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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설악산, 끝청봉, 중청봉, 대청봉, 소청봉, 희운각, 천불동, 신흥사

'설악산 대청봉, 희운각, 천불동'
 
45년된 친구녀석
작년 10월에 공룡실패해서 벼르고 별러 간 설악산...
안타깝게도 공룡이 통제란다..

(개요)
날짜 : 2019.9.12
들머리 : 한계령
날머리 : 소공원
거리 : 18.8키로
시간 : 12시간29분
누구랑 : 친구1, 그래이색이야, 등 72명
(신*산악회 이용)

(코스)
한계령 - 한계삼거리 - 끝청 - 중청대피소 - 대청봉왕복 - 소청 - 희운각 - 천불동계곡 - 비선대 - 소공원

설악을 가자고 했지만,
걱정이다..
13시간내에 공룡을 타야 하고
또한
친구는 공룡을 꼭 가보고 싶다고..
.....
내 체력도 공룡을 갈 수없는 체력인데...
그런데
다행이다..
공룡통제란다...으히히히..
룰루랄라..
세월아~~
네월아~~~

마침 끝청에 도착하니
운무가 장관이다..
끝청, 중청, 대청, 소청에서 운무와 미세먼지 벗겨진 멋진 속살에 취해 진행이 안된다..
오늘 중으로 하산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희운각에서
부산에서 온 미남 산꾼 전천수님을 만나고..
오세암에서 주무시고 내일 공룡오른다고 하는데...
하시는 걸음..안전할 수 있기를 빈다.

또한
혼등 미남 조영진님도 뒷자리에 앉으시고...

대학때 함께 야학을 운영했던 임ㅈㅎ선생님을 같은 2호차에서 만나고...거의 40여년만이다...
오늘 로또 사야지...

"희운각에 앉아"

글/소금빛향기

나는 잊었다
언어도 퇴색하고 시간도 멈춰버린 곳

숨쉬기조차 버거운 발걸음에
우뚝선 대청봉에 앉아 있으면

힘든 기억조차 사라지는
마력을 지닌 곳이라 외치고 싶다

서북능선을 밟는 향연이 끝나면
눈앞에 아스라히 펼쳐지는 천불동에 마비되는 오감을 주무르지만

자극적인 독한 술 한잔이면
설악을 뒤덮힐 노래가 나올까

이처럼 황홀한 바람도
영혼을 깨워 어디로 가는지

여름내내 불타오르던 설악
한가위 맞아 구름도 춤을 추고 있는데

먼 옛날 이곳에 머물던 신들도
가을날의 기도를 위해 잠들었고

지난 시절을 그리워하며
인연을 쌓고자 오른 곳

언제가 다시 올 그날
나는 희운각에 앉아 추억을 되새기며 옛이야기 흥얼거리겠지

이곳은 감탄사도 아낄 수 없는 곳이라고
여명이 아름답다..
투구꽃
시/소금빛향기

새의 발 곧게 뻗은 줄기에
남바위 걸친 수도승

어둠이 지나 밤이 열리면
날아오는 산까치

물 빠진 그늘에 자주빛 돌쩌귀
아름 아름 눈부신 꽃

도도한 자태 아름다운 향기
숨은 가시에 나홀로 흘리는 눈물

까마귀 머리를 닮은 덩이뿌리
차가운 배 따듯하게 하는 초오

멀리 들리는 함성에
백마 고삐잡은 투구장군 소금빛향기
꽃이 투구를 닮아 투구꽃이라고 한다. 꽃 모양이 마치 로마 병정이 쓰던 투구 같은데 한편 고깔이나 옛 모자인 남바위를 닮기도 했다. 영어 이름은 멍크후드(Monk’s hood)인데 ‘수도승의 두건’을 뜻한다. 그래서인지 이 꽃을 보고 있노라면 얼굴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수도승을 보는 듯하다.

옛날에 이 투구꽃의 즙으로 독화살을 만들기도 했고 사약으로도 쓰였다. 하지만 약재로 잘 이용하면 좋은 효과를 얻으며, 약재로 쓸 때에는 초오(草烏)라고 부른다.

반그늘 혹은 양지의 물 빠짐이 좋은 곳에서 자라며, 뿌리는 새의 발처럼 생기고, 줄기는 곧게 선다.

8~9월에 자주색 혹은 흰색 꽃이 피며, 모양은 고깔이나 투구와 같이 생겼다. 줄기에 여러 개의 꽃이 아래에서 위로 어긋나게 올라가며 핀다. 열매는 10~11월에 맺는다.
선투구꽃, 개싹눈바꽃, 진돌쩌귀, 싹눈바꽃, 세잎돌쩌귀, 그늘돌쩌귀라고도 한다.
꽃말은 ‘밤의 열림’, ‘산까치’이다.
마주보는 흰진범을 보고..
흉내를 내본다
명품 소나무
아...너무 아름다운 운해..
"구름 위를 걷는 남자"

글/소금빛향기

나그네 코끝으로
흘러내리는 숨결

산새조차 쉬어가는
설악을 넘는 물결

머언 옛부터 피고 지는
구름 바다에

내 노래를 실어
후세에 알릴지니

구름위를 걷는 남자
이곳에 왔노라고
이곳에서 거의 1시간을 넘게 놀고 있다
심장이 터질 듯
호흡이 멈추는 듯
눈조차 돌릴 수 없는 곳
이 친구 공룡 안가도 후회없단다..
이 모습을 보기위해..
이 춤추는 모습을 보기 위해
나는 또 다시 설악을...
접니다..
그래이색이야님...
감동을 바가지로 드시고...떠날 줄을 모른다
나 : 오늘 중으로 하산할 수 있을까요?
그 : 이곳은 시간이 멈춘 곳입니다..
끝청에서 본 봉정암을 보호하고 있는
독성나한봉, 가섭봉, 지장봉
봉정암에서 오세암으로 넘어가는 관음봉
물들어가고 있는 설악..
산부추꽃도 아름답고..
과남풀도 아름다운 자태를 들어내고
아..너무 곱다
용아낭자가..유혹하고 있네요
끝청 전망대에서 당겨봅니다..봉정암 사리탑을
봉정암 5층석조불탑 보물 제1832호
순식간에 구름이..
접니다
접니다
접니다
중청에서 바라본 대청봉
대청에서 본 중청
오랫만에 올랐네요..
작년에는 거의 매주 올랐는데
3개월만에 이곳에 다시 서봅니다
운해에 환장할 거 같다고 하네요..
누가요?
ㅎㅎ
이 친구 감탄사만 연발...
접니다
33년된 사진입니다..신발이 비슷합니다 ㅋㅋ

날아서 어디로 가시려고..
..
셋이 뭉쳐봅니다
한계령부터 함께온 여성 산객 정원님은 사진을 싫어하셔서...
양폭대피소까지 함께하게 됩니다.
40년이 넘었네요
중청 축구공? 골프공
다시 구름이 덮쳐옵니다..
독한 술
담가 한 잔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너무 아름다워..
하산을 못하겠다고 하네요
범봉입니다
범봉을 당겨봅니다
1275봉을 당겨봅니다
접니다..오늘 너무 많나?
울산바위를 당겨보고
신선봉을 당겨봅니다
앗! 통제중인데 누가 있네요 ㅋㅋ
나 : 하얗게 빛나는 물체가 뭔지 아십니까
그 : (뭐라고 하셨는데 기억이 안남)
나 : 사진 안내판입니다..
What?
단풍이 가슴을 시리게 합니다
소청 헬기방에서 담아본 용아낭자
왼쪽 끝에 희미한 안산
안산을 당겨봅니다
이쁘십니다
봉정암의 호위무사들
백담사근처의 813봉과 722봉
813봉을 당겨봅니다
1년에 한 번만 개방하는 달마봉
빼어납니다
당겨봅니다
신*산악회에 작년에 취소하고 이월액을 1년만에 찾아쓰네요..
공룡과 천불동
접니다
죽음의 계곡입니다..
죽은 나무도 아름답네요
오늘 화채봉을 볼 수 없네요
과남풀이 너무 곱네요
우와...
부산에서 온
전천수님..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저 뒤에 분이 '정원'님 양폭대피소까지 함께합니다...랜턴을 안가져와서 하누개 빌려드리고 함께 합니다.
숨겨놓은 먹이를 먹고 있네요
끄아...
천불동..
곱네요..누구보다 안곱지만..
천불동입니다
천가지 불상?
이곳을 통과하는데 천불이 난다고?
감히 손가락을 하늘로
ㅎㅎ
ㅎㅎ2
귀면암
금강산 귀면암 이름을 빌려왔다는
유선대
비선대에 다왔습니다.
비선대...명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