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한 마음, 고마운 마음
미안한 마음으로 눈물이 흘러내린다
"자네 왜 우는가?"
"네? 그냥요."
"네? 그냥요."
난 달렸다...전주를 향해서!
(여기는 선형이 식당)
또 다시, 나는 달렸다. 산을 넘고 내를 넘어 달린 거리는 21.0975키로
전주의 한 정신병원에 입원했다는 말을 듣고~~
안미쳤는데, 안미쳤는데 C8을 외치며 쉬지 않고 달렸다.
아테네 5천군사가 20만의 페르시아군에 맞서 싸워 승전보를 전하기 위해 마라톤평야를 42.195키로를 달려 "이겼다" 하고 쓰러져 영원히 일어나지 못했듯이~
전주에 도착한 나는 병원에 쓰려져 정신을 잃었다
하루뒤에 깨어나 내 손에 무엇인가 느껴지는 것에~
아!
조그만 메모
조그만 메모
"내 영원한 님이여!
이렇게 찾아 준 것만으로도 영심이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인입니다!
이렇게 찾아 준 것만으로도 영심이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인입니다!
"당신과 이루어질 수 없는 사이.
영심이를 가슴속에 묻어두고 행복하게 살길 두 손 모아 빕니다."
영심이를 가슴속에 묻어두고 행복하게 살길 두 손 모아 빕니다."
"나의 영원한 님이여!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영심이 결혼해서 아들이면 주저없이 '용철'로 지을께요"
"가슴깊게 사랑하는 용철씨! 사랑했어요! 지금도 사랑합니다! 내 살아 생전 잊지 않고 영원히 사랑하리라"
한 줄기의 그 소나기는 지금도 나에게 많은 이야기를 말해준다.
나는 비를 좋아한다. 특히 한 줄기 소나기를~ 한 여름의 소나기를~~
그 소녀는 소나기가 되어 나에게는 한 편의 시가 되고, 한 폭의 그림이 되고, 한 곡의 교향악이 된다.
서울로 다시 올라온 후의 비오는 어느 날
을지로에서 인쇄업을 하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막걸리 생각에
그런데, 어디서 들어본 묘령의 낭자의 음성이~~
가슴이 뛴다, 얼굴이 뜨거워지고, 나는 또 다시 달린다. 을지로를 향해서~~
여기가 고추봉이라는데요
접니다
고추처럼 생긴 바위?
장엄한 나무입니다
서울 용마산 아닙니다
해협산과 정암산이 보입니다
캬..멋지다
나를 위해 용마산 정상에 화려한
희망을 가져보자
장작산 오르기 전에 약수
날씬한 서어나무
터프님이 옛날에 격파
김일.레슬링 박치기 하려는 순간 티비가 안나와서~~
용철 : 잘 나오니?
동생 : 아니, 지직거리기만해, 조금만 돌려봐
용철 : 이제 잘 나오지?
동생 : 엉!
- 옛날 지붕위의 안테나 생각들 나죠?
용철 : 잘 나오니?
동생 : 아니, 지직거리기만해, 조금만 돌려봐
용철 : 이제 잘 나오지?
동생 : 엉!
- 옛날 지붕위의 안테나 생각들 나죠?
중부농협 건너편 남한산의 약사산
날머리
여기서 버스를 타고 들머리 1키로 전까지 가는데 14분 걸림. 나머지 걸어서 20분 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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