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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블랙야크 100대 명산 (달마산, 달마봉, 불썬봉)

'달마산489m, 관음봉314m, 귀래봉377m, 떡봉421.9m , 도솔봉418.6m, 연포산(418m), 미황사, 달마고도, 불썬봉, 도솔암'

달마산 관음봉과 소중산을 가기위해 출발
달마산은 덤.

(개요)
날짜 : 2019.3.9(토)
들머리 : 미황사 주차장
날머리 : 도솔봉 쉼터
거리 : 11.67키로
시간 : 3시간36분

(코스)
미황사 주차장 - 달마고도길 - 바람재 - 관음봉 - 달마산 - 문바위 - 귀래봉 - 떡봉 - 도솔봉 - 도솔봉 주차장(쉼터)

(후기)
1. 관음봉을 가기위해 미황사에서 달마고도를 따라 바람재로 향한다.

2. 바람재에서부터 관음봉가는길 암릉길 대박

3. 관음봉에서 달마산까지 암릉길 역시 대박

4. 달마산에서 도솔봉까지 역시 암릉 좋아하는 분들은 환상적일 듯. (난 암릉 싫어함..무서움)

5. 도솔봉에서 주차장가는 도중에 빗방울이 떨어져서 소중산은 포기(사실은 체력이 안됨)

6. 주차장에서 막걸리와 파전집은 있지만 식사가 안되어 가져간 버너로 라면을 ㅋㅋ

다시 한 번보고

확인
이미자의 "동백꽃"을 부르며
관음봉
가공산 (산행내내 손짓하는 가공산)
달마산(489m) 서쪽에, 우리나라 육지의 사찰 가운데 가장 남쪽에 자리한 미황사는 신라 경덕왕 8년(749년)에 세워졌다.
전각은 대웅보전 (보물), 응진당 (보물)과 명부전, 삼성각, 만하당(선원), 달마전(승방), 세심당(수련원), 요사체(후원), 향적전(객실), 안심료(후원), 자하루(누각), 하심당이 반듯하게 자리하고 있다.
바위 쓰러질까봐
나도~~
달마산 너덜지대(애추 崖錐)(스크리(scree) - 너덜겅, 너덜길 등으로 불리워지는 곳으로
동결과 융해가 반복되면서 기계적 풍화작용에 의해 발달하는 지형이다. 애추는 기계적 풍화의 산물이므로 암설들은 모서리가 날카롭게 각진 것이 특징이다.
난 직진, 달마고도 방향으로
달마고도란?
달마고도는 미황사와 큰바람재,노지랑골,몰고리재 등 달마산의 주 능선을 아우르는 17.74km 둘레길이다. 달마산에 전해오는 옛 12개 암자를 잇는 순례코스로 과거 선인들이 걷던 옛길을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순수 인력으로 조성 하였다.

두륜산을 당겨보고
관음봉
정확한 무게중심
관음봉
관음봉에서 바라본 제일 뒤쪽 달마산
관음봉
저곳이 관음봉
덕룡, 주작, 두륜, 대둔, 그리고 이곳 달마산은
암릉산으로 볼거리도 많고 진행이 더디다.
저 뒤로 두륜산(대둔산)
조심하고
구경도 하면서
옛 선인들의 흔적을 밟으며
나는 그렇게 걷고 있다
바위도 많고
조릿대도 많은 이곳에 바닷바람조차 물내음 머금고 온다
달마산은 바위들이 갖가지 형상을 하고 있어 마치 금강산을 길게 펼쳐 놓은 듯하다 하여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러왔다. 
접니다1
완도
미황사에서 들리는 목탁소리에
잠시 발걸음을 멈춘다
(낙타같다)
미황사의 전설
신라 경덕왕 8년(749)인도에서 경전과 불상을 실은 돌배가 사자포구(지금의 갈두상)에 닿자 의조 스님이 100명 향도와 함께 쇠등에 그것을 싣고 가다가 소가 한번 크게 울면서 누운 자리에 통교사를 짓고, 다시 소가 멈춘 곳에 미황사를 일구었다고 한다. 
도솔봉(통신대)
달마산 달마봉 또는 불썬봉(彿線峯)을 지나 마루금 따라가면
부처 모양의 바위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불썬봉(彿線峯) - "부처님이 줄지어 서있다"는 뜻의 불선봉이 남도의 강한 억양에 의해 불썬봉으로 불리워진다는 향토사학자들의 기록이다
저 아래에서 달마산을 보고
합장하며 지나 다녔다는 이야기도 있다
접니다2
접니다3
풍산개같은 모습
달마산 도솔봉
접니다4
불교의 우주관에 따르면 세계의 중심은 수미산이다.
그 꼭대기에서 12만 유순 위에 도솔천이 있다고 한다. 
도솔천은 내원과 외원으로 구별되어 있다. 
석가모니가 보살일 당시에 머무르면서 지상에내려갈 때를 기다렸던 곳이다.
연포산
그래서 우리 중생들, 보살들이 마음을 비우고
기도하고 수행할 수있는 곳이 도솔천이다.
저곳이 소중산
미당 서정주의 "춘향유문"이 생각난다
인간적으로는 싫어하지만
그의 시는 좋아한다

"춘향유문"

시/서정주

안녕히 계세요
도련님.
 
지난 오월 단옷날, 처음 만나던 날
우리 둘이서, 그늘 밑에 서 있던
그 무성하고 푸르던 나무같이
늘 안녕히 안녕히 계세요.
 
저승이 어딘지는 똑똑히 모르지만
춘향의 사랑보단 오히려 더 먼
딴 나라는 아마 아닐 것입니다.
 
천 길 땅 밑을 검은 물로 흐르거나
도솔천의 하늘을 구름으로 날더라도
그건 결국 도련님 곁 아니어요?

더구나 그 구름이 소나기 되어 퍼부을 때
춘향은 틀림없이 거기 있을 거여요.
 
미황사를 두고
사람들은 바위의 누런 이끼, 금빛 나는 금샘, 달마전 낙조를 미황사의 3황으로 꼽는다
미황사를 감싸고 있는 줄지어 늘어선 부처 바위들
경외감이 든다
달마능선끝 땅끝마을
도솔봉에서 땅끝마을까지 약10키로는 자동차전용도로급
정신을 다른 곳으로 돌릴 수 없다
이곳에 오기 위해 5시간 버스(안내산악회)를 타고 왔고
귀경길에도 5시간 버스에서 동백꽃향 다듬으며 가야하리라
수 억년을 견디며 피고 지는 동백꽃
접니다5
나는 그 꽃향기와 시공을 초월한
사랑을 찾아 언젠가 다시 오리라
춘향에 대한 사랑, 여인에 대한 사랑이 아니라
소금빛향기와 동백꽃향기의 사랑
고귀하고 끈끈한 고리는
언제부터 우리를 매듭짖고 있다
미련으로 자꾸만 뒤돌아 보게 되는 부처님이 늘어선 이곳
나는 숨죽이며 기도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영원한 힘을 위해
가공산 가고싶다
천년고찰의 향
바다의 향
꽃향
남기며
나는 간다
하산해서 바라본 달마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