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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한남정맥, 금북정맥, 한남금북정맥, 안성명산 (칠장산, 칠현산)

'한남정맥, 금북정맥, 한남금북정맥, 안성명산, 청량산 334m, 모산 292.1m, 안산 260m, 뒷골봉 380m, 큰골봉 410m, 백석봉 499m, 덕성산 519m, 칠현산 516.2m, 칠장산 492.4m, 지치봉 267m, 청량산유두봉 301m, 청경산 321m'


오늘은 국토지리정보원에 기록된 안성의 명산을 샅샅이 뒤짐

(개요)
날짜 : 2018.8.10
들머리 : 안성 종합운동장
날머리 : 안성 종합운동장
거리 : 25키로 (트랭글 GPS는 3키로 남기고 더워서 퍼짐)
시간 : 7시간50분
누구랑 : 나홀로
난이도 : 상

(들른 곳)
안성 종합운동장 - 청량산 - 모산 - 안산 - 뒷골봉 - 큰골봉 - 백석봉 - 덕성산 - 곰내미고개 - 칠현산 - 공림정상 - 칠장산 - 북전고개 - 지치봉 - 노루목고개 - 청경산

(교통)
동서울터미널에서 좌석버스 8153탑승, 안성터미널 하차후 종합 운동장방향으로 조금 걸어가면 됨.

잠실역 6.7번 출구사이 중앙차선 탑승


(후기)
한남정맥 시작점이자 금북정맥 끝점인 칠장산과 칠현산 주위의 구석 구석 모든 산을 다녀옴.

칡넝쿨과 산초나무 가시에 팔과 다리는 여기 저기 까지고 긁히고 날은 바람 한 점없어 힘들고, 더위와 식수 부족에 한남정맥에 묻히기 직전까지, 헬기 부를뻔 ㅠㅠ

덕성산에서의 조망은 최고였음
칠현산에서의 조망은 전혀없음
칠장산의 조망도 괜찮은 편

3개의 정맥이 지나는 이곳을 찾아

칠장사, 칠장산, 칠현산 :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칠현산(七賢山)에 있는 삼국시대 신라의 승려 자장율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국보1점과 보물6점이 있다. 칠장사는 선덕여왕 5년인 636년에 자장율사가 세운 고찰이다. 현재 대한불교 조계종 제2교구 용주사의 말사인 칠장사는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25호로 지정되어 있기도 하다. 칠장사가 위치한 칠현산은 원래 ‘아미산’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었다. 고려시대 혜소국사가 이 산 아래 아란야를 짓고 기도를 하던 차에, 선량치 못한 7인이 찾아와 교화가 되었다고 하여 칠현산으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한다.

역사적 인물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은 곳도 칠장사다. 뒷산 ‘칠현산(七賢山)’ 이름에 얽힌 일곱 도둑과 혜소 국사의 가르침으로 현인이 되어 혜소 국사와 함께 나한전에 모셔진 이야기, 조선시대 의적 임꺽정(林巨正, 1559~1562년 활동)이 극락전에 ‘꺽정불(아미타불)’을 모신 이유, 궁예가 유년기에 활쏘기 연습을 하며 고구려 재건의 꿈을 키운 궁예 활터 등에 관한 것이다.
극락전 ‘꺽정불’ 이야기는 이렇다. 임꺽정이 칠장사 병해 대사를 스승으로 모시고 교류하다가 스승이 입적하자 그의 성불을 기원하며 아미타 불상을 공양했다고 한다. 그 불상이 지금 극락전의 ‘꺽정불’인데, 탄소연대 측정 결과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나한전과 그 옆 ‘어사 박문수 합격다리’에 얽힌 고사도 재밌다. 암행어사의 대명사인 박문수가 과거를 보러 올라가는 길에 칠장사에 들러 기도를 했는데, 그날 밤 꿈을 통해 시험 문제를 알게 되어 장원급제했다고 한다. 그때 기도한 곳이 나한전이어서 요즘도 수능시험이나 사법고시, 입사시험 등을 앞두고 찾는 이들이 많다.
나한전에는 일곱 나한과 세 부처가 모셔져 있다. 일곱 나한은 현인이 된 도적들이고, 세 불상 중 주불은 혜소 국사라고 한다. 박문수의 어머니는 이들이 인도나 중국에서 건너오지 않은 순수한 ‘토종 부처님’과 ‘토종 나한님’이어서 기도 효험이 빠를 것으로 생각하고 아들에게 기도를 권했다고 한다.

원추리가 반기고
산속에 토마토? ㅎㅎ
(아침에는 안개가 짙더만 오후에는 깔끔)
능소화도 활짝
겹접시꽃
이곳까지 12.5km 정도
가시덤불, 더위, 잔풀에 녹초가 됨

덕이 실종된 현재
우리는 덕을 이루기 위해 이곳에 와야 하는가.

덕성산은 칠현산과 관계있는 7인의 도적들이 덕을 쌓아서 일곱나한이 된곳이라서 붙여진 이름이다.
금북정맥
(덕성산 정자 - 저 곳에서 조망이 멋짐)
(칠현산)
(음성 광혜원 방향)
접니다1
이곳에는 평상도 있고, 10여미터 떨어진 곳에 정자도 있다. 정자에서 보는 음성쪽 광경이 맑은 날에 끝내줄 듯
곰내미고개 이름은 아래에 곰내미마을이 있는데, 유례는 산 형세가 곰을 닮아서 곰.냇물이 있어 내. 마을 주의로 산이 있다하여 뫼. 뫼산자를 뫼라고 부르다 ~~ 부르다~ 미자로 불러지게 되었다고한다.
원추리는 덕유산 무룡산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홀로(세송이네 ㅎㅎ) 고고하게 피어있는 모습이 청초하고 아름답다

원추리꽃

시/최용철

산모퉁이 돌아
옹기종기 모여 옛이야기 도란도란

꽃잎 따서 노래하는 찌르레기야
노란 색동저고리 입고 있구나

나팔불어
선녀강림 경배하는
곱게 물든 하늘정원
시간도 멈춘 곳

너울 너울 춤을 추는 나비야
고독한 향기에 취한 내 모습이로구나

이슬 맺힌 마디 마디
내 눈길 모인 마음의 고향
시름을 잊고 싶구나
ㅡㅡㅡㅡㅡㅡㅡ
원추리꽃은 소만(음력5월21일) 경에 피기 시작해서 7월에 절정에 달하는 꽃으로 향기가 매혹적이라 근심 걱정까지 날려 보내는 꽃이라 하여 망우초(忘憂草)라 불렀다. 시경(詩經)에는 전장으로 떠난 님을 그리며 슬픔을 잊기 위해 원추리를 심는다고 한다.
(5.16 쿠데타 ㅎㅎ)
접니다2
(공림정상)
곰의 머리 모양이라는 곰머리를 공머리, 공림으로 변한 듯하다.
이때부터 하늘이 열리기 시작..
나는 서서히 지치기 시작이라
사진이고 뭐고 경치고 지랄이고 뭐고
지칠 때쯤
이 한시에 피로도 사라지고~~
내 한계는 300미터인데 192.4미터 초과 ㅠㅠ
그러니 지칠 수밖에 ㅠㅠ
접니다3
순간 거시기봉으로 착각
(지나온 칠장산)
(한남정맥)
청량산 유두봉에서 퍼짐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