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53명산, 곡달산627.9m'
(개요)
날 짜 : 2017.12.20
들머리 : 솔고개
날머리 : 솔고개
총거리 : 왕복 5키로
총시간 : 1시간52분
(교통편)
청평역에서 32-21, 32-13타고 솔고개에서 하차 곡달산 정상에서 한우재방향 또는 금강사방향으로 하산해서 한우재에서 32-9, 32-11, 32-22타고 청평역하차
자차이용은 네비양에게 솔고개(가평군 설악면)
(후기)
솔고개입구부터 잣나무향이 코를 즐겁게한다. 곡달1봉, 2봉, 3봉, 4봉, 5봉을 지나는 동안 동편에는 햇빛으로 멋진 왕터산과 장락산을 보지 못하고 서편에 펼쳐진 고동산, 화야산, 뾰루봉이 장관이다. 아쉽게도 안개녀석 때문에 청평호 건너 호명산을 보지 못한 아쉼움이 크다.
곡달산 정상에서 보이는 통방산과 중미산이 멋드러지게 보인다. 오르락 내리락 아기자기한 맛이 감칠 맛난다. 적절한 암봉과 흙산이 어우러진 곡달산.
솔고개에 "두부마을 손두부"에 무료 주차장있다.(간이 화장실도 있음)
두부집 뒤로 돌아가면 이정표와 안내판이 있다
묘소를 지나 조금 오르면 고압선 철탑이 보인다.
1봉까지 약 0.9km계속 급오르막이다
곡달산 주봉까지 6개의 봉우리를 거쳐야한다
은근히 까칠한 산이다
대한민국 까칠하지 않은 산이 없기는 하지만.
대한민국 까칠하지 않은 산이 없기는 하지만.
한 개 모셔두고
등산로는 좋은 편이지만
이런 곳이 많다
뾰루봉이 보이기 시작하고
2번째 봉우리를 지나고
세번 째 봉우리에서 잠시 쉬기도 한다
가끔 길찾아 둘러 보기도 하고
바위의 장엄함에 고개를 들기도 한다
가끔 이런 섬뜩한 표지판도 보이고
곡달산 망바위도 있다
4봉을 거치면서
나는 루소의 자연론을 생각한다
루소의 철학은 자연상태에서 시작한다.
자연상태가 인간이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가장 아름다운 상태라고 했다.
(청평 마이다스GC 건너 웅장한 화야산)
(청평 마이다스GC 건너 웅장한 화야산)
그는 인간의 본성은 원래 착하고 순진하다고 믿었다.
그리고
아이들의 순수함을 자연에서 본받으라면서
아이들의 순수함을 자연에서 본받으라면서
유명한 "에밀"을 썼다
아이러니컬 하게도
그의 아이들 5명 모두 고아원에 맡겼지만.
1762년 6월 당시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였던 루소의 책 ‘에밀’이 교회를 모독했다는 이유로 압수당했다.
유죄 판결을 받은 루소는 밤을 틈타 해외로 망명한다.
루소의 에밀은 인간 중심적인, 인간이 인간일 수 있는 교육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아주 어린 시절부터의 성장 자체와 교육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우리는 자연에서 자신의 본성을 깨닫고
삶의 본질과 순수함을 아이들에게서
배울 수 있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영악하다
교실에서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이 하는 말
A : 요즘 경제가 안좋데
B : 그러게 큰일이래
C : 다~~ 맹박이 때문이지!
B : 그러게 큰일이래
C : 다~~ 맹박이 때문이지!
운해가 환상적인데
나무들이 가려있다.
곡달산 사연은 길다
이곳 설악면 회곡리 주변에 세 개의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옛날에는 이곳을 포함한 회곡리 주변지역을 나라에서 도읍지로 적당한 곳이라 하여 지목했다고 한다.
이곳이 도읍으로 정할 만큼 손색이 없는 곳인가 하고 사람들이 많이 구경을 하러 왔다.
(접니다1)
(접니다1)
제일 먼저 도착한 산이 지금의 보납산(가평에 보납산이 둘이다. 여기에 지칭하는 보납산은 설악면 해발 432.5m인 보납산이다. 또 다른 보납산은 가평읍 보납산으로 해발 330m이다)인데,
이곳을 향하여 한참 오다보니 오랜 여행을 하여 잠시 쉬어 가려고 앉았다.
쉬고나서 일어나보니 다른 곳이 도읍으로 지정되었다.
그 자리에 주저앉아 버렸다.
사람들은 "도읍지를 보러 왔던 산"이다 하여 '보납산'이라고 불렀다.
그후 울업산이 도착하였고, 속상해서 울면서 돌아누워 버렸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이 산을 가리켜 "울고 돌아누워 버렸다"하여 '울업산'이라 불렀다.
곡달산도 역시 구경하러 왔다가 보납산이 가는 길목에 주저앉아 있고, 울업산도 돌아누워 있어 그 자리를 자세히 보니
그 또한 도읍지로서 적절하지 않은 곳이라 곡을 하면서 주저앉았다.
그 후로 사람들은 "곡을 하며 눌러앉았다"하여 '곡달산'이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
고달산 등산로는
금강사에서 0.7km (상당히 빡셈)
한우재에서 1.2km
솔고개에서 3km (GPS거리는 3km 안됨)
이런 로프구간도 있다
짜릿
짜릿
사실은
이곳에서 오래 살고 있는 어르신의 말씀에 의하면
이산은 옛날부터 여기 저기에서 학이 많이 날아와 쉬곤 했었다고 한다.
그래서 학이 날아와 놀던 산이라는
鵠達山(곡달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날머리에 도착했다
안개 속에 머물다가는 소금빛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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