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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한남금북정맥 (칠장산, 제비월산, 바카프미산, 남산, 도솔봉, 망월산, 백운산, 삼박골산, 황색골산, 딩길산, 죽주산성)

#안성명산
#한남금북정맥
#죽주산성276m
#칠장산492.4m
#제비월산294m
#바카프미산332m
#남산337m
#도솔봉278m
#망월산327m
#백운산345m
#삼박골산356m
#황색골산352.9m
#딩길산351.7m

6일만에 다시 찾은 칠장산
오늘은 한남금북정맥+α

6일 만에 다시 찾은 다섯 번째 칠장산.
오늘은 한남금북정맥상에 있는 소위 이삭줍기하기 위해 안성으로~~
가을과 겨울에는 어느 산이나 그렇지만
낙엽이 많아 헛발질 계속... 그래도 나는 좋다.

(개요)
날 짜 : 2021.1.27
들머리 : 칠장사
날머리 : 죽산터미널
거 리 : 34.9키로
시 간 : 8시간 7분

(코스)
칠장사 - 칠장산 - 제비월산 - 안성CC - 바카프미산 - 남산왕복(약3.5km) - 도솔산 비로봉 - 그방골산 - (망월산 - 백운산)(왕복 5.8km) - 삼박골산 - 황색골산(도고리봉) - 한남금북정맥 갈림길 - 딩길산(죽림산) - 죽림리 - 죽산교차로 - 죽주산성 한바퀴 - 죽산터미널

(후기)
칠장산은 한남정맥, 금북정맥, 한남금북정맥의 분기점이다.

* 한남정맥 : 칠장산~광교산~계양산~김포 문수산에 이르는 약 180km

* 금북정맥 : 칠장산~칠현산~서운산~태조봉~용봉산~가야산~태안반도 지령산까지 약 275km

* 한남금북정맥 : 칠장산~좌구산~상당산~구봉산~속리산까지 약 157km

칠장산을 오르는 최단거리는 칠장사에서 시작하는데 거리는 약 1.2km

칠장사에는 국보1점, 보물 5점을 소장하고 있다.

칠장사
칠장산을 가기위해 죽산터미널에서 시내버스 첫차 6시30분, 9시30분, 13시, 막차 18시30분 하루 4회운행.

(등산로 상태)
1. 등산로는 좋은 편이고, 오래 전에 한남금북정맥 할 때는 거의 모든 구간이 나무에 가려 조망이 없었는데 이번에 바카프미산 오름길은 공사구간이라 산을 반쯤 잘라놓아서 약 800미터 구간은 주위의 조망이 좋다. 산을 잘라놓아 가슴이 아픈데 조망을 볼 수있어 좋다는 이상한 기분
2. 남산 왕복길은 좋은 편이다.
3. 그방골산에서 망월산, 백운산 가는 길은 등산로는 있지만 별로 다니지를 않아 가끔 힘든 구간도 있다.
4. 딩길산(죽림산)은 계단을 설치해서 등산로는 좋다.
5. 용설마을회관이 일반적인 날머리인데 중간에 전원주택단지 공사중이라 죽림리로 하산
6. 죽주산성입구에서 죽주산성까지 아스팔트길이고, 죽주산성 한바퀴 약1.4km 돌 때, 주위의 산들과 죽산면이 한눈에 보여 환상적이다
7. 죽주산성에서 비봉산, 태봉산으로 연계산행도 가능하다
8. 죽산터미널에서 서울행시외버스는 많은 편이다.
9. 칠장사와 죽주산성 관람만해도 하루를 투자할 가치가 있다.

대기만성 - 진사과에 8년만에 합격

이 다리를 건너면 무조건 합격 ㅎㅎ
書卷氣 山中香(서권기 산중향) : "좋은 책을 읽으면 기운이 솟고 산속에는 향기가 있다."
산사에는 세월이 만들어주는 빛깔이 있다
불상을 조각할 때 한 번 쪼고 세 번 절하듯이 사찰을 지을 때 못 하나 박고 세번 절하면 천년을 지탱해 주길 바란다
국보 제296호. 1628년(인조 6)에 화원(畵員) 법형 비구(法炯 比丘)가 그린 오불회괘불탱
벼농사를 지을 때는 벼와 이야기하고, 책을 볼 때는 책과 이야기하듯이, 등산을 할 때는 나무, 새, 바위와 이야기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오래 전에 산에 다닐 때 GPS없을 때는 지도와 책을 들여다보고 또 들여다보고 10번씩 보고서 등산을 했던 시절
접니다1
지금은 휴대전화만 있으면 어디든지 간다
不經一事  不長一智
(불경일사 부장일지)
"한 가지 일을 경험하지 아니하면 한 가지의 지혜가 자라지 못한다."
산에서 저기는 무슨 산, 저 산은 어떻다고 설명해도 금방 잊는다
(저곳은 바카프미산)
그래서 산으로 가야한다.
경험에 의해 학습을 한다고~
어머니는 아들을 눈동자에 담고 아들은 어머니를 가슴에 담는다고 했다
우리는 산에 가면 어디에?
물론, 카메라에 담는다.
아니다. 눈동자에도 담고, 가슴에도 담고, 오감에 담아야 한다.
보살의 생명은 정성이고
기도의 생명은 진실에 있다
사람이 책을 만들고, 책이 사람을 만들 듯이
접니다2
신이 만든 산이 인간의 인격을 만들고 있다.
산행 중에 꽃과 나무에게 말을 걸어 보면 소담스런 향기가 난다
바위에게도 말을 걸어보라. 따스한 온기가 나온다.
누군가 나에게 애니미즘주의자, 토테미즘주의자라고 할지도 모르겠다.
나는 분명히 인본주의자, 휴머니스트(인간주의자, 인문주의자)이다.
자연이 한 일은 다 옳다라고 하는데
저기 바카프미산(장수봉)을 절반이나 잘라냈으니 가슴이 미어진다. 어느 분이 명쾌한 말씀을 해주셨다. 우리나라 국토의 70%가 산이지만 지금은 60%도 안될거라고
신록예찬이 있듯이
독서예찬, 등산예찬도 있다.
예로부터, "흉년이 들면 산으로 가라"
현대는 "병들기 전에 산으로 가라" 라는 말이 옳다.
접니다3
산속에 희망이 있고 생명이 있고 진리가 있다
풍요속의 빈곤
산은 많은데 갈곳이 없다고 투정하는 분들이 있다.
조망이 없는 나무로 둘러쌓인 산이라도
아름다움이 셀 수도 없이 많다.
산을 바라보는 철학도 가져야한다.
내 영혼을 빛내줄 등산철학
접니다4
산에 대한 신앙과 산과의 교감을 가져야한다는 말이다.
산에 대해 가지는 마음은 한톨의 소금같아야한다.
창조적인 모방은 예술의 씨앗이다.
접니다5
아름다운 말과 대범한 행동을 갖춘자
산에서도 꼭 필요하다.
박용우대장
그분은 산행할 때 마다 클린산행을 하신다.
한겨울에 손시립고 귀찮을텐테, 한결같은 산사랑이고, 고운 등산철학이다.
여명이 필 때 격한 흥분을 느끼고
해가 중천에 떠 있을 때 산중에서 배고픔도 아름답고(등산중에 배고파서 뒤지겠다고 투정부려도 좋다)
석양이 질 때 잔잔한 감동도 가슴속에 메아리친다.
산중에는 주옥같은 향기들이 즐비하다
우리는 산에 주는 것이 없다.
받기만 한다.
숲은 산소땡크라 한다.
(당겨본 마오산)
그래서 우리 인간은 숲의 자손들이라 하지 않았나
(딩길산)
우리의 뇌는 99.99% 이상을 살았던 자연환경에 대응하도록 훈련 되어있다.
우리는
(가야할 죽주산성)
산에 가기 전부터 기분이 좋아진다
기분이 좋아진다는 생각만으로도 신체는 변하기 시작한다.
(뒤돌아본 딩길산)
당겨본 독조지맥의 마오산
접니다6
피톤치드의 속살
우리 인간만 피톤치드의 보물을 그리워하는 것이 아니다
숲속의 생명체들도 피톤치드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숲의 은혜에 싱그러운 호흡을 하고 있다.
숲속에 들면 원인 모를 눈물이 속절없이 흐를 때가 있다.
(독조지맥의 마오산, 마옥산)
표현할 수없는 잔잔한 감동이 전신을 휘감기 때문이다.
(노성산)
등산의 고수는 프로이고
프로는 산과 교감을 나누는 사람
(멀리 수레의 산)
산이 필요한 것을 해주는 사람
(왕복했던 남산)
산을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
(좌측에 한남금북정맥의 마이산과 중간 딩길산, 황색골산, 오른쪽에 삼박골산, 백운산)
산에 대해 항상 경외심을 갖는 사람이다
(왕복했던 남산과 우측에 칠장산, 칠현산)
산은 기암괴석이 즐비한 산이라고 명산은 아니다
(죽주산성에서 보이는 지나온 딩길산, 황색골산)
위안을 주고 감동을 주고
우리의 세포를 활기차게 해주는 산이 진정한 명산이다. 높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비봉산)
마치, 깊지않은 바다도 모든 생명의 어머니가 될 수있듯이
(저곳은 마오산 마옥산)
마치, "박씨전"에 나오는 구박 받던 박씨부인이 조선의 진정한 어머니와 여걸의 표상이듯이
산에 대해 조급하면 안된다
오늘이 아니면 안되는데, 눈이 펑펑 쏟아져서 눈구경 못가면 손해보는 것 같은 그런 생각은 버려야한다.
오늘 아니면, 내일, 내일 아니면 모레
산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다
어서 오라고 손짓하지 않는다.

(지명이름)

1. '바사리열두고개'는 칠장사로 들어가는 제일 큰 길로 고개길이 갈지자(之) 형태로 열두 번 꾸부러졌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 길은 영창대군의 어머니 인목왕후와 영조 때 영의정 등 많은 분들이 칠장사를 다니던 길이다

2. 제비월산이란 봄을 알리기위해 이산으로 제비가 넘어오는 길목이다.

3. 좌벼울고개는 죽산면 장계리와 칠장리를 잇는 고개이며 남쪽 능선으로 이어지고 제비월산으로 이어진 고개이름이 이상하게 변음되어 좌벼울이라고 불러진다고 한다.

4. 바카프미산은 누군가 바카스 미를 잘못 발음해서 바카프미산이라고 했다는데 말이 안되는 이야기이고 6.25때 이곳에 박격포진지가 있다고해서 박격포진지가 변음되어 박가프미로 되었다.

5. 망월산이란 정월대보름이라는 명절에 달을 맞이하는 산이다.

6. 삼박골산은 '삼(蔘)밭' 혹은 '삼막(蔘幕)'에서 유래했다. 지금도 근처에 야생초 재배지가 있다.

7. 황색골산은 원래는 노란 돌이 나오는 곳인 ‘황석골’이 있고 그 산의 정상을 ‘도고리봉’이라고 표시했는데 그 뜻은 都車里(도거리)에서 온 사투리로서 수레가 많이 다니는 길이란 의미이다.

8. 딩길산이란 죽림리에서 보면 둥굴 둥굴해서 둥굴산이었다가 딩길산으로 변했고 지금은 죽림산이라고 한다.

9. 송문주 장군은 1236년 몽고군 3차 침입 때 죽주방호별감으로 있으며 죽주산성에서 몽고군을 물리친 인물로 안성의 호국정신을 상징하는 대표적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