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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금백종주 (계석마을, 다방봉, 장군봉, 갑오봉, 금정산, 쇠미산, 불웅령, 백양산, 애진봉, 유두봉, 개림초등학교)


부산의 멋진 사나이 "박진우"님께서 불웅령에 마중나오셔서 개림초등학교까지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개요)
날 짜 : 2019.11.30
들머리 : 양산 계석마을
날머리 : 부산 개림초등학교
거 리 : 29.3키로
시 간 : 10시간 9분
누구랑 : 29명

(코스)
계석마을 - 다방봉 - 727봉 - 장군봉 - 갑오봉 - 고당봉 - 사기봉 - 원효봉 - 의상봉 - 동문 - 대륙봉 - 동제봉 - 만덕터널 - 쇠미산 왕복 - 불웅령 - 백양산 - 애진봉 - 유두봉 - 삼각봉 - 갓봉 - 개림초등학교

(후기)
예정은 4월에 갔던 코스대로 계석마을에서 고당봉거쳐 백양산너머 개림초등학교에서 엄광산을 거치고 승학산왕복하고 구덕산, 시약산을 들러 향로봉을 돌아 자갈치시장까지 걸어갈 예정(약42키로) 이었다. 예정 ㅎㅎ
그러나
출발 전날
명지산 사향봉에 오르는 중에 전화가 왔다.
"형님! 금백종주에 대장으로 다녀오셔유!"
흐미 ㅠㅠ
맘껏 달려보려 했더니...
글렀다 ㅠㅠ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더할 나위없이 행복한 산행이 기다리고 있었다
멋진 분들, 그리고
내노라하는 미인들과 함께한 산행..
즐겁고 행복했다.
.
.
.
.
올해가 가기 전에
원없이 달려보려고,
1. 호남알프스(운장산과 구봉산이 포함된) 45키로 예정이고 ㅎㅎ
2. 기금거황(황석산이 포함된) 26키로 예정이고
3. 육구종주(덕유산이 포함된) 예정이고
4. 충남알프스(광덕산이 포함된) 예정이다 ㅋㅋ

들머리에 30명 전원 출발
양산 물금 김해의 야경이 아름답다
한 때
자전거로 국토 종주할 때 지났던 낙동강
인라인으로 국토종주할 때 달렸던 물금역
기억이 새롭다
낙동강 종주를 마치고 ㅎㅎ
인라인으로 국토종주를 마치고 ㅋㅋ
다방봉에서 모닝커피를? ㅎㅎ 계석마을이 다방동(리)라서 ㅋㅋ
들머리에서 2.5키로 지점을 지난다
철계단봉(727봉)
4.1키로 지점을 지나고
부산여심산악회?
여성분들만 있는?
아니면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멋진 남성분들의 산악회?
옛날에 태어났더라면 장군이었을텐데..
왜 ()를 퇴치시키는
떼 ()을 격멸시키는
4.5키로 지점을 지난다
접니다1
앞서간 선두팀들
계명봉을 가려다 되돌아와서 개림초등학교까지 함께 가게된다
갑오봉 (해발720)
5.1키로 지점을 지나고
갑오봉에서 약0.3키로 내려오면
맛난 물이 기다리는 징군샘
대부분 못보고 지나친다
고당봉에 오르니
우리팀들 줄서서 기다리며
알바를 했다는 어쩐다는...
그래서
이때부터 조금 앞서서 표시를 하면서 간다
2016년에 벼락을 맞은 정상석을 이곳에 모셨다
사기봉에서 뒤돌아 본 고당봉
9.2키로 지점을 지난다
접니다2
4년 전에 수락산에서 우연히 만났던 산천수님..
작년에 화대종주할 때
저분은 체력이 안된다고 백무동에서 출발했지만, 무재치기폭포 근처에서 내가 저분을 추월해갔는데, 백두대간을 함께하면서 엄청난 체력이 쌓여, 요즘에는 내가 따라가기가 벅차다 ㅠ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는 명언이 여기서 ㅎㅎ
저분이 67세...
저분한테 도촬당함 ㅎㅎ
가야할 산을 본다 저곳은 망미봉, 상계봉, 파리봉
의상봉이 보이고
의상봉 릿찌구간에 멋진 소나무를 당겨본다
의상봉. 올해 4월에 갔을 때 성을 따라 바로 올라갔는데 길이 없다.
그래서 제4망루에서 왕복으로 다녀왔다
의상봉 오름중에 돌아본 원효봉
접니다3
9.8키로 지점을 지난다
멋지다
가야할 멋진 산성길
장골봉과 파리봉 사이의 낙동강의 구포대교가 반기고..
한때는 저곳을 자전차로, 인라인으로, 뜀박질로 신나게 달렸는데
망미봉(605m), 상계봉(640m), 파리봉(615m)가 그림같이 보이고
철쭉도 나를 반겨 춤을 춘다
이쁘다.. 누구만큼은 아니지만
아이. 귀여워!
갯국화라는데 ㅠㅠ
개나리도 나를 반겨 색동옷을 입고
제4망루
김해시에 살고 있는 친구가 보고싶다
(남자인지 여자인지는 ㅎㅎ)
와우....
앗! 또...
도중에 샘을 들르고
동문은 공사중
12.2키로 지점을 지난다
 
동문을 지나 산성고개 가기 전에...
대륙봉
13.2키로 지점을 지난다
접니다4
제2망루(동제봉에서 뒤돌아본 고당봉(구름에 휩쌓여 있다)
제2망루도 보수중
이곳에서 산천수님에게 뒤에 오는 분들을 기다려 함께간다
14.2키로 지점을 지난다
쇠미산을 오르는데 만덕터널위로 진행할 수 없다. 공사중이라..
(만덕터널위까지는 16.5키로 지점)
왼쪽으로 우회하고
금병약수터에서 목을 축이고 쇠미산입구의 노상주점에서 대포 한 잔씩 하고 출발..아니다..두 잔씩..
쇠미산입구에 있는 덕석바위 안내판까지
18.2키로 지점을 지난다 (쇠미산 왕복 약1.6키로)
덕석바위
전설들이 모였다.
저 미인들 체력과 산행실력이 대단들하다
여전사들
저분들 중
부산출신들이 두 분.
(참고로 쇠미산구간이 트랭글에는 산방기간으로 붉은 글씨로 되어있지만, 이 사진은 산불감시초소에 있는 감시원이 찍어준 것이다. 왜 산방기간으로 표시되어있는지..)
감시원 왈..
"산불방지기간 입산금지요? 그런거 없는데요.."
나 - "헉!"
접니다5 하려했더니...ㅎㅎ
이곳부터 땀좀 흘리고
이쁘고 곱게 치장을..
다들 화장실을 들러 잠시 휴식을 취하고
1.4키로구간 고도 300미터를 치고 올라야 한다
억새는 나그네 콧노래에 하늘춤을 춘다
산그리움님
고당봉과 파리봉을 등지고 저 하늘을 향해
"이 세상은 품안에"
두 팔벌려 환영하는 베이트리체님
불웅령
이곳이 몇 번째인가..
이곳까지 20.3키로 (쇠미산 왕복빼고)
오늘 집에 김장하는데도
형이 내랴간다니 마중나와준 "진우"
고맙다..
벌써 세월이 흘러 우리가 처음만나 "불수사도북"을 함께 한지 5년..
김해가야를 보며
찬란했던 김해가야를 회상해본다..
저기 어디가 김해공항이라고 설명해주는데
안보인다 ㅠㅠ
중봉 가는 길에 뒤돌아본 낙타봉(주지봉)
이번에도 저곳을 못갔다 ㅠㅠ
멋지고 대단한 분들
수고했어요
21.5키로 통과
남은거리 4.5킬로미터
날씨 좋을 때는
부산 앞바다..우리땅 대마도가 보이는데..
오늘은 안보인다
접니다(몇번 째인지 까먹음 ㅠㅠ)
산그리움님
가팔환초때 처음만났던
고수

"산그리움"

삭풍이 달끝에 걸려
찬서리 몰아치는 금정산에

구름도 머물다간
금샘은 말이 없고

새볔이슬
한아름에 발걸음도 가볍다

홀로 거니는 산성길
남문은 달콤한 유혹으로

낙엽쌓인 만덕고개
산그리움에 시를 낳고

쇠미산 정기에
미소조차 춤을 춘다

지나는 향기에
잠자는 비너스도 깨우니

선녀 지나는 바람에
시샘 눈길에 불꽃이 튀고

구름타고 지나는 그림자에
흘기는 눈도 그리운 산으로 흐른다

---소금빛향기---
애진봉
옛날 사랑하는 연인이 이곳에서 사랑을 떨치고 헤어짐으로 마무리했던 곳인데
"부산 진구를 사랑하라"
절묘하게 바꿈을 ㅎㅎ
애진봉에서 뒤돌아본 백양산..
백양터널을 당겨보고
유도봉을 서서
"접니다"를 외치고
무척산과 신어산를 찾아본다
삼각봉너머 소나무 뒤로 엄광산과 뒤로 구덕산 (낙동정맥길)
"저기 백양산을 넘어 왔단 말이야"
머 닮았다고...
구덕산을 당겨본다..
구덕산 기상천문대를 당겨본다
(사실, 시약산에 있다)
신라대학교를 당겨보고
접니다..
23.4키로를 지난다
어디를 보고 있는지
다시 한 번 낙동강을 본다
개림초등학교까지 26킬로미터

오늘 GPS는 쇠미산왕복과
산우님들 안내를 위해 왔던 길 돌아가서 가이드하느라..3.3키로 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