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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연인산과 올해의 독서 520권

(개요)
날 짜 : 2023.12.27
들머리 : 백둔리 주차장
날머리 : 원점회귀
거 리 : 6km
시 간 : 3시간 46분

(코스)
백둔리 주차장 - 연인산 - 원점회귀

2023년 독서는 520권으로 마감한다.
도서관 사서가 나에게 묻는다

"도서관에서 대출은 140권인데 어디서 구해서 읽습니까"

<중고도서를 구입해서 읽거나, 소장가치가 있는 도서는 새책을 구입하고, 당근마켓에서 구입하고, 굿윌스토어에서 구입하고, 그리고 기증받아서 읽습니다.>

매년 도서비만 200만원 정도된다. 참고로 예스24 주식이 있다ㅎㅎ

내년에는 도서구입비 100만원 정도면 된다.

2023년 12월 27일
'어린왕자'인 차선생님께서 500권을 차에 싣고 오셨다. 차가 펑크날 뻔. 무게는 약 200kg 정도다.
500권의 출처는 어린왕자님께 여쭤보시길~

(어린왕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나는 가난한 독서쟁이라서 대접은 못하고
연인산을 선물드렸다.
중학교 앞 거리에 온통 상고대라서 연인산에 상고대를 확신하고 갔다.
왠걸 상고대보다 더 아름답고 황홀한 얼음꽃이 장관이다.


누군가 나에게 묻는다. 바빠서 책을 읽을 시간이 없는데, 어떻게 읽느냐고.

우리나라에 1년에 1000권을 읽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그것도 기업인들이다.
걸어가면서, 엘리베이터 기다리며, 지하철에서, TV 안보고, 등등.
틈틈히 시간내면 하루 1권 이상은 읽을 수 있다.
1주일에 한권을 읽는 것보다 1일 1권을 읽는 것이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나는 520권에 대한 후기를 썼다. 600자부터 2,000자 내외로.
읽은 책을 모두 기억하는 것은 아니다. 한책에서 한가지만 배우면 된다
또 누군가 말한다. 쓰잘데 없이 책을 뭐하러 읽느냐.
책을 읽는 이유는
첫째, 독서는 간접 경험이다. 우리가 모든 것을 경험할 수는 없다. 젊었을 때 경험은 사서도 한다고 한다. 不經一事, 不長 一智
(불경일사 부장일지) -
한 가지 일을 경험하지 아니하면 한 가지의 지혜가 자라지 못한다.
경험할 수 없기에 우리는 책을 통해서 간접경험한다.
둘째, 한 사람을 알게 된다. 작가 또는 주인공에 대하여 알게 된다. 도스트예프스키의 "죄와 벌"의 주인공 심리, 김훈의 "하얼빈"의 안중근의 단호한 결의, 이문열의 "불멸"의 안중근과 시대 상황에 대하여 우리는 알게된다.
셋째, 다른 사람에 대한 공감 능력이 생긴다.
책을 많이 읽은 사람(환타지 제외)은 다른 사람들에 대해 크게 공감한다는 조사도 나왔다.
넷째, 우울증이나 치매에 대한 저항력이 형성된다는 것이다. 책의 냄새만 맡아도 우울증이 사라진다는 외국의 자료가 있다.
다섯째, 비판능력이 생긴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비판없이 받아들이는 것은 목적지 없이 항해하는 배와 같다"라고 했다. 요즘, 유투브(각종 매체)는 각종 정보를 담고 있지만 조회수를 늘리기 위해 검증되지 않은 것들을 사실인 것처럼 다루고 있다. 비판없이 받아 들이면 감정이 이성을 지배하는 일이 일어난다.
독서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영국의 윈스턴 처칠은 "책을 다 읽을 시간이 없다면, 최소한 만지기라도 해라. 쓰다듬고 쳐다보기만 하라."라고 했다. 
매력있는 사람은 책을 즐긴다는 이야기가 있다.
자기 암시에 취하게 하라. 미래의 자신의 모습을 시각화하다보면 그 모습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게 된다. 꿈을 가지고 영적인 힘을 길러야 한다. 크게 생각하고 끌어당김의 법칙을 익히자. 이런 모든 것은 독서를 통해 이루어 진다.
2023년 초베스트셀러 "세이노의 가르침"이라는 책이 있다. 나는 처음에 일본인으로 생각했다. Say no, 우리나라 사람이다. 어마 어마한 부자가 한 말 중에 독서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그의 독서 방법이다
책을 읽는 방법
  (1) 최대한 쉽게 되어 있는 책부터 읽어라
  (2) 실전을 다룬 책들을 먼저 읽어라
  (3) 같은 부류의 비슷한 책을 여러 권 읽어라
  (4) 아는 내용은 넘어가라
  (5) 외우려고 하지 마라
  (6) 책을 깨끗하게 다루지 마라
  (7) 단 기간에 한 분야의 책들을 몰아 읽어라
  (8) 틈나는 대로 읽어라
  (9) 일 잘하는 방법에 대한 책을 읽어라
  (10) 고전을 너무 믿지 마라
  (11) 베스트셀러 선호하지 마라
  (12) 출판사의 농간에 속지 마라
  (13) 자주 책방에 들러라
  (14) 돈 버는데 도움이 안되는 책도 읽어라
우리는 아이들을 키울 때
"책 좀 읽어라"라고 말하지만 어떤 책을 읽고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는 말하지 않는다. 아니, 못한다.
이 나이에 무슨 독서를? 하는 분들이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 10대 경제대국이라 하지만, 외국에서 보는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꼴찌로 보고 있다. 그 이유는
1년 1인 독서량이 약 0.7권이라고 한다. OECD 국가에서 130위란다. (드리마 시청은 세계 최고라고)
그리고 의식수준, 안전에 대한 무감각 (세월호, 이태원, 청주 오송지하차도 등등)
누군가 또 이렇게 말한다.
당신은?
의식있는 국민이 되려고 노력한다.
우리집 가훈은 "물망조국(勿忘祖國)" 조국을 잊지말라.

참고로 우리집에 TV가 없다. 티비볼 시간에 책을 읽는다. 올해 600권을 목표로 했지만 실패했다. 올해 국가 자격증 3개 취득하고 1개는 필기를 취득하느라 책을 읽을 시간이 부족했다.

내년은 600권, 기능사 자격증 3개, 기사 자격증 2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백수라서 시간이 많아서 가능하다고?

아니다.
한가위 연휴도 근무했다.
시간은 만들면 나온다.

대신 좋아하는 산을 자주 못가서 안타깝다. 그걸 기회비용이라고 한다. 우리는 매일 기회비용(선택)을 안고 사는 존재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