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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가평 53명산 (왕터산, 장락산)

#가평53명산
#왕터산410m
#화채봉518.8m
#깃대봉559m
#장락산627m

어게인 가평53명산 2산을 찾아서~

서울 양양고속도로 가평휴게소를 감싸고 있는 멋진 산맥을 가다. 장락단맥.
멀리서 볼 때는 순진하고 마루금이 평탄한 것처럼 보이지만 온갖 돌투성이에 오르막 내리막이 심하다.

(개요)
날 짜 : 2022.2.12
들머리 : 미사리
날머리 : 널미재
거 리 : 12.9키로
시 간 : 4시간 27분

(코스)
미사리 버스종점 - 장락원입구 - 왕터산과 철탑왕복 - 화채봉 - 깃대봉 - 장락산 - 널미재

(후기)
예정은 장락지맥을 걷고 널미재에서 보리산, 봉미산, 용문산, 유명산으로 하산예정이었지만, 낙엽에 지치고, 계속된 칼바위에 지치고 ㅜㅜ
조만간 다시 시도 ㅎㅎ

(등로상태)
거의 돌산이고 칼바위들이 계속된다
오르막 내리막은 급경사이며
등로에 낙엽이 많다.
왕터산에서는 철탑있는 곳이 조망이 트여있고
왕터산에서 장락산까지 6.75km구간은 울퉁불퉁 돌길과 바위길이며
중간 중간 조망이 보이기는 하지만 장락산 정상에서 조망이 좋다
장락산 마루석을 교체했다.

(역사)
왕터산이란 고려 공민왕이 난을 피해 쉬었다 간 곳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장락산이란 멀리서 볼 때 길게 평화롭게 능선이 펼쳐져있어서 장락산이라 한다.

(교통)
서울(잠실, 청량리)에서 설악면버스터미널까지 죄석버스있고

들머리 : 설악터미널에서 20-5번(송산리행) (오전6시40분 / 8시 / 10시10분 / 11시20분 / 12시35분) - 하차후 등산로입구까지 약 1.8km 도로따라 걸어감.

날머리 : 널미재정상 (방일해장국앞)에서 20-4번 (12시25분 / 15시5분 / 17시15분 / 19시35분)

들머리 : 설악터미널에서 20-4번(모곡행) (오전 6시50분 / 8시50분 / 11시30분 / 14시10분)

날머리 : 미사리종점(설악면 미사리387-6)에서 (11시50분 / 13시5분 / 14시30분 / 17시 / 16시15분 / 18시5분)

보납산에서 본 장락산의 통일교 천정궁

울업산 신선봉에서 본 장락산 통일교 천정궁
울업산 신선봉에서 본 장락산
중미산에서 본 장락산맥
어비산에서 본 장락산맥
5년전
현재

소나무
(솔향이 머무는 곳)
우리 민족에게 가장 친숙한 나무는 소나무다.
태어날 때는 금줄에 솔잎과 숯을 매달고 죽을 때는 소나무 관에 누웠다.
온갖 예술에도 등장하기도 한다.
(접니다1)
단원(檀園) 김홍도(金弘道) '송하맹호도(松下猛虎圖)'-소나무아래 호랑이-라는 걸작에도 소나무가 등장하고,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 세한도(歲寒圖)는 절개의 꽃으로 불리고 있다.
문학으로 김원일의 ‘늘푸른 소나무’ , ‘남산위에 저 소나무~’ 애국가에도 나온다.
소나무처럼 정겹고 친숙하고 삶에 밀접한 나무는 없다.
소나무는 우리들의 삶의 애환을 담고 있다.
그래서 소나무는 예술로 문학으로 삶의 바탕으로 살아있다.
소나무는 종류도 많다. 육송(적송), 반송, 해송(곰솔), 백송, 잣나무, 리기다소나무, 금강송 등이 있다.
육송은 주로 내륙지방에서 자라며 상단부가 붉은 색을 띠어 적송이라고도 한다.
귀족 소나무인 금강송은 적송에 속한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산에서 보는 소나무는 적송이고, 백두대간에서 보이는 금강송은 고급 소나무로 주로 왕실에서 사용하였다.
낙락장송은 산위에 홀로 서있는 적송을 일컫는 말이고, 낙동정맥에 있는 12지춘향목은 금강송의 별칭이다.
치악산에 가보면 ‘비로봉 황장금표(毘盧峯 黃腸禁標)’라고 있다.
조선왕실의 건축자재로 사용되는 금강송의 벌채를 금한다는 금표다. 황장목(금강송)이 그 만큼 귀하고 소중한 나무라 할 수 있다.
상쾌하고 상큼하고 푸른연인을 생각나게 하는 솔잎은 각종 요리와 향료로 사용되는데, 동의보감에 따르면, 노화예방, 피부질환예방, 혈액순환 원할, 고혈압예방, 만성피로경감, 면역증진작용으로 감염병예방(COVIC-19에도 도움), 가슴통증과 두통, 빈혈예방에도 도움이 되고 니코틴도 해독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선조들은 송편을 찔 때, 솔잎을 깔고 떡을 찌면, 향긋한 솔향기도 나고, 떡이 상하지도 않으며, 떡이 서로 달라붙지도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솔잎에서 피톤치드를 빨아들인 송편은 세균조차도 다가오지 못한다.
그래서 우리는 산에 갈 때, 기분이 좋아지고 상큼한 솔향을 맡고 솔바람소리에 마음이 고요해진다.
나는 솔방울을 보면 옛 추억이 되살아난다.
옛날 초등학교 때 교실난로에 쓰일 솔방울을 주우러 다녔던 기억이 난다.
산행 중에 솔방울을 주워 코끝에 가져올 때면, 솔방울에 어린시절의 추억이 되살아난다.
추억은 비타민이며, 문학이고, 예술이다.
소나무의 새순(신초)를 따서 시냇물에 놓으면, 잘라낸 자리에 기름이 나오면서 프로펠러역할을 하며, 새순이 앞으로 나아가는 놀이도 생각난다.
소나무에는 송진이라는 기름이 많다.
일제 강점기에 소나무 송진을 채취해서 1차로 끓이고 드럼통에 모아서 반출해서 전투기 연료로 사용했던 흔적들이 오대산, 공작산, 안면도등 우리나라 전역에 많은 흔적들이 있다.
나는 일제에 의한 소나무를 보고 울었고,
파헤친 광산에 가슴에 탔고,
아리랑을 읽고 통곡했으며,
마루타와 여명의 눈동자를 읽고 가슴아파했다.
소나무가 만들어내는 산소의 양을 보자.
소나무 군락지 100㏊(1㎢)에서 발생하는 연간 산소량 590t이다.
성인 1명이 1년 간 호흡하는 데 필요한 산소량 257㎏을 기준으로 하면 2,295명이 호흡할 수 있는 양이다.
북한산을 예로 들어보면,
(접니다2)
북한산의 면적은 78.54㎢(7,854ha)이다.
따라서, 북한산의 소나무가 발생하는 연간 산소량은 무려 46,339t으로 성인 180,307명의 1년간의 산소를 발생시키고 있다.
여기에 붉가시나무, 참나무, 물푸레나무, 서어나무 등에서 발생시키는 산소량을 계산해보자.
북한산에서만 1년 산소발생양을 계산해보면
서울 성인 시민의 1년 필요한 산소를 북한산에서 담당하고 있다.
산불조심하자.
우리의 생명을 책임지고 있는 나무들을 아끼고 사랑하자.
접니다3
장락산에서 하산길이 죽인다
가파른 길에 낙엽이 어마머마하다.
널미재 날머리
널미재 산행도

방일해장국집이 설악면사무소 근처로 이전했다
5년전에 이곳에서 불고기먹고 보리산으로 올랐었는데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