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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육구종주, 백두대간 (할미봉, 삼자봉, 서봉, 남덕유산, 삿갓봉, 무룡산, 등업령, 백암봉, 중봉, 향적봉, 설천봉, 칠봉, 무주 구천동)

'육구종주, 할미봉 1026m, 남덕유산(봉황산) 1,507m,  삿갓봉 1418.6m, 덕유산 향적봉 1'614m, 무룡산 1491.9m, 향적봉 1614m, 칠봉 1307m' 

(개요)
날 짜 : 2020.1.4
들머리 : 육십령
날머리 : 구천동
거 리 : 30.4키로
시 간 : 12시간 40분
누구랑 : 신*산악회 28명 도우미로

(코스)
육십령 - 할미봉 - 삼자봉 - 서봉(장수 덕유산) - 봉황산(남덕유산) - 삿갓봉 - 삿갓재 - 무룡산 불영봉 - 칠이남쪽대기봉 - 동업령 - 백암봉 - 중봉 - 향적봉 - 설천봉 - 칠봉 - 구천동 주차장

(후기)
1월1일 지리산 무박 후에 또 육구종주 무박을...
이번에는 "아**" 식구들 10명이 함께하는 가족같은 종주 산행이다.

아**은 이런 분들이 즐비하다.

근무가 늦게 끝나서 서둘러 신갈까지 오셔서 버스에 타시는 최호용교수님.

자차로 인삼랜드휴게소까지 오셔서
버스에 타시는 진천의 멋진 사내 산사야님.
(이분은 작년에 가팔환초때에 문경휴게소까지 자차를 가져와서 버스에 타기도 했던 분)

인삼랜드에서 날씨를 보니 안개가..
이거 육구종주 대박날듯 (상고대와 운해)
육십령에서 부터 상고대가 생성되기 시작한다.
할미봉가기전 부터 엄청난 바람에 나는 가벼워서 몇번 날아갈뻔 ㅠㅠ

할미봉너머 고난도의 하산길에 계단이 완벽하게 설치되었다.
부서진 계단도 다시 설치했고..
딱, 한 곳은 계단 설치 안함..(이곳은 그럭 저럭 갈만함)
서봉에 오르기 전 부터 얼굴이 떨어져 나갈 듯한 추위와 바람에 .....으으으 춥다..
영하 20도는 넘을 듯..
반바지로는 도저히 진행이 안될 듯해서 서봉 오르기 전에 솜바지를 꺼내입었다..
흐미..

삿갓봉 오르기 전에 일출과 운해를 맞이 했고 삿갓재 대피소에서 아**식구들이 가져온 라면, 떡, 김밥, 찰밥, 어묵 등등 1시간동안 먹었다..
아이고 배불러...
이제 배불러서 못갈 듯하다.
무룡산에 오를 때부터 상고대 잔치에 발걸음이 느려지고..
무룡산에 도착해서 앞서간 분들의 교통정리를 하기 위해
먼저 출발한다.

향적봉에서 설천봉까지 0.6키로 구간을 30분은 걸렸나보다..
케이블카 타고오신 수 많은 분들이 아이젠을 안가져오셔서 내려가지를 못한다.

설천봉에 도착하니
스키장이 없어졌다..헐.
운영을 안하고 있다.
스키중이면 향적봉으로 다시 올라서 백련사로 하산하려했더니...
그래서 칠봉으로 하산..
역시 칠봉아래서 부터 약1키로 구간
죽음의 계곡이다 으으으으..발가락 아프다.

인월담 0.5키로 전에 올라오는 사람이 있다.
나 : 안녕하세요
He : 안녕하세요, 그런데 이 코스 산방기간이라 다니시면 안되는데요.
나 : 헉! (자세히 보니, 국공이다) 그래요?
He : 모르셨어요?
나 : 몰랐는데요..ㅎㅎ 스키장 운영을 안해서 그냥 따라왔지요..근데 스키장을 왜 운영을 안하고 있는거지요?
He : 저녁에 눈을 뿌리면 아침에 녹아서 못하고 있어요...내려오는데 등로는 괜찮던가요?
나 : 철계단도 설치되어 있고 그럭 저럭 괜찮네요..
알고보니 등로 점검하러 올라왔나보다

  • 올해 눈이 이렇게 없다..큰일

이 사진은 작년 1월 육구종주때 사진이다
혼자 10키로 이상을 눈 러셀하며 갔던 기억이 새롭다

아** 여전사. 대단하신분 종주 수고하셨고 축하드립니다.
미모도 한 몫하시는 분.
이곳이 그 위험한 곳
(말끔하게 수리를...)(김천미인 언제나 그자리님..이제 트라우마에 벗어나시길...)

(대포바위)•2²5k+¹ = 용철's ㅎㅎ
이곳은 부러진 화살 아니다
부러진 계단 있던 자리
지난번에 이야기 하다 말았던 우리나라 도사들 이야기
그 전에..
예언가들은 예지력에 의해 앞날을 예측하지만, 우리나라 도사들은 지형 지세를 보고 앞날을 예측한다. 즉, 풍수지리설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언가(노스트라다무스 포함)들이 공통적으로 예언했던 사건들이 많지만
2차 세계대전
그리고
일본침몰
예언가들이 예언할 때
may ~ 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일본침몰에 대해서는 모두가
must ~ 반드시 ~ 한다
임진왜란 때
일본에 우리나라에 박은 쇠말뚝이 9,800개 정도라고
우리를 돕겠다고 왔던 명나라 이여송도 5,100여개를 박고...
조선시대에 투창이 성행했다고 한다
없고 가난하거나, 양반이지만 지관을 살 돈이 없는 집안은 좋은 명당자리에 이미 묘를 썼을 경우에 밤에 몰래 묘에 구멍을 내서 그 안에 자기 조상을 모셨다는..
전주가 낳은 문인 최명희님의 전10권으로 된 '혼불'에도 나온다
제갈공명이 죽기 전에 자기 사당을 만들고 주변에 이야기 했다.
내 사당을 영원토록 개방하지말라
어기실에 천벌이 내리리라
그동안 쫄고 겁나서 사당 근처에도 가지를 않았지만, 500년 후에 그 곳에 군대를 이끌고 가던 장군이 "개방하라" 벌벌 떨면서 개방하고 비문을 읽다가 장군이 기절함
비문에는
"나를 아는자, 오백년 후에 조참뿐이다"
그 장군이 조참....
비문의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저에게 톡 주시길...ㅎㅎ
(사진은 지리산 당겨봤다)
경국대전을 편찬한 분중의 한 분인 노사신
이분이 500년후에 자기의 묘를 이장하게 될텐데, 꼭 백산에 묻어달라. 후에 엄청난 물건이 나오리라..
(사진 앞은 금원산, 뒤는 기백산)
대방동의 묘가 공군본부가 들어와서 이장을 하게되는데, 파주의 백산에 이장하게 된다
그 후손이 물태우라 불리우는 노태우 전대통령이다.
이제, 숙종때의 갈처사이야기
(금원산이다. 진양기맥)
숙종이 수원에 밀행을 나갔을 때
응봉(광교산 자락) 근처에 다다랗을 때
물이 흐르는 계곡에
삽질하는 젊은이가 ㅎㅎ
가재를 잡는 것도 아니고 도랑치우는 것도 아닌데
그 위에는 관 하나가 딱..헉!
(태양을 받은 남자)
젊은이 여기서 뭐하나?
어머님 무덤을 파고 있습니다.
(태양을 품은 여인)
헉! 뭐시라! 이런 무식한..물이 흐르는 곳에 어머님을...
무식하고 막돼먹고 멍청하구나..
여봐라.. 저놈을 매우쳐라..
(섬이된 봉황산=남덕유산)
왜이러세요.. 아무것도 모르면 그냥가시지..
뭔소리냐..
저 위에 유명한 처사 한 분이 이곳에 꼭 어머님을 모시라고 했단 말이에유..
뭐라..가봐야겠다
여봐라..
명을 수원현령에게 명을 전하라.
쌀 300석을 이 젊은이에게 주고
지관을 찾아서 좋은 자리하나 잡아주라 일러라
예으이~~
(이분은 최호용 교수님.. 처음 뵙겠습니다)
빡친 숙종이 갈처사 처소로 간다..
이씨끼! 뒤졌어! 머! 유명한 처사? 개뿔..
씩씩거리며 올라서
초가집앞에 서서
열받아서 '야! 나와! 씨ㄲ...
설마 이러지는 않았을 거고..
이리 오너라
뉘슈?
(왼쪽이 아** 장대장님. 이 분이 대한민국 0.1퍼센트안에 들어가는 산꾼)
당신이 저 아래 떠꺼머리 총각에게
물이 흐르는 계곡에 어머님은 모시라고 했던?
그렇소만?
(미사일을 쐈네..어쩌네 했던)
"아니, 아니.처사란 분이 물이 흐르는 계곡에 어머님을 모시라고 하는 사람은 고금을 통해서 본적이 없소"
"아! 한 분있다.
신라의 문무왕 해증릉"
우리 숙종대왕 역사 공부 많이 했네 ㅋㅋ
"양반님께서 모르시면 가시던 길이나 가십시오.."
하고 문을 닫으려 한다..
잠깐, 모르면?
예! 그곳은 관이 들어가기전에 쌀이 삼백석이 나오는 명당이라오..
숙종 : 헉! (속으로 이놈봐라)
당신이 그렇게 풍수지리를 잘 알면 저 이래 기와집에서 살 것이지 왜 설렁한 산속의 움막에서...?
모르시는 말씀
이곳은 임금임이 오시는 곳이요
(이 사진는 작년 사진, 이번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 못찍음)
숙종 시치미 딱..
당신은 그 잘난 임금이 언제 오는데?
뭐? 잘난 갈처사 흥분해서 도끼자루 찾으러 간다..숙종 때려 죽이려고...
아...미안하게 되었소.
임금님은 언제 납시는데요..
어디 가만
어디에 적어뒀는데 (뒤적 뒤적)
(올해 스키장 ㅠㅠ)
아..찾았다
(저 곳이 가야할 칠봉, 참고로 칠봉길은 30.4키로 백련사 방향은 31.4키로)
갈처사 : 놀래서 서둘러 문밖으로 나간다
(접니다)
입고 있는 옷을 탈탈 털고...
무릎을 꿇고 전하 황송하옵니다.
이야..대단한 갈처사
(인월담 근처에서 칠봉방향을 담아본다..봉우리 7개...그래서 칠봉)
숙종당시에 지금의 건설부, 산자부, 노동주에 해당하는 이호예병형공 중에 공부를 담당하게 되었다
많은 업적이 남아있다고 한다
중용할 때 딱 10년만 돕겠습니다
10년 후에 쌀300백석을 주니..
이틀만에 돌아와서 돈 좀 더 주세요..
숙종 놀래서..아니 그 돈을 벌써?
얼마나 줄까?
30전이요..
헉! 그 것 뿐?
30전이면 충분합니다.
아니! 삼백석도 부족한 사람이 30전?
네. 충분합니다
나중에 비서관들에게 알아보니
300석을 받자마자..
기생집을 지나
노름판을 지나 ㅎㅎㅎ
지나갔다고요...오해는...
남대문밖 가난한 사람들에게 모두 나눠줬다고 한다..
멋진 분...
헉! 아직도 쓸게 있는데..쓸 자리가 없어서 이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