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등산

블랙야크 100대 명산 (연인산, 명지산) + 변산바람꽃, 복수초

'경기도 도립 공원, 연인산 1068m, 소망능선, 아재비고개, 복수초, 변산바람꽃, 명지산 1267m,  가평 군립 공원'


아재비 고개의 변산바람꽃, 얼음새꽃(복수초)를 개화 상태를 보러 연인산, 명지산으로

며칠 후에는 깽깽이풀, 애기송이풀
맞이하러
그리고 따듯해지면 광릉요강꽃 맞이하러 가리라

(개요)
날   짜 : 2023.3.7
들머리 : 백둔리 버스정거장
날머리 : 명지산입구(익근리)
거   리 : 17키로
시   간 : 5시간 42분

(코스)
 백둔리 버스 정거장 - 연인산 제1 주차장 - 이무기굴 - 소망능선 - 연인산 - 아재비고개 - 명지3봉 - 명지2봉 - 명지1봉 - 명지폭포 - 승천사 - 명지산입구

(후기)
녹고 있는 눈이 질퍽거리거나, 아직 녹지 않은 눈이 빙판이 되거나, 녹은 등산로가 물이 흥건하거나 3번 주루룩 ㅜㅜ

(교통)
1. 가평역 6시50분
15-1번탑승  '연인산입구' 하차 - 다리건너 산행

2. 가평역 8시10분 15번탑승 목동터미널 하차후 8시35분 50-1 환승후 '연인산입구' 하차 - 다리건너 산행

3. 가평역 10시 20분 15-1번탑승  '연인산입구' 하차 - 다리건너 산행

4. 가평역 11시50분 15번탑승 목동터미널 하차후 12시25분 50-1 환승후 '연인산입구' 하차 - 다리건너 산행

명지산 산행 마감 - 명지산입구 정거장
1. 명지산 입구 13시 05분 15-5번 탑승후 가평터미널하차

2. 명지산 입구 16시 25분 50-5번 탑승후
목통터미널에서 16시55분 15번 환승후 가평터미널하차

3. 명지산 입구 19시 55분 50-5번 탑승후 목통터미널에서 20시25분 15번 환승후 가평터미널하차

(자차 이용자)
익근리로 하산해서 백둔리까지 택시콜
백둔리로 하산해서 익근리로 택시콜
이렇게 하는 것보다

위의 시간에 맞춰 목동터미널에서 5분 거리인 북면 행정복지센터에 주차(무료)하고 목동터미널에서 버스 이용 (위의 모든 버스는 목동터미널 경유)

(등산로 상태)
1. 백둔리 '연인산 입구'에서 버스 하차후 다리건너 시작 제1주차장 까지 약 1.8키로 포장도로 따라감

2. 제1주차장에서 약 3.1km  가파르게 오름길 거의 흙산

3. 연인산 정상에서 아재비고개 까지 약 2.4km 약하게 오르는 고개 3개 정도, 계속 내리막

4. 아재비고개에 '변산바람꽃', '복수초' 몇송이만 피어있음.

5. 아재비고개에서 명지3봉까지 1.5km 계속 오름길 평균 경사도 약 28도

6. 명지3봉에서 명지산 주봉(1봉)까지 2.8km 완전 빨래판. 오르락 내리락 많음.

7. 명지산에서 사향봉방향은 북쪽능선이라 미끄러워서 갔던 길로 다시 100m 내려오면 갈림길에 익근리 주차장 방향으로

8. 정상에서 명지폭포 구름다리까지 약 3.5km구간 중 정상에서 약 0.5km 구간 완전 너덜길 나머지는 중너덜길

9. 명지폭포에서 버스정거장까지 약 2.5km 임도와 아스팔트길

10. 주차장 화장실은 온수도 나옴

(연인산 명지산 평균 소요시간)
100명 표본추출
평균 시간 8시간 30분
표준오차 ±20분

(여담)
많은 분들이 묻곤 한다.
연인 명지 순서가 힘들까요?
명지 연인 순서가 힘들까요?

정답
자신의 무릎이 안좋다고 생각하는 사람 또는 초반에 힘을 잘 쓰고 후반에 힘을 못쓰는 사람은 명지산 연인산 순서가 좋다.
연인산 하산길은 흙산이지만
명지산 하산길은 돌투성이와 돌계단, 통나무계단이 많다.

不患人之不己知 患不知人也.
(불환인지불기지  환부지인야.)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음을 걱정하지 말고 내가 남을 알지 못함을 걱정하라.

논어에 나오는 글이다.
스스로 역경을 견뎌내고 고고하게 지내면 남들이 알아주고 찾아온다.

마치 아재비 고개의 복수초와 변산바람꽃처럼.

본인이 느리다고 남들은 빠르다고 기분 나쁠 필요가 없다. 느리지만 천천히 오르다보면 연인.명지 (명지.연인) 9시간이면 끝낼 수 있다.

노마십가 (駑馬十駕)라는 말이 있다.
노마(걸음이 느려 별로 도움이 않는 둔한 말)도 준마의 하룻길을 열흘에는 갈 수 있다는 뜻으로, 느리거나 등린이도 열심히 하면 빠르고 잘 오르는 사람에 미칠 수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순자가 한 말이다.

이곳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뒤돌아본 주차장

잣나무가 빽빽한 연인산 소망능선

백둔리 마을
백둔리는 마을에 잣나무가 많아서 잣둔지 또는 백둔이라 부리던 것에서 유래된 지명이다.

소망터널을 지나는 자
소망이 이루어지리라.

이곳을 지나는 자
사랑을 얻으리라 - 소금빛향기의 말이다

전설에 의하면 이곳에 커다란 이무기가 살고 있는데, 백둔리마을(옛날 화전민촌)에 이무기가 가축이나 사람을 잡아먹는 일에 마을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이무기에 절을 빌었더니 낭자 100명을 잡아 바치면 하늘로 승천한다고 한다. 1달에 2명씩 처자 99명을 제물로 받쳤으나, 마지막 한 명의 처자는 당시 고구려 서울인 국내성까지 미모가 알려진 연하리에 "별"이었다. 밤에 몰래 납치해서 상판리에서 아재비고개를 넘어 백둔리에서 십리가 조금 안되는 이무기동굴로 고이 모셔서 제무로 받쳤다. 이제 한명의 소저만 제물로 받으면 용이되어 하늘로 승천을~
제물로 받은 낭자를 향해 입을 벌리는 순간, 입을 다물지 못하고 멍~~
입을 벌리고 이무기는 까무러치게 놀란다.
너무 이쁘고 아름답고 곱다.

그 순간
하늘의 옥황상제가 아래를 내려다본 순간
아니! 저놈의 이무기 ㅆㄲ가~
"별"이는 지상의 생명체를 교화시키기 위해 옥황상제의 명을 받아 하강한 첫째 딸 가희(지상의 이름 별)였다.
당시에 최고의 미인으로 칭송되었던 두 낭자가 있었으니 중국의 단양주에도 나오는 아희(지상의 이름 달)은 옥황상제의 둘째 딸이었다.

"별"이는 만물의 근원과 사서오경(四書五經)등 모든 것을 배운 '지혜특공대'라 할 수있다. 입을 벌리고 다물지 못한 이무기에게 미물이 갖추어야할 덕목을 설명하니, 이무기는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그 광경을 보고있는 옥황상제는 즉시 이무기를 승천시겼다.
"별"이는 백둔리의 한 선비와 백년해로 하고 삼악산 등선봉에서 하늘로 올라갔다.
둘째 딸 "달"인 가희는 하늘로 오르지 못하고 화란봉 자연석굴에 묻혔다.

그래서 사랑하는 사이는 연인산을 다녀오면 변치않는 사랑을 이어간다는 옛이야기가 있다.

사서는 공자의 언행을 기록한 <논어(論語)>와 <그래서 사랑하는 사이는 연인산을 다녀오면 변치않는 사랑을 이어간다는 옛이야기가 있다. 맹자(孟子)>, <대학(大學)>, <중용(中庸)>의 총칭이며, “오경”은  <역경(易經)>,  <상서(尙書)>,  <시경(詩經)>,  <예기(禮記)>,  <춘추(春秋)>  5권의 경서를 말한다. 

소망능선과 장수능선의 갈림길이다
연인산 0.8km

장수샘 10여 미터

접니다1

연인산은 예부터 소나무가 많은 산이라는 뜻의 ‘송악산(松岳山)’ 또는 멀리서 보면 소의 목처럼 보인다고 '우목봉'이었는데,

1989년 3월 15일 가평군에서 추진한 지명공모를 통해 ‘사랑이 이루어지는 곳’이라는 뜻의 이름을 갖게 되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에서 누가 이길까

(앞의 마루금은 한북정맥 청계산과 길매봉)

느리지만 꾸준한 거북이가 이길까?

(가야할 명지3.2봉과 백둔봉, 명지1봉은 2봉에 가려 안보임)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는 인간이 지어낸 말도 안되는 이야기이다.

(명지지맥 매봉과 오른쪽 축령산이 보인다)

인간중심적 사고.
육지에서는 당연히 토끼가 승자이고 바다에서는 헬기 떠야한다. 토끼구조하러

(우정봉)

함께 산행할 때, 배려가 최우선이다.
답답하다고 삐리리 오르는 사람은 함께간 사람들로 하여금 초조하게 하여 퍼지게(오버페이스)하게 하여 모두를 더 느리게 하는 것이다.

(백둔봉)

연인산은 경기도립공원이지만, 명지산은 가평 군립공원이다

비올 때 저기 바위아래에서 쉬어 가도 좋다.

아재비고개(연인산에서 2.5km지점)는 백둔리와 상판리를 오가는 고개이름인데,
옛날에 계속된 가뭄으로 굶주리던 가난한 임산부가 몸을 풀기 위해 친정으로 가는 도중에 고개 중턱에서 아기를 낳게 되었다. 출산 후에 자신의 옆에 있던 물고기[혹은 암탉, 돼지 등]를 발견하고는 잡아먹고 나서 정신을 잃었다.

(3월 중순까지 등산로가 이렇다.)

정신을 차리고 나서 자신이 잡아먹은 것이 갓난아기였음을 깨달아 미쳐버렸다고 한다. 그 후로 ‘아기를 잡아먹은 고개’라는 뜻에서 ‘아재비고개’라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변산바람꽃은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있는 꽃이다

바람꽃 종류는 엄청 많다
변산, 홀아비, 회오리, 너도, 나도, 들, 국화, 새, 태백, 남방, 꿩의, 숲바람꽃 등등

이걸 구분하는 사람들은 천재들이다

바람꽃의 학명은 "아네모네(Anemone)"이다.
희랍 신화에 나오는 바람신의 딸 이름이다.

그래서 바람꽃을 '바람의 딸'이라고 한다.

"변산 + 바람꽃", 변산바람꽃이라는 이름은 전라북도 변산반도에서 처음 발견 기록한 바람꽃 종류라는 뜻에서 유래했다.

바람꽃이라는 이름은 잎이나 꽃이 매우 가늘어 바람에 쉽게 산들거리는 데서 유래했다

며칠 후에 다시 오리라

복수초(福壽草)는 미나리아재비과 복수초속에 속하는 식물이다.

꽃이 황금색 잔처럼 생겼다고 측금잔화(側金盞花)라고도 부르고, 설날에 핀다고 원일초(元日草), 눈 속에 피는 연꽃 같다고 설연화(雪蓮花) 쌓인 눈을 뚫고 나와 꽃이 피면 그 주위가 동그랗게 녹아 구멍이 난다고 눈색이꽃, 얼음새꽃이라도 부른다.

동양에서는 '영원한 행복', 서양에서는 '슬픈 추억'이라고 한다.

아재비고개에서 명지3봉까지 1.5km 가파르게 오르는데 이런 턱이 높은 나무 계단을 5개 거쳐야한다.

접니다2

(명지3봉에서 본 귀목봉, 저 뒤 한북정맥에서 명지지맥 분기점이이다. 귀목봉, 명지3봉, 연인산, 우정봉, 매봉, 깃대봉, 대금산, 불기산, 주발봉, 호명산, 마산에서 끝나는 명지지맥은 약 53km)

지나온 연인산

명지2봉 뒷골목 깡패
아직도 이런 곳이 많다

이곳에서 잠시 간식을 먹고

접니다3

가야할 명지1봉

명지1봉을 당겨보니 아무도 없고 정상석만 희미하게 보인다

이곳에서 부터 1.2km 촘촘한 빨래판이다.
미끄럽기까지 하다

저 아래는 귀목고개
귀목고개는 귀신이 나오는 곳이다.
본인도 어두운 새벽에 귀신 만나러 귀목고개를 혼자서 올랐던 적이 있었다.

이곳을 지나면

삼거리가 나온다. 계단을 올랐다가 명지1봉을 알현하고 이곳으로 다시 돌아와야한다.

갈림길에서 계단을 올라오면 왼쪽에 조망터가 있다. 멋진 조망을 보여준다

명지1봉 오르기 전에 있다
식당이다. 여름에는 벌래들이 많다.

명지1봉에서 본 2.3봉

접니다4

명지산이란 이름 유래는 이 산에 명지폭포가 있어 명지산이다. 명지폭포는 명주실 한 타래를 모두 풀어도 끝이 바닥에 닿지 않았을 정도로 폭포 아래의 깊이가 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또 다른 유래는
명지산은 맹주산(盟主山)이라 불리기도 하였는데 이는 산의 형세가 마치 주위 산들의 우두머리와 같다는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맹주산이라는 이름이 점차 변하여 지금의 명지산으로 불리는 것으로 짐작된다.(한국지명유래집) 

백둔봉 능선이다

사향봉능선

이런길을 계속 내려와야 한다
무릎 안좋은 분들은 명지에서 연인으로 가기를 권한다

아래에는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린다

이 바위에 금강초롱이 피어난다
물론 지금아니고 조만간

이런 길을 걷다보면 명지폭포 출렁다리가 나온다. 현재 미개통

구름다리에서 명지폭포를 구경할 수 있다
현재 개통전

명지폭포는 명주실 한 타래를 모두 풀어도 끝이 바닥에 닿지 않았을 정도로 폭포 아래의 깊이가 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포장도로 공사하는 듯

조만간 승천사뒤 구름다리를 건너 잔도길 따라 명지폭포 출렁다리까지 갈 수있다.

승천사는 비구니 사찰로 20여년의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승천사는 여느 절처럼 현세불을 모시지 않고 다음 세상에 다시 온다는 내세의 부처, 즉 미륵불을 아주 드물게 모셔 놓고 있다고 한다.

사향봉 들머리

들머리인 익근리마을은 몸에 이로운 약초가 많이 나는 마을이라고 하며, 더할 익(益)자와 뿌리 근(根)자를 합성하여 만들어진 지명이다. 몸에 좋은 약초가 많이 나오는 마을이라는 이름이다. 사향봉이나 백둔봉오르는 길에 수많은 약초들이 자라고 있다.

無敵國外患者 國恒亡 (무적국외환자 국항망)이라고 맹자의 말이다.

"적국으로 부터의 와환이 없는 나라는 항상 망한다." 이는 역경과 우환, 긴장이 필요힌다는 말이다. 지나친 스트레스는 몸에 안좋지만 적절한 긴장은 삶에 필요하다는 말이다.

오래전에 살아있는 100마리의 참치를 수족관에 넣고 10일간 운반했는데, 항구에 도착해보니 모두 아웃.

다음에는 살아있는 100마리의 참치를 수족관에 넣고 참치의 천적을 함께 넣고 10일간 운반했는데, 항구에 도착해보니 모두 세이프.

또한, 우리는 안주하면 안된다
산행 10키로 이내만 산행하면 10키로 넘을 때 신체에 무리가 온다.
15키로도, 25키로도 가봐야 한다.

살아있는 벼룩을 잡아서 상자에 넣고 4일 후에 뚜껑을 열어보니 뚜껑있는 곳까지만 뛴다. 4일동안 몸이 조건화 되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