사도북(강북오산)
도봉산에서 "구자춘"님을 만나 진리을 논하고
도봉산에서 "산돌"님을 만나 인생을 논하며, 우이동까지 함께 산행했다.
두 분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참고로 배경사진은 며칠 전의 사진임을 밝혀둡니다. 낙엽밟는 소리는 카메라에 담지를 못하기 때문에~~

(개요)
날 짜 : 2021.11.6
들머리 : 공릉백세문
날머리 : 불광동 대호아파트
총거리 : GPS 46키로
총시간 : 12시간39분
누구랑 : 나홀로

(코스)
태릉입구역 - 공릉 백세문 → 불암산 → 덕릉고개 → 수락산 → 의정부 동막골 → 호암사 → 사패산 → Y계곡 우회 → 우이암 → 우이동 → 용덕사 → 영봉 → 하루재 → 백운대학교에 오르는 길은 학생들이 많아서 포기 → 대동문 → 대남문 → 문수봉 → 통천문 → 승가봉 → 사모바위 → 비봉 → 향로봉 → 족두리봉 → 대호아파트

(후기)
며칠 만에 단풍은 소리 소문없이 사라져 낙엽이 되고, 날씨는 실행하기는 좋은 날(약간 더움)
낙엽이 미끄럽기 때문에 조심하시길~

멋쟁이 "구자춘"님

상남자 "산돌"님
우리는 생일을 제외하고 "나"만의 기념일이 없다
나 혼자 즐길 수있는 고독한 시간
나 혼자 슬퍼할 시간
그런 시간(날)이 없다
그런 시간을 갖도록 하는 것이 어떨까
알맹이가 없어서
결과물이 없어서 필요없는 시간이라고?
아니다
혼자 멍때릴 때
산행중에 가벼운 책 한권 가지고 가는 것도 좋다
단풍이 없는
알맹이가 없는 산이라고?
우리는 색을 보고
자연의 내음을 음미하고 감상한다
야등을 할 때
빛 때문에 보이지 않겠지만
들리고 코끝에 스치는 것이 많다
특히 무박 산행할 때
하늘을 보면
천체중에 가장 아름다운 장미성운도 볼 수있다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속에서 밤하늘의 별을 헤던 아련한 추억이 있다
산중을 걸을 때
낙엽밟는 소리도 얼마나 아름답던가
눈물이 난다
귀에 속삭이는 자연의 사랑 노래를~
아름다운 우리의 산하
종필이 형은 1962년 11월 12일
지금으로 부터 약60여 년전에 일본 외상 오히라와의 회담에서
독도에서 금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갈매기똥도 없으니 폭파해버리자고 제안해서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적도 있다
아이고~~
큰일 날뻔
미세먼지 가득한
산중일지라도
잎이 모두 떨어진 황량한 산중일지라도
보는데로 보이고
보고싶은데로 보인다
자연을 즐기고 가슴에 품자
아름다운 저 자태를 보라
터질 것같은 심장소리에
우리는 감탄사를 너무 아끼고 있다
오징어게임
오징어게임이 시사하는 바는
자본주의 사회의 부정적인 단면만을 추출해서 뽑아 놓은 결정체라고 볼 수있는데
근본적인 문제는
삶의 여유(혼자 있을 시간)가 없다는 것이다
혼자있을 시간이 부족하다
신독 [愼獨]이 습관화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신독이란
남이 보지 않는 곳에 혼자 있을 때에도 도리에 어긋나지 않도록 조심하여 말과 행동을 삼가하라는 것이다
하지만
가을철 산행시
바위(그리고 나무뿌리, 마사토위에 있는)위에 있는 낙엽밟지 말것
동산복은 레이어(겹겹)시스템으로 해야한다
 
삶의 활력이 되는 가을철
추남
추녀들이 들어나는 때
산행중에 잠시 눈을 감고
숲이 주는 향기를 느껴보고
자연이 주는 소리를 들어보자
신비스러울 뿐이다
그러는 당신은?
그러실 분들이 있다
산행중에 한 번씩은 꼭 잠시 눈을 감고
자연을 느끼고 내려온다
솔바람에 나뭇잎 떨어지는 소리
빨갛게 물들어가는 나뭇잎을 보면
가슴이 시리고
가슴이 탄다
그리움이 그리움을 낳고
색을 찾아
안구정화를 위해 또 다시 산을 찾는다
산이 아니면 어떤가
조그만 공원에
새소리 들리는 빨갛게 물들었던
나뭇잎이 다 떨어진 헐벗은 나무일지언정
마음의 정화를 이룰 수있다

 

고요한 마음을
시 한편으로
연습장에 아날로그 글로
그림에 취미가 있는 분들은
연습장에 그림 한폭 남기는 것이 어떨까
자연(산)을 집에 두고 싶은 마음으로
발코니에 화초를 기른다
하지만
낮에는 나뭇잎이 기공을 통해서 산소를 생산(배출)하지만
밤에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소량이지만 건강에 도움이 안된다
그러나
해결방안은 다육식물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고 한다
자연을 빌리자
색을 빌리고
새소리 물소리로 마음을 정화시키자
흐믓하고 가슴 설레이는 산중의 시간
수다를 떨어도 된다(목소리 크지않게)
수다는 결론이 없기 때문에 좋다
산색은 좋은 미술품처럼
새소리 바람소리 물소리는 훌륭한 교향곡처럼
우리의 가슴에 밀려온다
요즘, 산행기가 없다보니 궁금해 하셔서
주절 주절 올립니다

코로나없는 그날
코로나와 거리가 먼 그날을 위해 "화이팅!" 외쳐봅니다
그리고
제가 알고 있는 의정부의 수험생에게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