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등산

춘천분지환종주 (마적산, 끝봉, 경운산, 오봉산, 수리봉)

'춘천분지환종주,  마적산 605.2m, 끝봉 712m, 경운산 794m, 오봉산 779m, 수리봉656.7m, 배후령'

어게인 춘천명산78산 중 24개째
인기명산 185위의 마적산과 100대명산 오봉산을 다녀왔다.

(개요)
날 짜 : 2022.6.1
들머리 : 춘천 윗샘밭(소양강댐 주차장)
날머리 : 춘천 국유림관리소
거 리 : 32.7키로
시 간 : 9시간 29분(휴식시간포함)

(코스)
춘천 윗샘밭종점 - 마적산 - 관음봉 - 끝봉왕복 - 경운산 - 오봉산왕복 - 배후령 - 도솔지맥 용화산 갈림길 - 수리봉 - 발산리

(후기)
도솔지맥들머리 삿갓봉으로 하산예정이었지만 날머리에 편의점이나 씻을 곳이 없어서 발산리 계곡으로 하산
발산리로 하산한 또 한가지
발산리와 유포리 지역은 옛 맥국의 수도였고 고구려에 대한 최후의 저항지가 삼악산이다.
옛 맥국의 잊혀진 향기를 찾기위해 맥국길을 무작정 걸었다.

1. 오봉산은 100대 명산으로 바글 바글
마적산은 소양호가 보이고
유포리와 발산리(옛 맥국 또는 예맥국 - 고구려에 정복당함)이 보이는 환상적인 곳이다.
2. 경운산 아래 바위조망터에서 보이는 오봉산 조망이 멋지고
3. 오봉산 정상 오르기전 로프구간 두 곳에서 보이는 화천과 화천의 절산, 사명산이 멋지게 보인다
4. 배후령지나 도솔지맥 가기전 바위조망터 뒤는 독서하기 최적이 장소

(등산로)
1. 마적산 오르는 등로는 비단길이고
마적산부터 관음봉부터 낙엽이 많다. 오르막 내리막이 가끔씩있다
2. 관음봉부터 끝봉까지 낙엽도 별로없고 시내의 이면도로급이다.
3. 관음봉부터 배후령갈림길까지 급내리막과 오르막이 좀있다.
4. 배후령갈림길에서 오봉산까지 로프구간 두곳을 제외하고 비단길이다.
5. 배후령부터 도솔지맥갈림길까지 꾸준히 오르막이지만 등산로는 좋다.
6. 도솔지맥갈림길은 산객들이 많지않아 낙엽이 많다.

(버킷리스트)
우리는 언젠가 버킷리스트를 마음속에 작성하고 있다.
버킷리스트(Bucket list)라는 말은 ‘죽다’라는 뜻의 속어 ‘Kick the Bucket’ 와 관련이 있다. 중세 유럽에서 자살이나 교수형을 할 경우 목에 줄을 건 다음 딛고 서 있던 양동이(Bucket)를 발로 찼던 관행에서 유래했다.
평생 한 번쯤 해보고 싶은 일, 혹은 죽기 전에 해야 할 일들을 적은 목록을 버킷리스트라 한다.

등산객들의 일반적인 버킷리스트 순위를 보면
1. 건강하게 오래 살기
2. 100대명산 오르기
3. 백두대간 걷기
4. 곽재구의 포구기행 따라가기
5. 독서 (1달 3권, 1년 36권)
6. 별이 빛나는 밤에 산마루에서 비박하기
7. 외국어배우기
8. 금연하기
9. 다이어트하기
10. 연인과 뮤지컬(영화)감상하기
10. 원없이 잠자기
"해당화"

시/익염공

소금빛 향기에
붉게 물든 미인의 잠결

바닷가 고운 모래
밤새워 지키는 해당화

노을빛 향기에
하얀 속살 보일듯 말듯

꽃봉우리 붓끝으로
사랑을 노래하는 필두화

꽃향기에 취해
바람으로 추는 춤

ㅡㅡㅡㅡㅡㅡ
해당화
5월~7월경에 바닷가에 꽃을 피는 장미과꽃
꽃봉우리가 붓모양이라 옛선비들이 필두화라 이르고 사랑했다.
꽃말은 온화한 미소, 미인의 잠결
버킷리스트 1 (건강하게 오래살기)
몇 년전에 정선 백운산에서 만났던 어르신 1928년생. 1주일에 3번이상은 등산한다고 한다. 공기좋고 근력키우는 최고의 운동이 등산이라고한다
나의 막내가 현재 32살인데 첫돌때 쯤, 한창 유행했던 요구르트인지 뭔지 발효에 버섯인지 뭔지 싱크대밑에 키운다고(?)
당시 불가리스 요거트가 장수에 좋다는 유행이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메치니코프라면 불가리스가 떠오르고 요거트를 생각한다. 사실 메치니코프형님은 장티프스를 연구했고 면역세포를 찾았고 불가리아사람들이 장수하고 있다는 사실에 착안해서 그들이 복용하는 발효유를 연구했을 뿐이다.
(접니다1)
우리는 건강과 장수를 요거트와 동일시 하지만,
 
(마적산(馬蹟山)이라는 이름은 산의 형상이 말발굽 같다고 하여 붙여졌다.)
불가리아인들이 장수한다는 사실은 잘못알려진 것이다.
불가리아인들은 할아버지 이름이 "벨리아 투르기아" 였고 아버지 이름도 "벨리아 투르기아" 였고 아들 이름도 "벨리아 투르기아" 였다. 인구조사원이 이것을 한사람으로 기록하곤 했다고 한다. 그러니 엄청나게 장수하는 국가로 잘못알려진 것이다
마치, 우리 어린 시절에 뽀빠이가 나와서 시금치를 먹고 팔뚝이 울퉁불퉁 해지고 ㅎㅎ
(접니다2)
미국에서 식품영양학자가 시금치 100g의 영양소
에너지 97 kJ (23 kcal)
탄수화물 3.6 g
당분 0.4 g
식이 섬유 2.2 g
지방 0.4 g
단백질 2.9 g
비타민 A (동등) 469 μg
베타카로틴 5626 μg
루테인 제아잔틴12198 μg
비타민 A 9377 IU
티아민 (B1) 0.078 mg
리보플라빈 (B2) 0.189 mg
나이아신 (B3) 0.724 mg
비타민 B6 0.195 mg
엽산 (B9) 194 μg
비타민 C 28 mg
비타민 E 2 mg
비타민 K 483 μg
칼슘 99 mg
철분 2.71 mg
마그네슘 79 mg
망간 0.897 mg
인 49 mg
칼륨 558 mg
나트륨 79 mg
아연 0.53 mg
수분 91.4 g
문제는 에너지 23 kcal를 논문에 23.00kcal로 썼는데 이걸 2300kcal로 잘못알려져서 한 때 시금치 광풍이 일었던 적이 있는 것처럼
무엇보다도, 골고루 잘먹고 잘운동하고 스트레스받지말고, 잠잘면 그것이 보약이다.
2. 100대명산 또는 300대명산오르기
목표없는 등산보다, 당연히 목표있는 등산이 좋다. 오르다보면 볼것도 없는 산이 어떻게 백명에 들어있지? 라고 생각되는 산들도 많다.
그러나, 높지 않은 명산도 많다. 양주 불곡산, 홍천 팔봉산 등등
3. 백두대간 걷기
755키로의 백두대간을 끝내면 다시 도전하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다. 한번은 북진, 또 한번은 남진. 최소 2번이상은 걸어봐야 한반도의 중심을 따라 걷은 묘미가 있다.
(접니다3)
4. 포구기행 또는 섬여행, 사찰여행등
여행은 지친 영혼을 풀어주고, 힘겨운 일상으로부터 아름다운 치료제라 할 수있다.
여행도 테마여행이 좋다. 포구기행, 사찰순례, 섬여행, 꽃촬영여행 등등
우리의 체내의 아드레날린이 발산되고
도파민을 자극해서 행복지수를 올러준다.
5. 독서하기
(접니다5)
아이들에게 책읽어라. 책읽어야 정서적으로 좋고 지식이 쌓여좋다. - 엄마, 아빠들의 말
그러면서 전집을 사서 책장에 모셔둔다.
아이들이 책의 양에 벌써 질식(익사)해버린다.
무슨 책을 읽어야하는지를 엄마 아빠가 먼저 읽고 아이에게 추천해야하는데,
우스갯소리가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상실의 시대)가 한동안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엄마가 베스트셀러라고 초등학교딸에게 생일설물이라고 사다줬다.
여러분들도 아시겠지만, 내용은 포르노수준이다.
이것참 어떻게 ㅜㅜ
국제연합(UN)에 따르면 2015년 한국인 독서량은 192개국 중 166위였다. 성인의 25%는 1년에 단 한 권의 책도 읽지 않았다.
10년동안 매일 하루에 15분씩 책을 읽으면 대학을 4번 졸업한거와 같다라고 했다.
책은 게으른 자들의 유희라는 말도 있지만
화장실에서, 전철에서, 산에서 잠깐
그러면 하루에 1시간이상은 독서할 수있다.
한 권의 책을 읽으면 한 사람의 인생을 알게되고, 옛사람과 대화를 하고, 직접 경험할 수없는 일의 간접경험을 하게 되고
또한, 세상의 지식도 쌓이게 된다.
등산하는 사람이 책이 무슨 필요가 있나라고 하면 할말이 없지만.
안창호선생이 독서의필요성을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다고 했을까
6.별밤에 산에서 비박하기
많은 산객들의 버킷리스트에 있는 희망이다.
사라사테의 지고이네르바이젠을 들으며
또는
Two steps from Hell의 Star Sky를 들으며
또는
"청연"의 OST 이승철의 "서쪽하늘"을 들으며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는 시간은 돈주고도 살 수없는 멋지고 아름다운 일이다.
7. 외국어 배우기
아주대 총장을 역임했고
부총리지냈던 고 이한빈교수를 황후마마와 찾아 뵌적이 있다.
황후마마의 5촌 오빠라서 인사차 방문했을 때
러시아어를 공부하고 계셨다.
그 당시 70에 가까운 연세였는데
일본은 우리가 볼 수없는 높은 위치에 있을 때
일본어 열풍이 불었다.
여기저기에서 "고레와 난데스카"
또한
중국 광풍이 불때 중국어 공부에 열을 올리곤 했다
여기 저기에서
"워취" "니취나~ㄹ?"
지금 50대이든 60대이든 70대이든
나이가 무슨 상관이겠는가
외국어 한가지 정도는 어느 정도 알아두면 좋지 않을까
다들 외국인 만나면 가슴이 먼저 두근거린다
저ㅆㄲ가 말걸면 어떻하지?
머리에는 주어 동사 목적어 찾고
to 부정사를 써야할지 동명사를 써야할지
능동태를 써야할지 수동태를써야할지 고민하다가 한마디도 못한다.
그냥 계속 듣고 씨부렁거리는 것이 제일 좋다.
유학생이 유학을 갔다가 길거리에 자전거와 충돌했다. 팔과 다리가 부러져서 움직이지도 못하는데
(접니다6)
지나가는 사람들이 걱정어린 투로 괜찮냐는 식으로 말했는데
아무생각없이 대답하기를
아임 파인, 탱큐. 앤듀? ㅎㅎ
이제 코로나도 풀리고 있다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여행에 대한 빗장을 풀고 있다
오늘 포털뉴스에 오른 것이 있다.
일본인들과 동남아인들이 우리나라 명소에 많이 보이더라는
(이곳이 독서하기 좋은 곳이다)
이곳에서 식사하고나서 딱15분 독서했다
(제목 - "중국에서 온 편지" 제목하고 관계없고 내용은 사마천의 사기에 나온 진시황의 천하통일과 태자 부소에 대한 이야기를 부소가 사기의 내용을 반박하는 글이다)
일본어도 좋고, 중국어도 좋고, 베트남어와 태국어도 좋다.
박항서와 공호균 감독이 만들어 놓은 열풍이 대단하다. 베트남어를 익혀도 좋다. 신짜오!
옛 소련국가인, 우크라, 키르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체첸 등의 나라들은 러시아어를 배워두면 좋을 듯하다
에이 푸틴때문에
아니다
에이 푸틀러때문에
8. 금연하기
나는 15살부터 담배를 피기 시작했다
초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상경
(접니다7)
서울 변두리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어서
그때부터 술담배를 시작했다.
술은 25세때 십이장이 구멍날 정도로 마시고 일주일을 고생했다. 그 후로는 소주 반병 막걸리 반병 이상은 마시지 않는다.
아니다, 7~8년전에 친구들이랑 청산도갔다가 올때 정신을 잃을 정도로 한번 마신 적이 있다.
그리고, 담배는 끓은지 약 15년 정도 된다.
아침에 출근할 때는 남은 담배 버리고
퇴근할 때는 나도 모르게 마트에 들어가곤 했다
없으면 재떨이에서 꽁초(꼬발이)를 피곤했다.
내가 생각해도 추접스럽게 ㅜㅜ

그렇게 3년후에 어느날 끊었다.
15주념 기념으로 한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