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

근육통, 젖산

등산 뒤 근육통, 왜 생길까?

하지만 평소에 운동을 자주 하지 않는 소통이에겐 등산 후 어김없이 찾아오는 근육통! 때문에 가끔씩 고생하는 것도 사실인데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이 '알이 배기는 현상' 은 대체 왜 일어나는 걸까요?

알이 배기는 현상 즉, 근육통이 일어나는 원인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요.

첫번째는 우리 몸에서 '젖산(lactic acid, C3H6O3)'이 분비되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이 운동을 하게 되면 체내에서 '젖산'이라는 피로물질이 분비가 되게 되는데요. 우리 체내의 pH는 약 알칼리성을 띄지만 이 젖산이 분비되어 혈액이나 근육 속으로 침투하면 체내의 pH를 산성으로 만들어 피로를 느끼게 합니다. 젖산은 달리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 보다는 웨이트 트레이닝같은 무산소 운동을 할 때 더 많이 생겨나기 때문에 단순히 달리기나 걷기를 할 때보다 근육을 수축하고 이완하는 운동을 할 때 젖산이 더 많이 축적됩니다.

두번째는 근섬유가 파괴될 때입니다. 우리 몸의 근육은 근섬유 (액틴과 미오신 섬유)로 구성되어 있는 하나의 실타래같은 형태인데요. 등산과 같은 가파른 산길을 오르면 이러한 실타래가 끊어져 근육통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골격근의 구조>

그러나 근육은 찢어진 상태로 그대로 있는 것이 아니라 몇일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다시 실타래와 같은 형태로 돌아가고, 꾸준히 운동을 한다면 근육은 점점 커지게 되는 것이죠.

근육통 그냥 쉬어야 한다 vs 운동으로 풀어야 한다

그럼 이러한 운동 후 근육통을 완화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운동 후엔 그냥 쉬어야 할지 아니면 운동으로 풀어줘야 할지 고민되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근육통을 더욱 빨리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실제로 운동으로 풀어줘야 한다고 합니다. 근육으로 가는 혈류량이 증가하여 노폐물이 제거되고 엔돌핀이 분비되기 때문에 통증 감소 효과가 생긴다고 하네요. (출처: 근육통의 원인, 부산일보('13.1.21)) 그러나 너무 무리한 운동은 근육통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겠죠?

뜨거운 물에 전신욕을 하는 것과, 냉찜질도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서 근육통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또다른 근육통 완화방법으로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있는데요. 얼마전에 스페인의 한 대학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운동전 수박주스를 마시면 근육통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고 합니다. 수박에 함유된 아미노산인 L-시트룰린(L-citrulline)이 혈액순환을 활성화하고 근육에 쌓인 젖산을 빠르게 분해하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하네요 :)