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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춘천분지환종주 (금병산, 수리봉, 녹두봉, 대룡산, 명봉, 구봉산)

#금병산651.6m
#수리봉644.9m
#녹두봉813m
#대룡산899m
#명봉산643m
#구일봉428m
#구봉산441.3m

오전에 뭉그적 거리다가 무작정 전철 탑승..발길 가는 데로 가보자.
김유정역에서 김유정 문학관을 구경하고 금병산을 오른다.

(개요)
날짜 : 2018.9.22
들머리 : 김유정역
날머리 : 만천리 구봉산 전방대
거리 : 22.8키로
시간 : 5시간 50분
난이도 : 상
누구랑 : 나홀로

(들른 곳)
김유정역 - 김유정 문학관 - 금병산 - 원창고개 - 명부정사 - 수리봉 - 새골갈림길 - 녹두봉 - 대룡산 - 갑둔이 고개 - 명봉산 - 순정마루 - 구일봉 - 구봉산 - 구봉산 전망대

(후기)
춘천 시계종주 금병산 ~ 대룡산 ~ 구봉산 구간을 다녀왔다.
금병산과 수리봉, 대룡산에서 보이는 삼악산, 몽가북계, 화악산, 명지산, 용화산, 오봉산, 가리산, 공작산 등등 맑은 날에 오면
정말 더욱 더 멋질 듯.

금병산, 수리봉, 대룡산에서 보이는 춘천시내와 여기 저기 보이는 주위의 산들이 인상적이다

김유정선생은 소설쓰고
난 실화를 쓴다

나는 노래방을 가면
부르는 노래가 있다
두 곡이다
노래방을 10년에 한 번 갈까 말까 하지만
한 곡은 "독도는 우리땅"
사실 대마도도 우리 땅인데~~
세종때의 조말생은
다음을 읽어 보시길..

(가야할 대룡산과 구봉산)
조말생의 묘는 구리 미음나루위 풍속고개에 있다

“미음나루에서”

최용철(益鹽公)

구름도 쉬어가는
백제의 잊혀진 고성에 올라

수풀만 무성한 외로운 풍속고개에
나그네의 마음도 쓰러져

인적없는 깊은 숲속에
산새소리만 허공을 채우는 구나

옛이야기 재잘대는 꽃잎에
한수를 바라보는 소금빛향기

미음나루 빈 조각배에 몸을 싣고
구름처럼 떠가는 나그네 마음
전데요1~
전데요2~~
바로 앞은 안마산
또 한 곡은 "이수영의 하얀 면사포"
왼쪽 금병산과 희미하게 보이는 삼악산
안마산
하얀 면사포 - I believe를 불렀던 이수영이 아니라 옛날 이수영
창밖에 낙엽지고♪♬♭
이거참~~ 불러 불 수도 없고 ㅠㅠ
가슴 아프고
가슴 시리고
가슴 타는
이야기
고1 때
전데요3~~
불광동 우리집 위에
전데요4~~
조그만 절이 있었다
멀리 보이는 용화산
그런데
용화사라는 절에
절세가인 여고생이 있었다
혜*여고 - 그 당시 교복이 정말 이뻤다
그 여학생이 이뻤는지, 교복이 이뻤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아리송~~
(여기는 패러글라이딩장)
저녁에 어두워지면 절에 오를 수없어 우리집을 들른다.
나는 그녀의 가방을 들고 함께 오른다
밤하늘의 별을 헤아리며
별 하나에
별 둘에

전데요5~~
시를 노래하며
계절의 여왕 오월처럼
상큼하고 발랄하고 고운 그녀와
순정마루에서 본 구봉산
지나온 첫 번째 금병산
전데요6~~
밤에 더 진한 진달래향에 취해
까치바위에 앉아 야경에 취해
우리는 점점 더 가까이
어느 날 아카시아향이 세상을 어지럽게 할 때
전데요7~~
그녀는
나에게 책 한 권을 빌려 준다
헤밍웨이의 "무기여 잘 있거라"
그런데 읽고 나서 기억나는 내용은 동굴속에서 일어난
야릇한 내용 ㅎㅎ
으흐흐
나 왜이래? ㅠㅠ
아니!
왜 이걸 빌려 준거야 (혼자 생각) ㅠㅠ

그 때는 삼중당 문고에서 나온 포켓용 서적이 유행이었다
그것도 못사서 헌책방에서 쭈그리고 앉아 읽었던 기억이 ~
죄와벌
대지 (토지 아님)
야간비행
구토
죽음에 이르는 병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